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후반인데...희망의 끈을 못 찾고 있네요..

인생의 낙...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13-03-19 23:35:02

30대 후반...이혼했고요.....가진 재산은 조그만한 아파트 한채...

아이는 없구요...남친이 있지만..남친이 몇년째 사귀어도 결혼 얘기는 안해요..

중요한 직장은...이혼후 다시 잘 살아보려고 열심히 준비했지만...제가 이력서 넣은곳은

경력없고...나이많고...그렇다고..다들 거절하네요...

지금은 실직 상태구요...30대 초반에..3년간 버티다버티다 결국 병만 얻고 이혼했어요..

그땐 지금보다 젊어서인지...희망을 갖고...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열심히 몇년을 살았는데요..

이혼한지...10년이 다 다되어가지만...나아진 것은 없어요...하나두...

무시 안당하기 위해서 무장하고 살아서인지..독기만 남았고...항상 우울해요..

미래가 불확실하고...이제 와서...또 새로운 일을 할 수 없고...몇년동안 준비한 것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쉽지가 않네요...제 나이만 꺼내면 노 땡큐 분위기라서...경력쌓고..돈 벌 길이 좁네요..

그나마 가지고 있는 돈만 다 쓰고....휴......

열심히 살아도...저처럼 잘 안 풀리는 사람도 있나봐요.....항상 그 자리에 있네요...

전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고 싶은데...요즘은 아무런 의욕이 안 생겨요...남친은 매우 잘 해주지만..

결혼얘기만 나오면 조용해지네요...제가 이혼녀라서 그런가보다 생각해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몇 분 만나봤는데...그것두 쉽지 않고...

그냥 전...제 한 몸 잘 지낼 수 있는 경제력만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요즘은 ...

근데...정말 정말...잘 안되네요...20대에는 원서만 넣으면 바로 취직도 되었는데...

전공을 바꾸니...이 나이에...경력은 없고...나이만 많으니...다들 싫어라하고....

경력이 있어야만 내 사업을 할 수 있기에...꼭 취직은 해야하는데...안되고...

이렇게 40대를 맞이하게 되는구나..생각하니....눈물만 납니다...

저두 보란듯이..행복해지고 싶었는데...결혼도..안되고...취직도 안되고...

40대에 곧 접어드니...아이를 낳을 기회도 점점 없어지고...

너무 외롭고...힘드네요....저에게도 희망의 끈이 있을까요?

외국으로 가면 좀 나아질까요?

저처럼 이렇게 살다가...정말 잘 살게 된 케이스도 있을까요?

어디다 하소연할 때가 없어서...얘기하다보니 두서없이...--

눈물나오는 밤입니다...

IP : 220.82.xxx.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9 11:42 PM (203.152.xxx.172)

    자식은 양면의 동전 같아요
    나에게 한없는 기쁨도 주지만 끊을수 없는 책임감도 주지요.
    누구에게 기댈 생각을 마시고 오롯이 혼자 설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당당할수 있고 당당해야 좋은 배우자도 만날수 있어요.
    작은 아파트 한채 있으시다 했는데 그조차 없어서 월셋방 노숙을 전전하는 사람도있어요.
    그래도 고단할때 마음편히 내 한몸 뉘일 공간은 있으시잖아요..
    좋은 조건이에요. 아직 마흔도 안되셨고.......... 그래도 밥벌이 할수 있는 경력 하나는
    갖고 계시니(비록 당장 취업은 안된다 할지라도)
    딸린 자식이 없어서 더 날개를 펼수도 있는겁니다. 아이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 2.
    '13.3.19 11:44 PM (110.14.xxx.164)

    결혼하고 싶으신거면 지금 남친이랑 담판지으세요
    더 끌다가 헤어지면 나이만 들고 어렵죠

  • 3. roo
    '13.3.19 11:46 PM (182.218.xxx.145)

    아직도 젊은 나이입니다
    원하는 직장에 취업이 잘 안된다면
    과감히 다른 직종도 도전해보세요
    오랜 좌절이 원글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네요
    스스로 힘을 내시면서
    다가오는 새 봄에 꽃처럼 환한 웃음 짓기를 바래요
    살다보면 좋은 날도 찾아옵니다

  • 4. 남자문제가 아니라
    '13.3.20 12:01 AM (67.87.xxx.133)

    직업문제부터 빨리 해결하세요. 결혼이나 애는 차후에 걱정할 일인거 같내요.

  • 5. ㅇㅇ
    '13.3.20 12:05 AM (175.223.xxx.210)

    한국사회가 남참견 좋아하고 오지랖도 넓어서 남들과 조금만 다르면 살기 불편해지죠..
    그런 편견이나 선입견, 고정관념 스스로 먼저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자기삶에만 충실하게 살면 마음도 편해지고 열심히 자기자신을 위해 살게되지 않을까요?
    자존감이 높아지면 행복감도 높아질거 같아요..

  • 6. ...
    '13.3.20 1:01 AM (59.15.xxx.61)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결혼은 뭐...그냥 연애나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직장은 좀 힘든 곳이라도
    일단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일을 해야 허무한 생각이 덜 들것 아니에요.
    이제 봄인데...
    님도 다시 인생의 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7. 리챠드기아
    '13.3.20 2:09 AM (223.33.xxx.59)

    진퇴양난.사면초가인듯 해서 마음 저리네요^^

  • 8. ..
    '13.3.20 2:34 AM (110.70.xxx.50)

    전 이혼앞두고 별거중인데 공무원준비합니다.
    취업말고 고시나 자격증쪽 알아보세요
    어차피 이런인생 끝장본단 생각으로 도전해보세요
    공무원준비하는 40대여자분들 생각보다 많이 봤어요
    물론 시험자금은 좀 듭니다
    책값만도 다 하면 백은 쓰셔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717 dat가 무슨 뜻인가요 ? 2 미리 감사 2013/04/29 3,087
245716 흰색 니트 겨드랑이 누런 땀자국 어떻게 없애나요? ㅠㅠ 4 누렁이 2013/04/29 24,986
245715 금요일부터 오늘 밤9시까지 글 한자 안읽은 애에게 '공부 왜 안.. 5 부모가 되어.. 2013/04/29 1,326
245714 멜라루카 정말 그렇게 대단한 거예요? 코셔 마크는 뭐래요? 7 ㅇㄹ 2013/04/29 5,260
245713 동물원입구에 인형가게 가보신분 질문좀 ㅠ 3 궁금 2013/04/29 829
245712 허황된 말 하는 남편이 싫어요. 5 -- 2013/04/29 2,590
245711 마천동 살기 어떤가요? 3 노인분 2013/04/29 2,394
245710 속궁합 때문에 이혼한다면... 너무 그럴까요... 79 ... 2013/04/29 54,331
245709 우울증 아내와 남편 5 ᆞᆞ 2013/04/29 2,613
245708 90년내 송도신도시 바닷물에 침수 가능성 2 ㄷㄷ 2013/04/29 1,638
245707 미용실 같은데가면 화장도 해주나요? 6 ㅇㅇ 2013/04/29 2,220
245706 베트남 커피 믹스 글 읽다가... 8 커피커피 2013/04/29 4,286
245705 문과가 약대 (peet)준비하려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3 약대 2013/04/29 5,806
245704 방앗간가서 쑥빻아 오려구요. 찹쌀가루도 되나요? 2 방앗간 2013/04/29 1,563
245703 아기가 말을 시작했는데... 먹는 얘기만 한다면 좀 문제가 있는.. 15 당황스럽구나.. 2013/04/29 2,483
245702 목동 지역 수학과외 4 수학 2013/04/29 1,615
245701 전화안받는 심리 12 아휴 2013/04/29 6,801
245700 부정적인 말 잘 하는 사람...ㅜ,ㅜ 29 ㅜ,ㅜ 2013/04/29 8,963
245699 황토 찜질기 써보신 분 계시나요? 5 문의 2013/04/29 2,381
245698 이선균 나온, 드라마 스페셜, 조금 야한 우리 연애, 재밌었어요.. 2 ........ 2013/04/29 2,992
245697 청소기 얼마줘야 쓸만한거 사요? 2 고민 2013/04/29 914
245696 지금 딱 떠오르는 음식 뭐예요? 27 만약 2013/04/29 2,034
245695 얼마나 더 많은 가슴이 무너져야 삽질이 중단될까요? 8 ... 2013/04/29 3,479
245694 아이언맨3 초등 아이보기 어떤가요? 3 자동차극장 2013/04/29 1,334
245693 스킵하다란 말이 여기에 쓰이나요? 4 영어 2013/04/29 1,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