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런 혜택을 보지 못했어요. 양가 어머님들이 안 맡아주심...
그렇지만 제 주변에 친정엄마가 키워주는 직장맘들이 정말 많은데
저는 그 부작용도 실감하겠거든요.
일단 친정엄마, 내가 배고프면 짠하고 밥주고 엄마 그거 다려놔 그거 어딨어? 하면 해결해주고 하던 엄마가 이젠 내 애를 봐주니 대부분 굉장히 의존적이예요.
엄마가 알아서 해줘 난 바빠. 엄마, 거기 멀어도 엄마가 라이드해주면 다닐수 있는데 엄마가 좀 수고해주면 내 맘도 편하고 애도 좋고 좋잖아. 엄마 두부봉 안좋으니까 엄마가 두부랑 새우로 두부봉처럼 만들어서 먹여줘. 고마워.
뭔가 육아에 있어서 두 부부가 전면적으로 책임을 지는게 아니라
난 엄마가 있으니까... 하고 좀 안심하고 뒤로 물러나는 느낌.
저는 파퓰리즘 이런거 다 떠나서
일단 조모의 손주 키워주기를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장려하는게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낳으면 아이의 엄마 아빠가 책임을 지고, 한명이 직장을 휴직하든 그만두든, 또는 베이비시터와 어린이집을 이용하면서 원격육아를 하든, 뭔가 스스로 하려고 해야 하지 않나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