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큐 공부하는 인간, 저만 불편한가요?

불편 조회수 : 4,562
작성일 : 2013-03-18 17:01:33
문자를 익히는 게 동양에서는 입신양명이
유태인들 사이에서는 탈무드를 읽기 위해서라고 들은 적이 있어요

근데 이번 다큐 공부하는 인간은 그런 결정을 미리 내려놓고 찍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끝까지 방영된 것은 아니지만
너무 동양은 가족을 위해 출세하려고 외우고 또 외운다 그쪽으로만 얘기를 하니 뭔지 모를 불편함이 있네요

잘은 모르지만 중국이나 우리네 문인들 모여서
시 짓는 거 주고 받고 그런 문화도 발달되지 않았나요?
훌륭한 대학의 학생들이 동양의 공부 동기, 방식에 대해 놀라워 하는 게 왠지 미개한 나라 보듯이 하는 것처럼 여겨졌어요
제 자격지심일까요, 무식함일까요..
IP : 203.226.xxx.2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3.18 5:05 PM (182.215.xxx.204)

    저도 어제 보면서 불편하다고... 신랑이랑 한참 핏대 세웠는데 ㅎㅎ
    자기네끼리 좋자고 만든 다큐를 눈치없이 갖다 보고있는 느낌이랄까....
    같은 생각을 하며 본 분이 계시네요.

  • 2.
    '13.3.18 5:07 PM (58.236.xxx.74)

    루쉰도 그랬잖아요, 가난하나 부자나 중국에서 책을 읽는 이유는 관에서 출세하기 위해서라고.
    그리고 유태인도 탈무드를 읽기 위해서가 아니라 결국은 가족과 출세를 위해서라고 봐요, 우리보다 좀더 지적인 베이스가 탄탄할 뿐이지.
    나를 위해서 하는 공부만큼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공부도 나름 의미있지 않나요 ? 나이 들어 보니 그래요.

  • 3. 리쓰
    '13.3.18 5:08 PM (203.226.xxx.17)

    저희도 보다가 불쾌한 맘이 지속되길래 티비를 껐습니다 세뇌받는 기분이할까요??

  • 4. ..
    '13.3.18 5:16 PM (121.160.xxx.196)

    저두 맨 처음에 볼 때 자기네 하버드생들은 왜 공부하는지를 말하지 않더라구요.
    무지 기분나빴죠.

    그러나 점점 우리나라, 중국, 인도, 유대인, 고대 문자에서등 범위를 넓혀가다보니
    결국 출세, 계급유지 등으로 모이던데요.

    하버드생들은 공부해서 출세해도 기름뭍히는 일 하는 사람을 눈아래로 보진않으니
    인도처럼, 중국처럼, 우리나라처럼 공부하는게 그렇게 세속적으로 보이진 느껴지지않나봐요.

  • 5. 음..
    '13.3.18 5:23 PM (119.64.xxx.12)

    다른 나라랑 비교를 떠나서...
    학교 다닐 때 보니까 진정한 지식 탐구를 위해 공부하는 대학생들 거의 없더라고요. 요새들어 특히...
    신입생들 들어오자마자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따고.. 공모전 나가고...
    다큐 보면서 솔직히 좀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할 때 한번쯤 다 느끼시잖아요. 문학을 읽는게 아니라 문단, 문장 하나하나 쪼개가며 공부하고 공식 달달
    외우고... 슬픈 현실이죠.
    그만큼 이쪽은 고졸이라고 무시하고 몸쓰는 일 한다고 무시하고 그러는게 심하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공부에
    뜻이 없는 몇몇 연예인들이 굳이 대학 졸업장 따고 그러잖아요...

  • 6. 0000
    '13.3.18 5:31 PM (188.104.xxx.226)

    서양하곤 정말 마인드가 다른듯..
    유럽족은 기름묻히는 사람들도 먹고살만 해서 그런가..천대하는 분위기도 없구요..
    물론 여기도 변호사, 의사 쳐줍니다만. 우리처럼 하위 서비스직 무시하진 않던데.
    대학가려고 기도 안쓰고요. 학비 무료인데도..유럽 최강국인데도 대학진학률 40%도 안되요.

  • 7. 제가 보기엔
    '13.3.18 5:59 PM (121.134.xxx.102)

    어차피,
    다 똑같으면서도,,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을 하느냐,,못하느냐 의 차이라고 봅니다.

    좀 더 머리 좋은 사람들은,
    그럴듯하게 포장을 하면서 명분을 대는 거고,
    좀 더 솔직한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 속마음을 드러내는거고,,

    인간이
    거기서 거기지,
    얼마나 다르겠어요?

    공부만을 위해서 공부한다는 사람이나,
    출세를 위해서 공부한다는 사람이나,
    모두 다,
    피라미드의 꼭대기 위에 서려고 하는 겁니다.

    공부라는 피라미드의 꼭대기든,
    사회라는 피라미드의 꼭대기든,,
    꼭대기에 서려고,
    즉,남들 보다 더 위에 서려고 저러는거죠.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을 해도,,
    결국은 다 마찬가지인거죠.

    다만,,저렇게 얘기하는 사람들 의식에는,
    공부 꼭대기에 서 있는게,,
    물질의 꼭대기 위에 선 것보다 더 우월하다는 자만감으로 하는 말인거죠.

  • 8. 다른나라는 안살아봐서
    '13.3.18 6:00 PM (211.224.xxx.193)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게 현실인것 같은데요. 다들 출세하고 남한테 멋지게 보이기 위해서 경쟁에서 이겨서 내가 남보다 뛰어남을 증명하기 위해서 공부하잖아요. 그냥 순수히 공부가 좋아 공부하는 사람은 오히려 경쟁에서 밀려서 공부할 수 없잖아요.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모든 과목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다 잘해야 해요 그래서 특정과목에 과도하게 집착하면 좋은 대학 못갑니다. 딱 시험에 나올만한 것만 공부해야지 그 이상하는건 바보짓
    저 고딩때 어떤 유명학원선생이 한말이 기억이 나요. 어떤 애가 그 과목에 취미가 있었는지 심도깊은 질문을 했더니 학원선생이 한심하다는 듯이 "넌 지금 대학 가기 위해 공부하고 있어 시험에 나올 것만 공부해 왜 쓸데없는 짓을 하니? 너 그 분야 학자되려고 여기 학원다니는거 아냐" 하던게 기억나요.

  • 9. ..
    '13.3.18 6:14 PM (203.226.xxx.236)

    자기 적성을 찾아서 다른 길을 뚫고.. 라고 하신 분께

    우리에게 다른 길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굳이 출세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 수 있는 (경제적 이유 사회적 이유등)사회와 동양 사회의 공부 동기를 비교하는 자체가 잘못 된 거 같애요

    공부해서 출세 가능한 사회는 그나마 나은 거 같고..

    님 말씀이 틀렸다는 얘기 아닌거 아시죠
    불편하면서 서글픈 다큐에 머리와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 10. 저도 불편해서 끊었어요
    '13.3.18 7:14 PM (211.234.xxx.167)

    제목에 대한 기대와 다르게
    스스로가 정답을 향해 달려가는 다큐라
    지루하고 의아하더군요
    아프리카 중국 오지마을 예루살렘까지 가는
    시간과 노렵에 비해 내용은 부실
    거기다 유대인 찬가 느낌도 들어 거부감

  • 11. ..
    '13.3.18 9:08 PM (1.229.xxx.246) - 삭제된댓글

    서양은 자신의 지식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동양은 가족단위의 출세를 위해서 공부한다고
    어떤 하버드생이 말하는데 그 부분엔 이의가 생기더군요
    동양에서도 진정한 앎을 위해 공부한 학자들 많으니까요
    뭔가 한국인을 각성시키기 위한 의도로 제작했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지만 다큐의 대부분은 현실을 잘 반영하지않았나 싶네요
    깊이있는 연구는 도외시되고 늘 경쟁구도를 만들며
    전국민이 늘 백미터경주를 하는듯한 뭐 그런분위기의 한국..

  • 12. ..
    '13.3.18 9:12 PM (1.229.xxx.246) - 삭제된댓글

    그리고 동양이 이런 경쟁구조인건 중국의 유교문화 탓같은데
    가족중심 입신양명 이런 마인드 때문일거고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았으니 박터지는 구조가 된듯합니다

  • 13. 그죠
    '13.3.18 11:29 PM (203.226.xxx.236)

    정답을 향해가는 느낌 저도 들었어요
    유대인 찬미하는 문장 하나하나들도 거부감 들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625 아기들 내복 브랜드요... 5 궁금궁금~~.. 2013/03/19 2,570
230624 [정보] 대세 신용카드 맞추고 100% 스타벅스아메리카노 받아가.. wngml3.. 2013/03/19 615
230623 초등5-6학년 미술교과서, 출판사 교학사, 구할수 없을까요 3 삽다리 아짐.. 2013/03/19 1,539
230622 아파트 수도 공사 할 때...단수 중에 나오는 물 써도 되나요?.. 1 갑자기 설겆.. 2013/03/19 1,190
230621 고스팩 백수 양산 사회 1 wkdb 2013/03/19 945
230620 어머님이 주신 김치 버렸어요... 58 ... 2013/03/19 15,956
230619 우엉차 만드는법 궁금하신분?^^ 17 살빼자 2013/03/19 29,741
230618 향이 굉장히 좋은 식물 이름 아시는분 7 ....식물.. 2013/03/19 1,471
230617 스미트 폰에서 로그인이 안되요. 1 ... 2013/03/19 423
230616 내용지워요 15 부인과 2013/03/19 3,992
230615 은따인가봐요.ㅎ 5 딜레마 2013/03/19 1,872
230614 저희 엄마가 디스크 수술을 앞두고 계세요. (조언 좀..) 9 디스크?! 2013/03/19 1,578
230613 장에 좋은 운동은 어떤게 있나요? 5 운동 2013/03/19 2,439
230612 연아, 데이비드 윌슨과의 포옹 7 우리연아 2013/03/19 6,198
230611 오자룡이 간다..한진희씨.. 모모 2013/03/19 1,526
230610 가방 손잡이 체인은 변색 잘되나요? 1 ㅇㅇㅇ 2013/03/19 811
230609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상품 문의 1 아껴야 산다.. 2013/03/19 411
230608 이혼하면 잘 살수 있을까요? 1 1234 2013/03/19 1,430
230607 자유게시판 옆에 광고 뜨나요? 저만 뜨나요? 4 자유게시판 2013/03/19 442
230606 법륜스님 말씀하시는 거요 4 도망 2013/03/19 1,419
230605 고위직 인사 주무르는 靑 인사위원회 '대통령 측근 일색' 세우실 2013/03/19 375
230604 우리 사회가 가족중심으로 바뀌면 좋겠어요 10 사회가 2013/03/19 1,279
230603 스텐후라이팬을 큰맘먹고 샀는데요 11 ㅠㅠ 2013/03/19 4,478
230602 이병헌 13 손님 2013/03/19 4,014
230601 보톡스 6개월에 한번씩 맞아요? 3 로코코 2013/03/19 3,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