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하네요

신철원 조회수 : 614
작성일 : 2013-03-20 00:24:05

우여곡절 끝에 이곳 신철원으로 일자리를 옮겼는데 출퇴근은 안되고 원룸이건 투룸이건 방이 없어 이번주 까지는

 

이래저래 사무실에서 먹고자야되고......따신물이 안나와서 아침에 목욕탕 가서 씻으며 지냅니다.

 

지인도 몇분 있지만 그들의 생활도 있기에 3끼 식사중 2끼를 혼자 해결하는 입장이다보니 끼니때마다 생각이 많아지고

 

우울하네요.....쏘주한잔 찌그리고 싶어도 것도 여의치 않고 ...대충 떼우고 들어와서 컴앞에 앉아 있다보니 자꾸 체하고

 

살맛이 안납니다.

 

어제는 하도 울적해서 5일장 파장중에 눈에 띈 족발 팩 하나 사들고 쫄래쫄래 삼실와서 소주일병 나발불고 알딸딸하다가

 

술을 적게 먹어서 그런가 드라마 보다말고 술이 깨서 이게뭔가.....하는 마음에 군청건물 4층에 올라가서 콱~ 죽어버릴까

 

싶다가 용기가 없어 그냥 소파에서 잤네요

 

지금도 지인 덕분에(?) 소주2병 마시고 삼실에 앉아서 퀭한 두눈으로 이게뭔가....하고 있습니다.....ㅎㅎ

 

가장이 뭔지.......남한테 눈꼽만큼의 상처도 주기 싫어서 또 받기도 싫어서 나름 열심히 살아왔고 아둥바둥 살고있지만

 

너무도 힘든 이 현실과 고독감에 여지없이 무릎을 꿇으며 소리조차 내지도 못하고 통곡하는 제모습에 구역질 납니다.

 

착하게 살고 베풀며 살면 언젠가는 다 돌아온다던데.....제 자식들이라도 받으면 감사하겠네요.....

 

착하게 살고 베풀며 살면 결국 남는건 상처와 금전적 어려움뿐인게 제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발 돌은 던지지 마세요....그냥 푸념입니다...술주정입니다.....

 

진정 신은 없는건가요........있다면 제가 버림받은건가요........

 

어릴때 학생회장도 하면서 나름 참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젠 최소한의 신뢰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모든게 다 신의 문제가 아니라 제문제이며 다 제잘못이겠지요......

 

단지 자식들에게 가장으로써 조금 더 잘 해주지 못하고 조금 더 잘 먹이지 못하고 조금 더 잘 가르치치 못한게

 

미안할 뿐이네요.....가을도 아닌데 왜이리도 우울한지......가슴이 먹먹하네요.....

 

큭큭큭......

IP : 183.108.xxx.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고기
    '13.3.20 1:55 AM (220.93.xxx.191)

    기운내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 2. 신철원
    '13.3.20 6:59 AM (183.108.xxx.8)

    감사해요.....정말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862 (펌) 판사님 포스 ㅎㄷㄷ 6 .. 2013/03/22 3,013
231861 달님~ 20 안구정화 2013/03/22 1,724
231860 불금에 택시로 귀가할때 현금 내지 마세요 8 조심 2013/03/22 3,953
231859 백화점 쿠킹클래스 다녀보신분~~ 2 헤헤 2013/03/22 1,472
231858 설경구 힐링캠프 출연소식에 네티즌 반대의 글 도배 왜? 킬링캠프 2013/03/22 1,631
231857 밖에 나갔다가 멋진 할머니를 봤어요. 8 못생긴여자 2013/03/22 3,160
231856 분당 죽전 수지 3억이하로 전세 구하기 어렵나봐요ㅠ 4 죄송 2013/03/22 3,295
231855 섹스 앤 더 시티...그런 미드 정말 없나요? 20 --- 2013/03/22 7,686
231854 우리집 재무상담 좀 받고 싶은데... 서울시 2013/03/22 513
231853 직장다니시는 분들 중에 조리사 자격증 공부해보신 분 계신가요? 4 혹시 2013/03/22 1,261
231852 여름방학동안 인턴일할곳 없나요? 5 애돌 2013/03/22 861
231851 헐~국정원 문건유출자 고발, 원세훈 미국 도피.. 6 ㅁㅊ 2013/03/22 1,281
231850 성장과정에서 거절을 제대로 못했어요. 1 요즘 2013/03/22 1,073
231849 퀸즈헤나는 8 어디서 사야.. 2013/03/22 4,175
231848 일학년 준비물 중 정리상자,눈알스티커, 색종이컵 4 초등준비물 2013/03/22 780
231847 서양식 닭고기수프 만들때 들어가는 닭고기는 어떻게? 닭고기수프 2013/03/22 544
231846 애들 감기 걸리면 소화가 안되나요? 3 방구냄새 2013/03/22 907
231845 결혼한이유.. 12 미조 2013/03/22 3,553
231844 답을 알고 싶어요?????? 9 지나는이 2013/03/22 1,032
231843 압류후에 바로 집행이 안될까요? 4 .. 2013/03/22 1,318
231842 영어회화 한 3개월 집중해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문의해요._과.. 6 소심. 2013/03/22 1,752
231841 분당 정자동학원 플로리다 2013/03/22 669
231840 럭셜 블로그 들의 직업은? 17 앙이 2013/03/22 12,887
231839 맘이라는 건 그냥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20 ........ 2013/03/22 1,655
231838 <여야 방송법·전파법 합의사항 전문> 1 ▶◀ 2013/03/22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