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올해 다른 부서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동한 부서에는 그 부서에서만 10년이상을 일하신 남편보다 연차 높으신 분이 계십니다. (나이로는 3살정도 차이고)
먼저 그분은.
부서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팀 분위기의 중심이 되는분이며
강자한테는 약하고, 약자한테는 강한분.
그런데 남편은 업무를 본인보다 몰라서 못하고 버벅 된다는 이유로 약자가 된거죠.
그분이 내 도움을 받았으니 밥한번 쏴라. 쏴라. 이래서 오늘 저녁을 쏜거죠.
(전 저녁식사랑 가벼운 호프 정도? 생각했죠.)
그런데 남편이 늦게들어와서 전화해보니 전화기 너머로 뭔가 이상 야릇한 촉이.. 확...
남편을 추궁하여 물어보니 노래방이래요.. 도우미까지 불러서 놀고계신다고 하드라구요.
(말로는 그분이 원하셨데요.. 도우미 불러서 노는걸)
저는 노발 대발.
왜 당신이 그 사람한테 업무적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여자까지 불러대면서 접대를 해야 하느냐.
그리고 당신이 여자 불러서 노는것도 너무너무 찝찝하고 싫다.
남편 : 노래방 도우미 불러서 논다고 사실을 말하지 않았냐. (사실을 말하긴요. 아니라고 잡아 떼다가 인정했어요)
숨기지 않고 내가 말했다는거는 떳떳한건데 니가 이상한거다.
그럼 제약회사 영업하는 사람들은 어쩌냐. 이것도 일종의 영업이다.
이러면서 자기가 들어와서 더 큰소리네요.
제가 이상하다고.. 너때문에 상회 생활 못하겠다고요. 자기도 힘들어죽겠다고 회사 때려칠까? 내가 집에만 있을까?
그래서 전 저렇게 여자불러줘가믄서 접대 하느니 월급을 떼어주든가 하라고 서로 한판 했네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도움좀 받았다고 도우미까지 불러줘가면서 접대 해야 하나요?
그리고 자기는 사실을 말했으니 내가 너한테 왜 미안해 하냐면서 화내고 있는 남편이 정상인가요?
저보고 이상하다고 하도 소리를 질러대서 게시판에 올려 보자고 하고 글을 올려 봅니다.
답글좀 많이 남겨주세요..
(저분이 너무 싫어요. 나중에 또 몇개 알려주고 또 쏘라고 하면서 오늘 이상을 요구할꺼 같기도 하고.
남편도 멍충이 같아요. 그분의 호구가 되어서.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