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남편과 우이동쪽에서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어요.
약 6.8Km 에요.
집에서 우이동까지가 좀 멉니다.
부천시에서 가자니...그래도 요즘 전철이 연장되어서 가까이 갈 수 있어요.
창동역에서 내려서 버스로 약 20분정도
그리고 걷는 길이 6.8km이고요.
아침을 간단히 먹고 출발했어요. 9시경에.
점심을 싸가지고 갔는데
1인당 유부초밥 8개씩 넣고...국물은 오뎅국 한 그릇 정도 보온병에...
계란 두 개 삶아 가지고 갔고
작은 통에 방울토마토 6개와 오이 반개를 길죽하게 썰어 넣었어요.
사과 반개 썰어 갔구요.
간식은 자유**이라는 초코바 2개
보온병에 커피물과 커피 믹스 4개(한 사람당 2잔 마시려고)
그리고 생수 500ml.
이렇게 싸가지고 가서 12시반쯤 도시락을 먹었어요.
그리 먼 길은 아니었지만 사직도 찍고 설렁설렁 걸으며
커피도 마시고 초코바도 먹고
하여간 가지고 간 것 싹 다 먹고
3시 30분에 통과해서 나왔어요.
그런데 그 때부터 배가 고픈겁니다.
겨우내 운동 안하다 둘레길을 걸어서인지...
집에 5시반쯤 왔는데 기진맥진 밥 할 기운도 없었다니까요.
그래서 물어보는데요...
제가 가져간 도시락 양이 적었나요?
저게 시판 유부초밥은 2인분 14개 들어있어요.
4인분 사서 아이도 싸주고 몇 개는 아침에 먹고 8개씩 가져간거였어요.
보통 산에 가실 때나 둘레길 걸을 때
어느정도 도시락을 가져가시는지...
저기에다가 빵 같은거 더 가져갔어야 할까요?
완전히 기운이 빠져서 일요일에는 앓아누울 지경이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