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견우와 직녀는 마땅히 벌을 받아야한다??????

-.-;;;;;;;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13-03-18 23:40:13

오늘 학교에서 견우와 직녀에대해 토론이 있었나 봅니다.

보통 애들이 다 견우와 직녀가 너무 불쌍하다는 여론이었는데

우리딸만 벌받아도 마땅하다 의견을 냈답니다.

견우와 직녀는 직무를 유기했기때문이라는데.....

올해 4학년인 우리딸...

정도 많고 눈물도 많은 아인데...

순간적인 판단이겠지만 나름 전 쇼킹하네요...딸 너 너무 냉정한거 아냐...

선생님이 참신한 의견이라하셨다는데...(잉!!!!!)

구태의연한 생각을 가진 저로선 살짝 두손 붙들고 아이컨텍하며

감정에 호소해서 설득하고 싶은걸 꾹 참았네요...ㅡ.ㅜ

IP : 175.200.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돌젤리
    '13.3.18 11:45 PM (114.129.xxx.214)

    제가 논술강사인데요, 이런 아이가 있어야 토론이즐겁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답변 가운데 뚜렷한 주관이 돋보이네요. 감정에 호소하지 마시고ㅎㅎ 오, 그런 비판도 좋다. 그렇다면 지나친 벌을 준 옥황상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니? 너라면 어떤 벌을 주겠니? 이렇게 대화를 이끌어 보세요. 따님 영특한데요. 저라면 칭찬해줬겠어요!

  • 2. ,,,,
    '13.3.18 11:58 PM (175.200.xxx.19)

    논술강사님 학교다녀와서 이런얘기를 늘어놓을땐 전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딸이 왜이리 팍팍할까...내가 뭘 잘못했나 그 생각까지..ㅋ
    아직도 제가 가진 틀을 깨기가 힘든가 봅니다.
    그래도 그렇다고 받은벌이 너무 가혹하지 않냐고 말을 하니 잠시 생각하는 눈치이던데...
    그다음은 우리아이 생각으로 끝내야겠지요...님 덕에 조금 마음이 편해지네요...감사합니다.

  • 3. ..
    '13.3.19 12:13 AM (218.50.xxx.181)

    반가워요..제 딸도..ㅠ 글 쓴걸 보니... 둘이 놀러 다니느라 할 일을 안했으니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하는거고,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고 제 할일을 다 하겠다고 깔끔한 마무리까지 했더라구요. 새담임이 말썽장이 남자아이들을 휘어잡을만한 아주 무서운 선생님이였으면 좋겠다고 했던 아이이고..평소에 규칙지키는것을 당연하다 생각하는 아이라서 그러려니 했어요 ^^

  • 4. 깜찍이
    '13.3.19 12:18 AM (118.176.xxx.33)

    견우와 작년은 벌 받아 마땅해요. 그들은 단순한 견우와 직녀가 아니거든요. 각각 농업의 신과 문화의 신이거든요. 즉, 식과 위를 대표하는 신이가 이들이 업무를 게을리하면 이 세상의 질서가 파괴되고 사람들이 굶고 헐벗습니다. 그래서 옥황삭제가 벌을 준 것이지요.

  • 5. 마그네슘
    '13.3.19 1:32 AM (49.1.xxx.69)

    깜찍이님의 견우와 작년. 요 표현에 미친듯이 웃고 갑니다ㅋㅋ
    그리고 저도 원글님 따님이 대답을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우가 바르고 똑소리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631 장손 며누리 12 비가오네요 2013/04/02 2,564
236630 수건 끼워쓰는 밀대 괜찮은가요? 3 .. 2013/04/02 1,528
236629 해경 '짝퉁' 구명동의 사용 드러나 세우실 2013/04/02 418
236628 고3인데 지금영어 과외 시직해도 늦지않냐고 글올렸던 엄마입니다.. 7 영어 2013/04/02 2,104
236627 이거 농약때문인거 맞죠? 2 딸기 2013/04/02 953
236626 송윤아 방송 복귀할까요? 22 .. 2013/04/02 3,736
236625 남편의 외도로 괴로워하는 사람입니다 3 설송죽어버려.. 2013/04/02 2,808
236624 급질) 차량 외관 자잘한 긁힘 보수 자동차 보험으로 되나요? 3 게시판 대기.. 2013/04/02 1,565
236623 김밥집에서 파는 김밥 4 궁금 2013/04/02 2,740
236622 연애인 -> 연예인 4 우리는 2013/04/02 1,079
236621 동물 좋아하는 분들 모금서명 댓글좀 부탁드릴게요!! 2 --- 2013/04/02 401
236620 간편하고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은 뭐가 있을까요? 11 .... 2013/04/02 2,938
236619 식목일 ??? 2013/04/02 349
236618 쿠쿠밥솥 나누미 IH형 있으신분 계세요? 2 ㅠ.ㅠ 2013/04/02 2,263
236617 공부냐 밥이냐 2 중딩 2013/04/02 615
236616 설경구씨 송윤아씨 행복했음 좋겠어요..단 조용히 17 ........ 2013/04/02 2,617
236615 40대초인데 콜센터 취업도 힘든가요? 4 도대체 2013/04/02 5,138
236614 홀시아버지와 며느리-그래도 그냥 살아집니다 10 아~며느리 2013/04/02 8,145
236613 핫요가 아닌 곳 찾기가 어려워요 요가 2013/04/02 873
236612 저 저번달 스마트폰 요금 2만5천원 나왔어요 8 스맛폰 2013/04/02 1,923
236611 기미..손대면 안되나요? 2 빈티 2013/04/02 1,311
236610 엄마들이 학교청소 일주일에 몇번가나요? 3 초1엄마 2013/04/02 857
236609 포트메리온 대접시 살 만한가요 4 가격대비 2013/04/02 2,056
236608 여행지 좀 추천해주세요. 어쩜 다들 그리 부지런하세요. ㅜㅜ 여행 2013/04/02 554
236607 집단따돌림은 이렇게 생기는거군요. 1 ㅇㅇ 2013/04/02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