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부터는 셔틀 시간이 맞지 않아 원장선생님이 몇몇 아이들 모아 등원시킬 때 데려가셨고
올 3월 부터는 등원 시간표에 맞춰 셔틀버스로 나가요.
9시 10분에 셔틀 시간인데 지금껏 늦게 나간적은 한번도 없고
보통 집에서 9시 6분쯤 나가고 아이 태워보내고 엘리베이터 타면 거의 9시 11분이에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그 셔틀버스 타는 제일 첫 순서이고 저희 애 다음으로 세명 정도 타요.
어린이집이 가깝긴 한데 동선이 안짜져서 그 버스에 애들이 적게 탄다네요.
그러한 상황이고.. 아이 준비시키며 베란다로 보니 늘 저희가 내려가기 전에 셔틀이 와서 기다리고 있구요,
그게 한 9시 5분쯤? 그러니까 셔틀기사님과 등원선생님이 오래 기다리시는건 아닌데요..
오늘 아침에 태워보내는데 기사님이 시간 맞춰 일찍 내려오세요, 교통이 좀 막혀요,, 하고 가셨어요.
그 순간엔 저희가 늦었나 싶어서 네 알겠습니다..하고 올라오며 보니 제가 엘리베이터 탄 시간이 9시 10분이에요.
오늘은 다른 때 보다 1,2분 빨랐던거 같은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지각하는 엄마 취급 받은 기분이기도 하고..
교통 막힐거 생각해서 셔틀 시간을 짜놨어야 하는거 아닌지..
셔틀이 저희 집 앞까지 오는 그 시간에 아이가 타기를 원하신다면 아예 시간을 5분으로 정하시던가..
처음 약속이 10분이면 그 시간에 맞춰 아이가 타면 되는거 아닌지요.
어린이집 특성상 셔틀 운전 하시는 분이 아마도 원장님과 이래저래 잘 아는 분 일텐데
이걸 원장선생님께 문의해 보자니 괜히 말이 건네져서 매일 아침 셔틀 기사님 만날 때 껄끄러울까 싶기도 하고.
그렇잖아도 9시 10분이 등원해서 좀 이른 편이라 정규 시간 전 까지 30분 정도
아이들끼리 어수선하게 있을거 생각하면 신경쓰이기도 하는데
거기다가 또 몇분 더 빨리 나와달라 하니 마음 한구석이 못마땅하기도 하구요.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부드럽게 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