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 얘기인데 이제 15개월이에요.
낯가림은 8~9개월 무렵부터 좀 있었는데 엄청 심한 건 아니고 그냥 평균 수준인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인상이 부드러운 편이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젊고 얼굴 하얀 언니 들은 더 호감을 표시하고...
뭐 이런 정도에요.
물론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안아보자~ 이러면 울긴 해요.
그리고 어른이 보기에도 인상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고 보여지는 사람들은 안 만지고 빤히 쳐다만 봐도 으~~~앙 하고 우는 편입니다.
문제는 시어머니한테 낯을 좀 많이 가리는데
그간 아이 태어나고 최소 한 달에 1번 꼴로는 봐왔고 최근에는 저희 집에 2주 가량 머무르고 계신데
아직도 싫어합니다...
떠먹여주는 것도 싫어하고 기저귀라도 갈라치면 질색을 하고 어머님이랑 단둘이 있게 되면 막 울면서
다른 사람 찾아 돌아다니고 그래요..
어머님은 첫손주이자 유일한 손주라서 당연히 엄청 이뻐라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좀 요령이 없긴 하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걸 도통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계속 노력은 하시는데 역효과 날 때가 많구요.
횟수로는 훨씬 적게 본 이모, 외할아버지, 고모한테 되려 더 호의적이에요.
어머님 인상은 전혀 나쁘지 않아요.
다만 좀 덩치가 있는 편이고...
음 입냄새가 좀....난다는 것 --;;;혹시 이것 때문일까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할머니인데 계속 이렇게 싫어라 하면 어떡하죠?
첨엔 낯가림인줄 알았는데 이젠 그게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