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이 넘은지 몇 해 됩니다.
나이가 어릴때는 젊음으로.... 외모로.... 내 안의 불안을 감추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이제 생기도 빠지고 평범한 중년이 되고보니 편해지기보다 오히려 점점 더 불안이 깊어갑니다.
예민하고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을 가진 제가 너무나도 심하게 싸우는 부모밑에서 자라면서 무관심속에서 커서일까요?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일이 세상 제일 어렵습니다.
아마도 저를 아는 사람들은 믿어주지 않을정도로 사교적으로 보인다는게 어쩌면 가장 큰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철저하게 감추고 있다는 얘기니까요.
여러가지 성격검사을 거치고 저를 탐색해가면서 내면지향적이라는걸 알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람들을 만나기전의 그 긴장상태는 이제 정말 지칩니다.
그런데..갑자기 든 생각이
누군가에게 이런 얘기를 다 털어놓다보면..여러번 그리하다 보면 홀가분해질수도 있고 가벼워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정신과상담보다는 집단상담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외국영화에서 보면 여럿이 둘러앉아 자신문제를 얘기하는 그런 곳을 아시나요?
저...이젠 정말 편해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