우리아이들을 봐주시던 친정엄마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환갑 겨우 지나고 바로니 61세네요.
서른 셋에 혼자 되어 자식들위해 희생만하시고
정말 맏며느리 노릇, 할머니까지 잘모시고
음식솜씨좋으시고 인정도 많아 시골에 사는 사촌들까지 친정집을
정거장 삼아 지내다 독립하고...정말 너무 멋진 분이었어요.
엄마가 밤에 동생네 집 가시다
건널목 중앙선에서 그리돼셨는데 뒤에 따라오던 차가 한번 더 엄마를 치고 갔어요.
정말 입에도 올리기 싫은 사고.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어쨋든 장례치루고
출근을 했는데
지방이다 보니 신문에 기사가 난거예요
그런데 앞자리 남자동료가 엄마 사고가 난 기사를 오려서 돌려보더군요.
그 남자동료랑 참 친하게 지냈는데
너무 기가막히더군요.
참 무식하다 그때는 그말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어리지도 않고 중년인데 그러더군요.
또 하나는
며칠지나고
시어머니한테도 전화가 왔어요.
하시는 말이
엄마가 한대가 아니고 두대라면서.
이럽니다.
저는 모르겠다하고 끊어버렸어요.
진짜 이건 위로가 아니라
상처에 소금을 팍팍 뿌리는 꼴이죠.
그 이후에 저도 정말 조심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밑에 위로글 보니 그때 상처들이 생각이 나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