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저런 고민이 많네요..
10년 맞벌이를 하다 전업주부가 된지 1년이 채 못되었어요.. 정신없이 살다가 아침에 혼자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가 얼마나 행복한지 이제 느껴가는 중인데 남편 회사가 어렵다 하네요..
아직 아이들은 초등, 유치원생이어서 어리기도 하지만 사실 이제는 회사라는 곳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그 치열하게 살아내야 하는 것들에 너무 지쳤네요.. 하지만 문제는 돈....올해까지는 제 퇴직금으로 남편에게 손 안벌리고도 생활비는 해결이 될듯한데 내년부터는 더 힘들어 질듯해요.
그래서 아이들오기 전까찌 가사도우미를 하고 싶은데 과연 가능할까요???
YW~에서 교육을 받고 시작한다는데 경험없는 제가 잘 할수 있을까요???
해보지 않은 일이라 두렵기도 하고 또 가사일이라 제가 너무 만만히 보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이제 마흔에 접어들어서 제대로 할수 있는 일은 이일밖에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청소하는 것도 좋아하고 건강만 허락된다면 계속 할수 있는 일이라는 점도 매력이 있구요..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걸까요...????
축쳐진 남편의 어깨를 보니 제 마음도 처져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하는 밤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