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산했어요 꿈에서 깬기분
시험관 1차 후 복수로 생명이 위험할정도의 쇼크로 일주일 입원하고 퇴원즈음에 공황장애시작. 결국 회사에서 발작하고 119이송
결국 시험관실패
2년동안 공황장애 치료 겨우 약 끊고 2차 시험관
임신성공. 공황장애증상과 싸워가며 초기 임신 유지
심장소리듣고 9주 심장 멈춤.
최근 4년정도의 제 건강역사네요. 생전 처음 임신하고 부모가 되는 꿈을 꿨는데 깨버렸네요. 그냥 멍하게 있다가도 눈물이나고 회사일은 산더미같이 밀려있고 제가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1. 0000
'13.3.19 8:20 AM (110.35.xxx.154)쉴 수 있으시면 그냥 푹 쉬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몸도 힘든데 회사까지 병행하려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잖아요.기운내세요
2. 인연이
'13.3.19 8:23 AM (121.157.xxx.187)뭐라 위로드려야 할지…
아마도 인연이 아니었나봅니다. 본인 건강이 최우선이니 아무 생각마시고 건강부터 챙기길 바래요. 모든걸 내려놓음 거짓말처럼 기회가 다시 올지도 모르잖아요. 자신이 자신을 지켜야지요. 힘내새ㅇ3. ...
'13.3.19 8:26 AM (218.55.xxx.194)무슨 말씀을 드려야 하나.. 섣불리 위로 드리기도 조심스러워요.
저도 지난 해 유산 경험이 있어.. 잡으려고 애써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그 절망적인 기분 알아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꼭 건강하고 이쁜 아이가 다시 올거예요. 그 믿음 가지고 조금만 슬퍼하고 일어나셨음 좋겠어요.4. 좋은날
'13.3.19 8:27 AM (203.226.xxx.241) - 삭제된댓글오늘 이 기분 너무 오래이지 않길..
부디 건강회복하셔서
머지않아 예쁜 아기 만나시길..
힘내세요~^^5. 에구
'13.3.19 8:34 AM (203.142.xxx.231)힘내세요..
6. ㅇㅇ
'13.3.19 8:47 AM (203.152.xxx.172)에고.. ㅠㅠ
자식보다 더 소중한것은 자신입니다 원글님..
자식을 갖고 싶어하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자식도 결국은 남이에요..
꼭 건강해지시기 바랍니다..7. ㅡㅡㅡ
'13.3.19 8:55 AM (1.235.xxx.88)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시겠죠...
지금은 아이 엄마지만 저도 유산 경험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님의 마음을 짐작해봅니다.
아기보다 우선이 님 자신의 건강입니다.
아기 낳아 키우고 있는 엄마도 자신의 건강이 나쁘면
아무리 아기를 사랑해도 해줄 수 없는 일만 가득해진답니다.
일단 님 건강부터 추스리세요.
님 마음과 몸이 회복되고 준비되면 아기는 곧 찾아올겁니다.8. 유산은
'13.3.19 9:44 AM (211.114.xxx.82)아이낳는거 절반이상으로 몸이 상한다고 하네요..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몸 잘 추스르시고요.
올케 보니까 계류유산했는데 고운맘카드 이용금액이 남아서 산부인과의사가 보약먹는걸 권했다하네요.
알고보면 유산한 사람도 많이 있지만 대부분 금방 아이가 생겨서 잘들 키우고 있어요.
힘내세요...9. ...
'13.3.19 10:02 AM (155.230.xxx.55)제가 계류유산을 하고, 이루 말로 다할수 없는 심정으로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글을 올렸는데 아주 많은 위로 댓글을 받았고, 의외로 그 위로댓글들이 제게 큰 위안이 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님께도 힘이 되어드리고 싶네요. 힘내시구요. 어쨌거나 님의 건강이 우선이에요. 아들좋냐 딸좋냐, 딩크가 좋냐, 외동이 좋냐, 요샌 이런 글들 보면 우스워요. 뭐든 자기 입장에서 최선이 젤 좋은거에요. 저는 유산 후로 보약한재 먹었고 그 이후에 다시 아이가 생겨 지금 건강한 두 아이 엄마에요. 이쪽이든 저쪽이든, 절대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원래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간단한 속담 잊지마시고, 님에게 집중하세요.10. 마음이
'13.3.19 10:29 AM (114.204.xxx.151)마음이 아파요 얼굴도 모르는 제가 위로해서 얼마나 나아지겠나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위로해드리고싶어요 꼭 건강한 아기 낳고 키우실거에요 따뜻한 날 되시길 기원해요
11. 슬픈엄마
'13.3.19 10:36 AM (59.6.xxx.240)모두 고맙습니다. 친구들이나 직장동료가 위로하는건 듣기도싫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슬펐는데 댓글을보니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습니다.
그래도 부모가 되는 꿈을 잠시라도 꿔봤기에 행복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