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소 정말 싫어하는데 엉뚱하게 손걸레질에 정착

이런... 조회수 : 2,235
작성일 : 2013-03-19 20:08:46
저 청소 정말 싫어해요.

일단 청소기... 너무 무겁다. 소리도 시끄럽다. 그리고 중요한 거! 밀고 나도 머리카락 등은 쓸려나가는데
뭔가 미세한 것이 꺼끌꺼끌 남아 있는 것 같은 게... 완벽하게 안 깨끗해진다.

밀대... 머리카락 등은 없어지고 편리하긴 하지만 역시 완벽하게 깨끗하진 않다. 그리고 이상하게 한 번 민 데를 또 밀게 된다... 청소를 두 번 하는 기분이 든다 ㅠㅠ

그런 이유로 청소하는 게 너무 싫었어요.
분명히 내가 수고를 하는데 수고한만큼 깨끗해지는 것 같지도 않고!!
특히 청소기!!! 왜 너는 시끄럽고 덩치가 커서 나를 끌고다니느냐?
내 너하고는 만나지 않겠다! 버럭!
그래서 저희 집은 일주일에 한 번 남편이 청소기를 밀어 주는 것으로... 대충... 넘어갔...;;; ㅠㅠㅠ

근데 어느 날 손걸레질을 해봤어요.
이건... 힘들긴 하지만 하고 나면 확실히 깨끗하더군요.
그러니까 기분이 좋아지고...
자꾸 청소가 하고 싶어지는 거예요... 청소를 하니 깨끗하구나! 그래 청소를 하면 깨끗한 것이었어!!!

물론 힘들어서 전체는 못하구요
오늘 거실 하면 내일은 방 하고 내일 모레는 가전제품 가구 등등에 쌓인 먼지 닦고 뭐 이런 식으로 하루에 찔끔찔끔...

그래서 요상하게 매일 하는 손걸레질에 정착해 버렸어요.

또한 깨달았죠... 아... 내가 청소를 하기 싫어했던 건 청소 그 자체가 아니라 하고 나도 깨끗해지지 않는 상태에 실망해서였구나... (평소 깔끔한 거 좋아해서 정리정돈을 잘 하는 편이긴 합니다)

무릎 꿇고 하진 않구요, 오리걸음으로 해요.
뭐... 나름 괜찮네요^^

역시 손걸레질이 갑은 갑이네요... ㅠㅠ 당분간 이걸로 정착할래요. 하루에 한 번 부분적으로다가요 ㅋㅋ



IP : 125.61.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9 8:14 PM (59.27.xxx.72)

    머리카락들은 어떻게 처리하세요? 특히 걸레에 붙어있는거 빨아도 안떨어지던데요.

  • 2.
    '13.3.19 8:18 PM (125.61.xxx.12)

    일단 걸레를 완벽하게 적시지 않구요... 잘 접어서 바닥에 닿는 부분만 살짝 물을 축여요...
    그럼 걸레가 별로 무겁지 않아서 훨씬 하기가 편해요^^
    그걸로 바닥을 쓱쓱 밀어나가면 머리카락등 더러운 것들이 모이는데 그건 따로 쓰레받기에 받아서 버리구요

    다 쓴 걸레를 들고 화장실로 가서
    머리카락 붙은 부분에 일단 샤워기로 강하게 물을 쏘아 주면 붙어 있던 것들이 떨어져요^^
    그러고 나서 걸레를 비벼서 빨고 햇볕에 말리면 끝^^

  • 3. 로미오애인
    '13.3.19 8:45 PM (180.64.xxx.211)

    예전에 총채로 먼지떨어내고 빗자루로 쓸고 걸레질 할때가 제일 깨끗했어요.
    청소기가 생기고 편해보이긴 해도 무거워서 진짜 하기 싫을때 많아요.
    저도 빗자루 사러 나가야겠어요.

  • 4.
    '13.3.19 8:54 PM (1.245.xxx.66) - 삭제된댓글

    저도 걸레질해야 깨끗한것 같아요
    청소기 무겁고 시끄러워서 잘안써요

  • 5. kuki032
    '13.3.19 9:53 PM (110.70.xxx.215)

    그동안 청소기청소만 하셨다는 거에요??@.@

    당연히 청소기후에 물걸레질 아닌가요??

  • 6. 저랑...
    '13.3.19 10:05 PM (121.144.xxx.167)

    청소기돌리고 한경희 스팀 물걸레로 늘상 해오다가 한경희꺼 고장나서
    그냥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 할때도 있고 ...
    걸레질만 하는 날도 있어요.
    오히려 청소기 돌리고 닦는거 보다 걸레로 닦으면서 머리카락 제거 하는게 더 편해요.
    그대신 매일 닦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저도 원글님처럼 오리걸음으로 닦아요 ~

  • 7. ,.,.
    '13.3.19 10:22 PM (122.36.xxx.66)

    인터넷에서 효도의자 사서 하세요. 바퀴달린 동그란 의자요. 무릎은 소중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976 강아지가 돼지뼈 다 먹는경우도 있나요? 9 먹순이 2013/03/22 4,225
232975 유럽에 거주하시는 분이나 다녀오신분께 여쭙니다. 5 걱정맘 2013/03/22 1,242
232974 앞으로 렌트카 이용 해보려는데 괜찮을런지... 3 ... 2013/03/22 751
232973 초등1학년 아침마다 웁니다 도와주세요 6 욱이맘 2013/03/22 2,174
232972 엄마 고추장 2 엄마 2013/03/22 660
232971 박시후 김용만 엠시몽 김제동 4 .... 2013/03/22 3,401
232970 이 까만냥이 종은 뭔가요? 엑조틱? 2 ,,, 2013/03/22 870
232969 이럴 경우 대출 얻어 집 사는 거 어떨까요? 8 재테크 2013/03/22 1,455
232968 여러분 정말정말 궁금해요. 신랑과 같이 볼려구요. 부탁드려요(결.. 3 궁금 2013/03/22 1,474
232967 설씨와 같은 이유로 전 이응경과 이진우를 아주 싫어합니다. 42 .. 2013/03/22 37,512
232966 만약에 설경구편을 방송한다면 8 써글 경구씨.. 2013/03/22 2,068
232965 아이가 안익힌 돼지고기를 먹었어요ㅠ 7 미치겠다 2013/03/22 1,414
232964 이 운동화 이름이 뭘까요? (사진있음) 15 궁금 2013/03/22 2,914
232963 스팀 다리미 쇼핑광 남편.. 2013/03/22 552
232962 아기가지면 마음이 푸근해지나요? 4 ... 2013/03/22 752
232961 혼자가편한분들..애들 사회성은 어떻게하세요 8 나비 2013/03/22 3,032
232960 제 길냥이 밥그릇에 다른 사료의 흔적이 4 만두통통 2013/03/22 987
232959 스트레스 심하게 받으면 게을러지고 폭식하는나... 1 ... 2013/03/22 958
232958 돈의 화신 질문이요.. 3 돈의 화신 2013/03/22 1,252
232957 웃겨서 퍼왔어요..환생 잘못한 경우라네요 2 환생 2013/03/22 3,050
232956 흰 학이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꿈.. 1 .. 2013/03/22 1,068
232955 사랑니 ㅁㅁ 2013/03/22 390
232954 성조숙증 검사를 해야 할까요? 9 ... 2013/03/22 1,999
232953 아고라의 유명 스타 간만에 꽃봉이 소식 올라 왔네요! ㅋㅋ 1 엄머! 2013/03/22 2,018
232952 아름다운 배경음악이나 노래 추천 좀 해주세요 3 음악 2013/03/22 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