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하네요

신철원 조회수 : 600
작성일 : 2013-03-20 00:24:05

우여곡절 끝에 이곳 신철원으로 일자리를 옮겼는데 출퇴근은 안되고 원룸이건 투룸이건 방이 없어 이번주 까지는

 

이래저래 사무실에서 먹고자야되고......따신물이 안나와서 아침에 목욕탕 가서 씻으며 지냅니다.

 

지인도 몇분 있지만 그들의 생활도 있기에 3끼 식사중 2끼를 혼자 해결하는 입장이다보니 끼니때마다 생각이 많아지고

 

우울하네요.....쏘주한잔 찌그리고 싶어도 것도 여의치 않고 ...대충 떼우고 들어와서 컴앞에 앉아 있다보니 자꾸 체하고

 

살맛이 안납니다.

 

어제는 하도 울적해서 5일장 파장중에 눈에 띈 족발 팩 하나 사들고 쫄래쫄래 삼실와서 소주일병 나발불고 알딸딸하다가

 

술을 적게 먹어서 그런가 드라마 보다말고 술이 깨서 이게뭔가.....하는 마음에 군청건물 4층에 올라가서 콱~ 죽어버릴까

 

싶다가 용기가 없어 그냥 소파에서 잤네요

 

지금도 지인 덕분에(?) 소주2병 마시고 삼실에 앉아서 퀭한 두눈으로 이게뭔가....하고 있습니다.....ㅎㅎ

 

가장이 뭔지.......남한테 눈꼽만큼의 상처도 주기 싫어서 또 받기도 싫어서 나름 열심히 살아왔고 아둥바둥 살고있지만

 

너무도 힘든 이 현실과 고독감에 여지없이 무릎을 꿇으며 소리조차 내지도 못하고 통곡하는 제모습에 구역질 납니다.

 

착하게 살고 베풀며 살면 언젠가는 다 돌아온다던데.....제 자식들이라도 받으면 감사하겠네요.....

 

착하게 살고 베풀며 살면 결국 남는건 상처와 금전적 어려움뿐인게 제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발 돌은 던지지 마세요....그냥 푸념입니다...술주정입니다.....

 

진정 신은 없는건가요........있다면 제가 버림받은건가요........

 

어릴때 학생회장도 하면서 나름 참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젠 최소한의 신뢰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모든게 다 신의 문제가 아니라 제문제이며 다 제잘못이겠지요......

 

단지 자식들에게 가장으로써 조금 더 잘 해주지 못하고 조금 더 잘 먹이지 못하고 조금 더 잘 가르치치 못한게

 

미안할 뿐이네요.....가을도 아닌데 왜이리도 우울한지......가슴이 먹먹하네요.....

 

큭큭큭......

IP : 183.108.xxx.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고기
    '13.3.20 1:55 AM (220.93.xxx.191)

    기운내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 2. 신철원
    '13.3.20 6:59 AM (183.108.xxx.8)

    감사해요.....정말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276 동물병원 추천 꼭 좀 부탁드려요 6 걱정.. 2013/04/19 1,334
242275 애들 한약 먹이시나요? 6 중딩아들 2013/04/19 1,186
242274 용필오빠는 내게 열정을 가지게한다. 2 조용필 2013/04/19 635
242273 보셨어요? 이번달월급 2013/04/19 507
242272 ”지문찍고 물건 찾아가라”…황당한 택배 회사 세우실 2013/04/19 709
242271 강남역 아침에 만나기 좋은 카페 추천해 주세요 10 친구 2013/04/19 1,438
242270 포맷하는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 5 ... 2013/04/19 795
242269 오늘 업댓 미생 너무 대단해요. 여성학 교재로도 손색 없을 듯... 12 두 손 들어.. 2013/04/19 2,829
242268 [단독] 낸시랭 드디어 숨기고 싶은 가정사 밝혀졌다 43 호박덩쿨 2013/04/19 17,647
242267 부모님 집문제(법 아시는 분들 도움 좀 주세요~) 3 고민 2013/04/19 843
242266 눈나쁘니 사진속의 얼굴표정도 잘안보이네요 1 노무가 2013/04/19 673
242265 중국 AI 1 걱정 2013/04/19 496
242264 고3아이 여드름.... 6 뽀샤시 2013/04/19 1,312
242263 결혼 하신분들 남편이 첫 상대 일까요 42 궁금 2013/04/19 4,787
242262 통인시장 어떻게 가나요? 5 길찾기 2013/04/19 2,951
242261 이진욱나오는 다른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14 홍아 2013/04/19 1,927
242260 적당한 시계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워킹맘 2013/04/19 765
242259 맛탕고수님~ 2 설탕 2013/04/19 853
242258 아시아나 실망이에요 1 아시아나 2013/04/19 1,363
242257 한참 미운짓 하는 다 큰 자녀를 가지신분들. 3 이쁜긋들 2013/04/19 1,259
242256 사무실이사가 토요일오후라면 3 사무실 2013/04/19 734
242255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에어텔은 어떤가요? 7 태국 2013/04/19 1,228
242254 카페?? 2 채식 2013/04/19 299
242253 (애묘인 추천 동영상) 금요일 맞이해서 좋은 다큐 한 편 추천해.. 5 --- 2013/04/19 555
242252 중3아들이 여친이 생긴거 같은데 4 00 2013/04/19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