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rangerca.tistory.com/546
참 좋은 글이라서 퍼왔어요
=================================================================================================
미국에서는 학교, 커뮤니티, 그리고 전사회적으로 그런 행동을 장려하고 있는데 이른바 Random A cts of K indness 입니다.
random은 '무작위의' 라는 뜻이고 act of kindness 는 '친절한 행동' 이니까 번역하면 '무작위로 베푸는 친절' 쯤 되겠죠.
특정 대상이 아니라 아무에게나, 이유없이 베푸는 소소한 친절 들을 통칭하여 Random Acts of Kindness 라고 하는데요.
1982년쯤 캘리포니아 쏘살리토 지역의 한 식당 여주인이 식당 출입문 아래 까는 매트에 이 말을 써 놓은 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에서 처음 생겨났는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퍼져 있습니다.
Random Acts of Kindness 재단도 있구요.
굳이 재단이 아니더라도 Random Acts of Kindness Week를 시행하는 곳도 엄청나게 많아요.
줄여서 RAK 라고 부르는 이 친절 나누기는 대부분 굉장히 사소한 일들이기 때문에 누군든지,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얼마나 소소하냐구요?
간단한 예로 몇해 전 한국에서도 유행을 했었던 Free Hug 도 RAK의 한 가지로 시작된 일이랍니다.
또 한가지 미국의 흔한 RAK는 바로 Parking Meter 입니다.
미국 거리에는 동전을 넣고 시간제로 주차해야 하는 곳이 많은데요.
Parking Meter기에 선불로 동전을 넣어야 합법적인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선불이기 때문에 대략 '이 정도 시간안에 돌아올 수 있겠다' 계산해서 그 만큼의 동전을 넣고 가지만 예상외로 볼일이 길어져서 미터기가 다 돌아가면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큰 벌금 을 물게 됩니다.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파킹 미터를 보다가 시간이 거의 다 된 미터기에 자신의 동전을 더 넣어주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저도 그런 친절을 받아본 적이 있고, 제가 다른 사람의 미터기에 동전을 넣어준 일도 있죠.
난 가끔 다른 사람들의 파킹 미터기에 동전을 넣어요~
아주 작고 쉬운 일이지만, 그 때문에 아까운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잖아요.
이건 웹에서 RAK로 찾은 사진인데요.
미터기가 다한 것을 보고 2시간분의 동전을 더 넣어주었다는 모르는 사람이 남긴 메모입니다.
어느 나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파킹 미터기를 쓰는 영어권이겠죠.
맨 끝에 KCCO! 라고 덧붙였는데 이건 그 유명한 Keep Calm and Carry On 의 약자입니다.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마지막에 '힘내세요!' 하고 덧붙인 거죠. ^^
누군가 캔디 자판기에 RAK라며 1달러 25센트를 붙여 놓았네요.
발견하는 다음 사람이 free 캔디를 사 먹을 수 있겠죠?
'앤디에게 내가'
Just cuz (그냥~)
그냥 특별한 이유없이 친절한 일을 하는 것이 RAK의 핵심입니다.
그냥요~
이건 정말 귀여운 RAK 인데요.
어느 비 오는 날, 창문이 조금 열린 채로 주차되어 있는 차를 본 누군가가
이렇게 창문틈을 막아 놓고 메모를 남겼네요.
"당신 차가 젖을까 봐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건 우편함에 우편 배달부를 위한 선물을 살포시 남겨 놓은 RAK구요.
요즘 미국에서 많이 하는 건 바로 이겁니다.
「26 Random Acts of Kindness」
코네티컷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26명의 희생자가 있었잖아요.
그들을 기리면서 26가지의 RAK를 행하는 거죠.
메모의 가장 끝부분에 Pay it forward 라고 써 있는데
'친절을 또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해 주세요' 라는 뜻으로 RAK 메모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입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 thru로 음식을 사고 돈을 내려고 했더니 앞사람이 내 음식값을 지불했다는 사연이네요.
앞 사람의 RAK 였던 거죠.
이렇게 Drive-thru 나 톨게이트도 RAK 하기 편한 곳이죠. ^^
저희 어머니도 톨 게이트를 지나실 때 앞사람이 그냥 내주었다며 통과된 적이 있으시대요.
저도 음식으로 RAK를 한번 해 보고 싶어서 거리의 신문자판기 위에 Free Food라고 음식을 가져다 놓은 적이 있었는데요.
누가 보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어떡할까 걱정도 했는데 homeless들이 있었기 때문에 눈 깜짝할 사이에 누군가 먹더라구요.
역시 어디에나 배고픈 사람들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소소한 RAK 아이디어라면 수백개도 나오겠다 싶은데 아니나 다를까!
흐미~ 1000개!!
일생동안 100개의 RAK를 하고 죽자는 캠페인은 많이 봤어도 1000개!!
1000개를 채우려면 1주일에 1번씩만 한다고 해도 거의 20년을 실행해야 하네요.
콜로라도 스케일 한번 엄청난데...??
한국에도 표현만 다를 뿐 '하루에 한가지 좋은 일 하기' 같은 말도 있고, 무작위의 소소한 친절을 꾸준히 베푸는 분들이 많잖아요.
예를 들면 노숙자분들을 위해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시는 분들, 아침마다 동네 청소를 하시는 분들, 학교 앞에서 낯 모르는 학생들에게 힘내라고 매일 아침 외쳐주시는 분들도 있고 말이죠.
그런 분들 덕분에 지구는 아직 상냥한 행성 이겠죠. ^^
'친절은 전염된다'
'친절'의 가장 큰 특징이 전염성이래요.
저도 주워들은 말이지만요. ^^;;
여러분,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사진 자료의 출처는 구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