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가 새학년 올라가서 전학을 다른학교로 왔네요.
학급수가 많은 학교라 같은반 아이랑 같이 올라가는건 2-3명쯤
모두 새로운 아이라고 보아도 되는데
그새 새로운 친한친구(철수라할께요)를 사귀어서 좋다구 소개도 시켜주고 했답니다.
근데 음학학원에 강사로 다니는 아는 친구동생이
(철수는 그 음악학교에 다임)철수와 우리아이가 같이 있는걸 보고
너 00이 아니? 물어보니
네! 친구예요하며 근데 쟤가 샤프랑 지우개를 훔쳐갔어요 했대요
그리고 교실에 물건이 없으면 우리아이 필통에 있어요 그랬다는 거예요..(정말 멘붕이였어요)
친구동생은 고민하다 제친구에게 말하고 제친구는 저에게 말했어요
친구동생과 다시 통화하여 자초지정을 물어봤구요
자기도 철수가 우리아이를 그렇게 이야기 해서 놀랬다고 하더라구요
철수는 제가 봐도 생김새가 모범적이고 바르게 생겼답니다.
누구라고 그 아이의 말을 믿어줄만큼
그래서 우리 아이한테 살살 돌려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몇일전 지우개 싸움을 해서 자기가 다 이겼대요
근데 지우개를 내가 다 가져가면 친구들이 틀렸을때 지울수가 없어서 지우개를 모두 돌려주었다네요
친구들도 내가 한번졌는데 내가 돌려준적이 있다고 한번 봐줬다구 하고요
숙제할때 모르게 가방을 모두 뒤졌지만 샤프랑 지우개는 없었어요
우리 아이가 쓰는 네임붙인 연필 두자루와 선물받은 지우개뿐이였답니다.
또 우리아이한테 샤프가 좋니? 물어보니 아니요 저는 샤프심이 얇아서 금방 부러지고 샤프는 글씨체를 안 예쁘게 한다고
자기는 샤프를 안 좋아한다구 하더라구요.
그 친구에 대해서도 물어보니 우리아이가 며칠 안되었지만 아주 신뢰감이 많았어요
같이 다니는 무리중에 2-3명 그 아이가 항상 있고 오늘 축구부에서도 그 아이와 되었다고 아주 좋아했답니다.
며칠전 주말 방과후에서도 우리아이가 엄청 반가워하고 철수도 반갑게 인사했고요
친구가 너에대해 이런말을 하고 다닌다고 말을 할수가 없어요..상처받을까봐
하지만 우리아이가 한짓이 아닌데 철수가 이상한 소문을 내고다니면 그게 마치 사실인마냥 되어 낙인이 찍힐가 두렵네요
아직 정황을 잘 모르고해서 그 부모와 같이 얘기하자니 친구동생(음악학원)이 관계가 이상해질것 같고..
어찌하면 좋을까요?
우선 우리아이한테는 토요일에 친구몇명을 데리고와서 놀기로 했어요..눈치못채게 그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해볼려고요
더 좋은 방법있으면 이야기 해주세요 ㅜ.ㅜ
너무 나도 속상하고 처음있는 일이라 모르겠네요...
내 아이지만 중립적인 입장에서 생각할려고 아빠와 노력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