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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가격에 품질이 이게 뭔가요

강남거품집값 조회수 : 2,128
작성일 : 2013-03-19 00:34:25

오늘 이사왔습니다.

길건너 H사 아파트 살다가 도저히 못살겠길래

그집의 제일 큰 문제는 층간소음,

부실시공-부엌결로-부엌 연결베란다가 아니라 부엌천정이 결로입니다. ........ㅡㅡ;;

 무시무시한 황소바람 들어오는 엉망진창 싸구려 창호-브랜드는 이름있는거인데 중국에서 만든건지 발로 만든건지 이중창이 바람이 슝슝들어오고 난방을 아무리 해도 집이 너무너무 추워서

길 건너편 D사가 만든 아파트로 왔습니다. 유흥업소 아가씨들도 점점 많이 들어오고 단기 임대도 많아지고 분위기가 애들 키우기 좀 그래서 길건너 왔는데 

처음 볼때는 길건너 H 사보다는 더 깨끗해 보였습니다. 여러가지로 좀 나으려니 했는데.

오늘 이사와서 하나하나 뜯어보니 여기도 자재랑 공사 마무리가 정말 허접하기 짝이 없네요.

중문이 아귀가 안 맞아서 문이 기울여져 있고요

큰 가구 들이려고 문을 떼었는데 문틀이랑 문이 톱밥으로 만든 합판으로 만든 제일 싸구려 문이예요.

저 건축쪽일 하거든요.

평당 200만원이면 이것보다는 더 잘 지어요.

어쩜 싸구려도 싸구려도  지을 싸구려도 이런 싸구려가 없네요.

집주인들은 집 값떨어질까봐 말도 안하고 있는거겠죠.

오늘 A/S 접수 7군데 했습니다. 외벽쪽에 균열 2개,부실 창호,싱크대 대리석상판 주저 앉음, 방화문 고무패킹이 짧아서 바람이 다 들어옴.싱크대문들은 다 조금씩삐뚤게 달려있고, 외벽쪽 부엌 타일사이 몰딩은 쩍쩍 갈라져 있고...붙박이 냉장고문은 닫을 때마다 날카로운 캉캉하는 어마어마한 소리가 나고..ㅠㅠ

현관문 유압식은 모양뿐인지 아무리 조심을 해도 쾅쾅소리에 귀가 멍멍해요.

문이랑 문은 다 닫았는데 어디선가 들어오는 어마어마한 바람.....

발시려워요

남편이 자꾸 문열려 있나 보랍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오는 바람이 정말 어마어마 하거든요. 그바람이 저희 현관문으로 엄청 들어오고 허술한 중문을 그냥 통과해서 완전 집안을 휩쓸고 가네요.

그리고 수납공간이 이렇게 적은 집은 또 처음 보겠네요. 붙박이장 맞췄는데 다른 물건 넣을 곳이 하나도 없음. 작은 붙박이장 하나, 촌스러운 화장대 하나 땡!

H사나 D사나 집을 발로 지었냐. 눈을 감고 지었냐. 입주 3,4년 차가 이게 뭐냐 품질이....

오늘 이사오자 마자 다음번 이사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고 있네요....짜증나요.ㅠㅠ

양가 부모님 와서 집보시더니

요즘 집들은 뭔가 이리 부실하냐면서 혀 끌끌차고 가시네요.

부모님들 집들은 20년 넘었는데 튼튼하다면서...

요새지은 아파트들 품질에 비해 가격은 정말 사악하다 못해 그냥 대놓고 사기치는 것 같네요.

집 사실분들은 꼭 세를 살아보고 사세요.

저희는 세살다가 좋은 집 찾으면 사려는데 3번째 아직도 못찾고 있네요.

다 겉만 번드르르 해요.

어디 자재 좀 좋은 거 쓰고 튼튼하게 양심적으로 지은 아파트는 없나요?

건설사들 분양원가 공개하고 품질향상에 힘좀 써라.

IP : 175.253.xxx.1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관문
    '13.3.19 12:43 AM (1.247.xxx.247)

    패킹은 따로 팔던데요. 저희도 그거 갈았더니 바람안들어와요. 근데 문을 힘줘서 닫아줘야 한다는게 함정 이네요.

  • 2. ㅇㄴ
    '13.3.19 12:50 AM (118.34.xxx.17)

    허술산 중문, 부족한 수납장 등등 건축일 하시면 집 보실 때 꼼꼼하게 볼수 있는것들 아닌가 싶구요. 원래 아파트 겉만 번드르르하고 벽 뜯으면 자재가 말도 못하게 허접하다고 하더군요. 원가 알면 둿목 잡는 것 중 아파트가 단연 탑 아닐까 싶어요.

  • 3. 저희동네
    '13.3.19 12:55 AM (14.52.xxx.59)

    l사 아파트.너무 구조가 후져서 모델하우스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거긴 말뚝만 박아도 분양 되는데 뭐가 걱정이냐고,어차피 입주민들은 다 뜯고 와서 비싼거 써도 안 좋아한다네요
    e동의 한강 보이는 아파트만 해도 강 보이는 곳은 그냥 민짜구조,강 안보이는 곳은 수납을 얼마나 신경써서 해놨는지 ㅎㅎ한눈에 봐도 이유가 보이던데요

  • 4.
    '13.3.19 12:59 AM (1.228.xxx.145)

    희한하네요
    건축쪽일하신다면서 어째서 이사하기전엔 전혀 모르셨는지
    전문가라면 그정도는 눈에 보이지 않나요?

  • 5. 새아파트일수록
    '13.3.19 8:43 AM (211.207.xxx.180)

    내부 허접한게 더 심한 듯.그동안 쭉 집 사서 옮겨다니다가..항상 만족스러운 집이
    아니길래 이번에 전세로 살아보려 신도시 입주 했거든요. 알아주는 브랜드아파트인데도..
    구조도 들쭉날쭉인데다가 좁게까지 빠지고..붙박이수납장 드레스룸에 하나 있는게
    다네요.뒷베란다는 세탁기만 간신히 들어가고 여유공간이 거의 없어서 걸레 하나
    빨 수도 없구요.풀확장인데도 그전 아파트 비확장보다 더 작고..겨울에는 춥고..
    강화마루 층간소음 장난 아니구요.입주아파트라고 실제 집을 못보고 계약 했더니
    하자는 나날이 추가 되서 하자 신청 하느라 정신 없고..분양가상한제 핑계 대고
    더 심하게 싸구려로 자재 쓰고 겉모습만 그럴 듯 하게 해논거더군요.나중에 집 살때
    새아파트에 연연하지 않고..내실 있게 제대로 지은 아파트 골라서 살까 하는데...
    과연 찾아질지..내집이라고 이리저리 맘에 맞게 고치고 살다보면 또 집이 노후
    되서 문제가 될거니..어쩌면 계속 전세나 월세 선호로 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6. 원글
    '13.3.19 10:10 AM (175.253.xxx.102)

    건축일을 해도 내가 아파트를 지을 수는 없잖아요.
    그나마 좀 나아보이는거 고른거가 이렇다는 거죠.
    그리고 인기있는 지역의 무융자 전세면 그냥 무조건 계약해야하는게 요즘 분위기예요.
    원하는 라인에 원하는 평수 향도 좋고 무융자니까 ,
    자재는 맘에 안들었지만 일단 이사했고요.
    이사나간 세입자가 집을 딱 5분 보여주더라고요.
    그후에 치수좀 재러 가겠다는데 죽어도 안보여주더니만
    이사들어와 반나절 지나니 비로소 바람이 슝슝들어오는걸 알겠는데요.
    아무리 전문가라도 5분 보고 그런거 다 체크 못하죠.
    저는 이 집 들어올때 대대적으로 손볼 각오 하고 들어오긴했지만,
    분양가에 비해 어쩜 이리 싸구려 재료만 썼나...하고 올린 글이예요.
    이미 집 공사는 계약전부터 다 맞추어 두었고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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