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사왔습니다.
길건너 H사 아파트 살다가 도저히 못살겠길래
그집의 제일 큰 문제는 층간소음,
부실시공-부엌결로-부엌 연결베란다가 아니라 부엌천정이 결로입니다. ........ㅡㅡ;;
무시무시한 황소바람 들어오는 엉망진창 싸구려 창호-브랜드는 이름있는거인데 중국에서 만든건지 발로 만든건지 이중창이 바람이 슝슝들어오고 난방을 아무리 해도 집이 너무너무 추워서
길 건너편 D사가 만든 아파트로 왔습니다. 유흥업소 아가씨들도 점점 많이 들어오고 단기 임대도 많아지고 분위기가 애들 키우기 좀 그래서 길건너 왔는데
처음 볼때는 길건너 H 사보다는 더 깨끗해 보였습니다. 여러가지로 좀 나으려니 했는데.
오늘 이사와서 하나하나 뜯어보니 여기도 자재랑 공사 마무리가 정말 허접하기 짝이 없네요.
중문이 아귀가 안 맞아서 문이 기울여져 있고요
큰 가구 들이려고 문을 떼었는데 문틀이랑 문이 톱밥으로 만든 합판으로 만든 제일 싸구려 문이예요.
저 건축쪽일 하거든요.
평당 200만원이면 이것보다는 더 잘 지어요.
어쩜 싸구려도 싸구려도 지을 싸구려도 이런 싸구려가 없네요.
집주인들은 집 값떨어질까봐 말도 안하고 있는거겠죠.
오늘 A/S 접수 7군데 했습니다. 외벽쪽에 균열 2개,부실 창호,싱크대 대리석상판 주저 앉음, 방화문 고무패킹이 짧아서 바람이 다 들어옴.싱크대문들은 다 조금씩삐뚤게 달려있고, 외벽쪽 부엌 타일사이 몰딩은 쩍쩍 갈라져 있고...붙박이 냉장고문은 닫을 때마다 날카로운 캉캉하는 어마어마한 소리가 나고..ㅠㅠ
현관문 유압식은 모양뿐인지 아무리 조심을 해도 쾅쾅소리에 귀가 멍멍해요.
문이랑 문은 다 닫았는데 어디선가 들어오는 어마어마한 바람.....
발시려워요
남편이 자꾸 문열려 있나 보랍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오는 바람이 정말 어마어마 하거든요. 그바람이 저희 현관문으로 엄청 들어오고 허술한 중문을 그냥 통과해서 완전 집안을 휩쓸고 가네요.
그리고 수납공간이 이렇게 적은 집은 또 처음 보겠네요. 붙박이장 맞췄는데 다른 물건 넣을 곳이 하나도 없음. 작은 붙박이장 하나, 촌스러운 화장대 하나 땡!
H사나 D사나 집을 발로 지었냐. 눈을 감고 지었냐. 입주 3,4년 차가 이게 뭐냐 품질이....
오늘 이사오자 마자 다음번 이사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고 있네요....짜증나요.ㅠㅠ
양가 부모님 와서 집보시더니
요즘 집들은 뭔가 이리 부실하냐면서 혀 끌끌차고 가시네요.
부모님들 집들은 20년 넘었는데 튼튼하다면서...
요새지은 아파트들 품질에 비해 가격은 정말 사악하다 못해 그냥 대놓고 사기치는 것 같네요.
집 사실분들은 꼭 세를 살아보고 사세요.
저희는 세살다가 좋은 집 찾으면 사려는데 3번째 아직도 못찾고 있네요.
다 겉만 번드르르 해요.
어디 자재 좀 좋은 거 쓰고 튼튼하게 양심적으로 지은 아파트는 없나요?
건설사들 분양원가 공개하고 품질향상에 힘좀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