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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로스쿨 나온 남동생이 3년반째 백수입니다...

... 조회수 : 59,984
작성일 : 2013-03-18 15:08:33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동생은 82년생이고요.. 중학교때 혼자 도미해서 대학은 UW(시애틀소재..), 미국 뉴욕에서 로우스쿨 나왔구요.

 

로스쿨 졸업 후 3년 반째 일을 안하고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로스쿨 비용은 대출로 충당했는데

 

빚이 빚을 낳는 실정이니... 며칠전에 1억 5천 가까운 돈 우리 엄마아빠가 다 갚아주셨구요.

 

그리고도 매달 생활비를 보태줘야 하는 실정입니다.

 

(너무나 잘 아시죠?

뉴욕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쓰러져가는 아파트에서 밥에 간장만 비벼먹어도 생활비가 매달 150만원은 깨집니다.)

 

저희 부모님이 임대업을 하셔서 한달에 800만원 가까이 들어오는 돈이 있긴 하지만...

 

동생이 저따위니 모아놓은 돈도 하나도 없고.. 그냥그냥 그렇습니다.

 

부모님 노후까지 동생이 갉아먹어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이제 막 짜증이 들어요.

 

사실 이렇게까지 오게 된 건 제 탓도 큽니다.

 

한번도 동생에게 싫은 소리를 안했고

 

기 죽을까봐 너무 의기소침해지지 마라.. 안풀릴때는 누구나 그럴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줬었거든요.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이고요...

 

한달 전에는 처음으로 동생에게 싫은 소리를 했네요.

 

너 3월 말까지 취직해라.. 하다못해 알바라도 구하지 않으면

 

자존심 상할말 한마디 들을테니 그리 알라고..

 

문제가... 동생이 자존심이 엄청 쎕니다...

 

하다못해 일자리 구해보면서 마트에서 파트타임이라도 구해보지 그랬냐는 제 말에

 

자기 동창(로스쿨 같이 졸업한) 마트에서 마주치면 어떻게 하냡니다...

 

그게 말이 되나요?

 

 

얼마전엔 엄마가 하도 답답해서 점을 봤어요...

 

점쟁이 말이... 돈 주는 거 다 끊으랍니다..

 

엄마가 너무 잘해줘서..(사주 용어로 인성과다?)

 

그냥 막 게으르고 나태해질 수 있는 사주랩니다...

 

그러면서 얘로 인해 효도받을 생각은 하지 말랩니다.. -_-;;;

 

저희 엄마... 사주 보셔놓고 완전 멘붕되셔서 저한테 울고불고...

 

 

여하간 동생을

 

당장 한국에 들어오라고 하고 싶어도..

 

문제는 쟤가 군미필입니다... 37살까지는 한국에 들어올 수 없거나 군대를 가야하죠.

 

일단은 번역 알바라도 하라고 해야할까요?

 

한국어/영어 능통하고, 로스쿨 졸업한 자격증으로 미국이나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조언을 좀 부탁드려요...

 

 

 

 

 

 

 

 

 

 

IP : 124.243.xxx.151
9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8 3:11 PM (124.243.xxx.151)

    이력서는 이백통이 넘게 내보았답니다... 문제는 얘가 졸업후 1년 가까이는 콧대가 너무 높아서 왠만한 곳은 들어가려고 생각도 안했고... 2-3년 놀고 나서 중소기업에 취직을 해보려고 했으나 아무도 안받아주었고... 이젠 돈 안받고 무료봉사할 수 있는 곳이라도 가라고 이야기를 해보았느나... 본인이 그런 곳은 안가고 싶어서 컷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통제가 되질 않네요...

  • 2. 아짐4
    '13.3.18 3:14 PM (210.104.xxx.130)

    이런 글 볼 때마다 울집 애들한테는 대학교 들어가면 학자금 이외에는 용돈 주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되요.

  • 3. ....
    '13.3.18 3:15 PM (124.243.xxx.151)

    암튼 3년 반 동안.... 알바 한번 하질 않았고요..

    얘의 일과를 생각해보면 그냥 짜증이 납니다.. 신문 읽는 거 엄청 좋아해서 (특히 정치를 좋아해서) 한번 신문 읽기 시작하면 최소 2시간이고요... 온라인 뉴스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논쟁... 그리고 적당히 적당히 구직활동... 그리고 자전거 타고 공원나가서 산책.... 그리고 또 웹서핑하다가 잠자기...

    이겁니다... 어쩜 저렇게 살수 있나요? 미국에서 엄마아빠 돈 처먹어가면서.... 돌애기 씨터에게 맡기고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 정말 제 동생이 너무 한심스럽습니다.

  • 4. ....
    '13.3.18 3:17 PM (124.243.xxx.151)

    영주권이 있습니다.. 불법 체류는 아니고요...

  • 5. ....
    '13.3.18 3:18 PM (122.32.xxx.12)

    본인이 어떠한 할려는 의지도 없고..
    거기에 자존심은 너무 쎄고...
    제가 아는 지인은...
    정말 알만한 학교를 나왔는데(조기유학 가서 거기서 대학 나왔는데 대학학벌이 참 좋아요..)
    그러면서 어찌 저찌 귀국해서 왔는데..
    사정상 자신의 전공도 못살리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그냥 회화 학원에 취업하더라구요..
    지금 상황이 자기 전공을 살리기엔 무리고..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니 그냥 자기가 가진 거 포기 하고 학원으로 들어 갔어요..
    옆에 사람들이 너무아깝다고 할 정도로 스펙이 그런데..
    근데 본인은...
    안되면..뭐..이거라도 해야지 어떻게 하겠냐고 하면서...
    그렇게 하더라구요..

    솔직히 본인도...
    그렇게 가고 싶어서 갔겠어요..
    상황이 해야 하니..
    하는 거지요..
    동생분이... 아직은 믿는 구석이..너무 많아서 그래요..
    놀아도 알아서 생활비 보내 주시는 부모님 계시고...
    그런데..

    저라도 일 안하고..
    놀래요..

  • 6. ..
    '13.3.18 3:18 PM (112.162.xxx.51)

    얼마 전에 어디서 읽은 글인데... 여기였나?
    미국 조기유학부터 시작해서 대학원까지 나온 엘리트 남편... 부모가 워낙 오냐오냐 하다보니 결혼하면 나아지겠지 하며 결혼은 시켰는데
    그 뒤로도 똑같은 생활... 시댁에서 생활비는 주는데 아내는 돈 벌러 나가고 그 남편은 총각처럼 해 다니며 아침부터 강남 카페 나가서 신문 읽는게 하루 일과라는...
    그런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거 아니면 원조부터 딱 끊고 알아서 살라고 하세요

    뉴욕에서 밥에 간장만 먹어도 150 생활비 든다지만 그 돈도 학교 다니고 아르바이트하고 아끼고 아껴서 다니고 성공하는 애들도 부지기수에요

    군대를 못 가서 한국 못 들어온다는게 말이 되나요? 원글님도 이상해요... 저라면 저 상황에서 원조끊고 한국 들어오라 해서 군대라도 보내겠네요 인생사 좀 겪어 보라고...

  • 7. ....
    '13.3.18 3:20 PM (124.243.xxx.151)

    다른 사이트에서는 글을 올릴 수 없는게... 제가 여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맨날 밥먹고 하는일없이 인터넷 서핑하는 것이 취미인 걔가 왠만한 곳은 보고 다닐 거 같아서 여기다 올리는 겁니다...

    제발 지혜로운 조언 좀 부탁드려요.... 꼭 취직뿐만 아니라... 제가 걔한테 해줄 수 있는 말이라던지..(정신이 번쩍 들게 할 수 있는 모진 말이면 더 좋습니다...) 그 아무 것이나요...

  • 8. ...
    '13.3.18 3:20 PM (218.236.xxx.183)

    부모님이 돈 다 대주는데 뭐가 아쉬워서 일을 하겠어요... 유학생에 로스쿨 졸업했는데
    어지간한건 눈에 차지도 않죠.

    제 동생이면 당장 들어와서 군대부터 가라고 부모님께 원조 끊으라고 하겠어요.
    요즘은 제대해도 인성이 바뀌긴 힘들지만 생각하는게 달라지긴 해요.



    안그럼 평생 그러고 살 확률이 90%는 넘을텐데요.ㅠㅠ

  • 9. 로미오애인
    '13.3.18 3:20 PM (180.64.xxx.211)

    부모님과 가정에서 그렇게 만들었네요. 군대도 안가도 되게 해놨고
    여러모로 놀게 되어있어요. 망국병 지름길...부끄럽네요.

  • 10. 인성과다 사주가
    '13.3.18 3:23 PM (211.36.xxx.54)

    머리좋고 부모복 많은사주래요
    직업적으로 잘 연결이안되나보네요
    울 아들도 인다라서 좀 주워들은게 있어용

  • 11. ...
    '13.3.18 3:24 PM (124.243.xxx.151)

    아뇨... 진짜 한국 들어와서 군대부터 가라고 이야기하려고요..

    정말 쟨 저 정신상태로는 아무것도 못해요..

    어찌되었건 3월말까지는 기다려주겠다고 했고, 정확히 4월 초에 진짜 상처될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까지는 꾹꾹 참았었어요..)

  • 12. ...
    '13.3.18 3:26 PM (108.181.xxx.242)

    저 아는 집 얘기랑 비슷하네요 그 집은 아들이 나이가 더 많아요.. 여동생 하나 있는.그 집은 그별 일 다 있었어요.. 군 미필이구요 거기다 집안 장손이라 어찌나 오냐오냐 하는지 자존심에 고집 말도 못 했네요.
    그런데 정말 돈 끊고 연락 끊으니까 물가 좀 싼 다른 도시로 이사가서 취직 하더라구여... 죽네사네 펄펄 뛰고 난리를 치고 그랬어요.. 그 여동생이 사실 제 베프인데.. 자기 오빠지만 미친새끼라고 아파서 누운 엄마한테 약 먹는다 전화한다고 울고불고 해서 아버지 미국 쫓아가시구 ㅠㅠ
    돈 끊고 가르칠 거 다 가르치고 돈 줄 거 다했으니 죽든 살든 모른다 생각 하셔야 돼요.

  • 13. ..
    '13.3.18 3:26 PM (115.178.xxx.253)

    돈을 끊으세요.
    자존심 쎄다구요? 그나이 되서 부모님돈 축내는거 자체가 자존심 높은 사람은 안하는 일입니다.
    두말 필요 없어요. 경고하고 바로 끊으세요.
    이제껏 보내준 돈이 동생을 망치고 있다는걸 정녕 모르시나요?

  • 14. 로미오애인
    '13.3.18 3:27 PM (180.64.xxx.211)

    지금 나이는 군대가도 엄청 힘들나이인데요. 가족하고 의절하는 한이 있어도 안들어올것 같아요. 참 어렵네요.

  • 15. 에구
    '13.3.18 3:29 PM (175.223.xxx.169)

    듣기만 해도 답답하네요ㅠㅠ
    동생이 중학교때부터 미국에 있었다면 한국사정을 제대로 모르겠네요.
    한국에도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변호사 자격증 가진 사람 진짜 발에 채이는데....
    한국에 와도 미국에서 일한 경력 없으면
    정말 아무데도 취업 못한다고 알려주세요.
    영어학원 강사도 인제는 힘들다....
    졸업하고 3년간 무경력이면 점점 더 취업하기 힘들텐데 큰일이네요

  • 16. ...
    '13.3.18 3:29 PM (115.136.xxx.55)

    협박에 그치면 안되고 진짜 돈을 당장 끊어야 해요.
    서른 넘은 건장한 남성이 말이 안 통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 나오고 로스쿨까지 졸업했는데 굶어죽을까봐서요?
    30년간 남들 2,3배 비용 들여가며 남들 형편 안돼 못하는 유학까지 마쳤으면 더 이상은 부모님 고생시키지 말아야지... 에효.... 군대요, 왜 가면 안되나요. 당장 보내세요. 싫으면 거기서 맥도날드에서 밀대질이라도 해야죠. 그렇게 렌트에 용돈 매달 보내주면 절대 정신 못차립니다.

  • 17. ...
    '13.3.18 3:32 PM (112.155.xxx.72)

    로스쿨 나오고 바 시험은 안 보셨나요?
    바 패스해서 lawyer가 되면 그래도 직장이 생길텐데요.

  • 18. ...
    '13.3.18 3:37 PM (112.155.xxx.72)

    제 친구는 로스쿨 졸업하고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정말 돈 조금 받고
    executive director로 일했어요. 경기가 안 좋았어서 변호사가 되도 잡마켓이 아주 죽었었죠.
    몇년 박봉에 고생하면서 일하더니
    검찰에 들어갔어요. 지금은 검사로 잘 나가죠. 일이 없으면 원글님 말씀대로
    그런 봉사직 비슷한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봐요.

  • 19. ㅇㅂ
    '13.3.18 3:38 PM (115.139.xxx.116)

    변호사시험은 친건가요?
    일단 변호사 자격증 있으면 돈 별로 못 벌어도 공공단체에서 일하면서 경력 쌓던데요...

    집에 돈 많고
    부모님이 미련 많으면 (아마 그렇겠지요)
    국내로 불러서 로스쿨 또 보내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 20. ....
    '13.3.18 3:43 PM (124.243.xxx.151)

    동생이 정말 심각한게요.....

    친구가 한명도 없습니다.........

    백인, 흑인, 황인 통틀어서 한명도요........ 여자친구는 간간히 있어왔지만...

    이거 진짜 문제있지 않나요? 동생은 백인은 백인 나름대로 무시..(화이트 트레쉬라고... -_-;;) 흑인들은 무시하지는 않지만 별로 친해질 기회가 없었던 거 같고..
    한인은 교회 커뮤니티, 한인 커뮤니티... 이런 것을 정말 질색하고요... 진짜 혼자 잘난 맛에 빠져 사는 애인지... 어떻게 미국 생활 20년 가까이에 친구 한명이 없을까요...

  • 21. ....
    '13.3.18 3:44 PM (124.243.xxx.151)

    변호사시험은 합격했습니다...

    뉴욕주에서만 가능한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하도 취직이 안되니까... 저희 엄마랑 저는 혹시 동생이 로스쿨 간것도 거짓이고... 면허 딴것도 거짓이 아닐까? 이런 의문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설마 그건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요...)

  • 22. 심각한 건 정작 따로 있네요
    '13.3.18 3:46 PM (119.18.xxx.66)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것도 저런 연유 아닐까요

  • 23. ㅇㅇ
    '13.3.18 3:47 PM (115.139.xxx.116)

    친구없는거는... 그냥 상황이 좀 안 좋으면 연락하기 싫고 잠수타다가 그렇게 될 수 있어요.
    20년 동안 꾸준히 친구가 없었다면 좀 이상하지만
    지금 현재 친구가 없는건, 지금 상황이 안 좋다보니, 친구들 만나면 위축되고 그래서 그럴꺼에요.

    본질적인 문제는 그게 아니고
    사회 활동을 아예 안한다는거 같네요.
    거기 계속 있어봐야 답은 없어보이고 일단 귀국시키는게 답이네요.

  • 24. ....
    '13.3.18 3:48 PM (124.243.xxx.151)

    엄마가 하도 답답해서....

    로스쿨 동창 중에 친구 한명을 찾아가서.. 밥이라도 사주면서 요즘 취업 정황이나 팁이라도 좀 들어봐라...
    그랬더니.. 자기는 죽었으면 죽었지 그런 짓은 못한답니다...

    아... 열뻗쳐.....

  • 25. 불합~?
    '13.3.18 3:48 PM (112.153.xxx.71)

    합격했는지 그것부터 확인하세요. 우라나라에 미국 로스쿨학원도 많으니 거기가서 현실에 대해 상담하거나 물어보셔도 좋구요.

  • 26. ...
    '13.3.18 3:52 PM (118.38.xxx.94)

    자존심 이란 단어가 영어로 self-respect 아닌가요?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것을
    못견디게 한심해 하고 자괴감을 느끼는것이 마땅하거늘
    그런것조차 못느끼는 인간이 자존심이 쎄다... 쩝

    체면치레, 남의 눈치에 민감하다... 라는 뜻이아닌가 ?

    자존심 이란 단어를 들을때마다 내가 헷깔리네

    자존심이 강하다.. 는
    자주적인 멘탈이 강하다.
    남의 눈치나 세상의 눈치보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이라는 뜻 으로 해석하는 본인으로서는 이런 단어를 접할때마다

    헷갈림.

    한국에서는 싸가지가 없다... 가 자존심이 세다 ... 와 거의 동의어 인것같아서..
    ,

  • 27.
    '13.3.18 3:56 PM (223.62.xxx.169)

    가족이니 나몰라라 할 수도 없고 참 그렇네요 우선 다시 진지하게 얘기나누고 경제적 지원 끊어서라도 자립하게 만들어야지요 밑빠진 독 물붙기 신세 안될라믄 냉철하게 원글님이 개입하셔야 할듯

  • 28. dmdm
    '13.3.18 3:57 PM (175.253.xxx.76)

    중학교때 도미했다면 한국어, 영어 능통이라 쓰셨는데
    한국어로도 법률용어 능숙하신지요?
    한국 법률용어는 한국에 사는 일반사회인에게도 생소한 한문단어 투성이인데
    이중언어로 법률업무를 하실수 있는 상태는 아닐것같고...

    무슨 코인 빨래방에서 만난것도 아니고
    로스쿨에서 만난 백인들이 와이트 트래쉬 급인가요? 좀 이상하게 들리네요.

    제생각엔 로스쿨다니다가 중도 포기했을 가능성도 있는것 같은데
    그래서 번듯한 일자리를 못구하는 것일수도.
    원글님이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아보세요.

  • 29. ...
    '13.3.18 4:00 PM (218.236.xxx.183)

    미국은 한국하고 달라서 입학은 쉬워도 졸업은 어렵다는데 졸업은 했는지 변호사 합격한건
    맞는지 그것부터 확인해보세요....(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ㅠ)

  • 30. ....
    '13.3.18 4:01 PM (124.243.xxx.151)

    로스쿨 졸업한 것은 거의 확실해요...

    졸업앨범까지 받고, 졸업장도 받아서 저희 집에 있거든요... 걔가 그걸 위조까지 했을 거 같지 않고.. 특히 졸업앨범은 위조가 불가능하고...

    문제는 하도 취직이 안되니까 면허 유무가 지금은 의심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후.. 답답하네요...

  • 31. ...
    '13.3.18 4:08 PM (125.128.xxx.69)

    제 가까운 친지분이 그러고 살았습니다.
    집에서 돈 주니 아쉬운것 없이 살았죠.
    돈 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그 돈으로 어떤 다른 삶을 누릴 수 있는지
    전혀 생각이 없구요. 당연히 받아야 하는걸로 알고 살더군요.6년 미국에서 그러고 살았어요.
    아는 사람 볼까 알바도 못한다는 말도 똑같았네요.

    부모님이 결국은 정말로 줄 현금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사정했고 결국 한국 들어왔습니다.
    좋은 학벌에 좋은 회사까지 다니던 사람이어서
    한국에서 번역이라도 할 수 있을거라고, 정말 정 할 거 없으면 번역이라도 할거라고
    자신만만했는데 들어와서 아무도 써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아는 사람찾아가서 무슨일로라도 써달라고 부탁했는데 보기좋게 거절 당했어요.

    이렇게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몇달을 보내고 정말 겸손해지고 간절해졌고
    다행이도 이전에 하던 일과 비슷한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 월급도 상당하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도 자기월급은 자기가 다 쓴다는 사실.
    부모님께나 도와준 형제들에게 갚아야 한다는 생각자체가 없어요.

    동생분은 정말 그래야할 상황이 되어야만 일자리를 찾기 시작할거에요.
    거짓으로라도 자꾸 우는 소리를 하세요.
    한국경제가 나빠져서 임대업도 예전같지 않다, 이리저리 돈이 들어간다. 건물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너한테 보낸돈이 올해 정확히 얼마다. .....그래서 얼만큼 비었다 .
    전화할때 마다 자꾸 이야기 하시고 돈도 조금씩 줄이셔야 합니다.
    정말 미안하다고 이것밖에 붙일 돈이 없다고하면서요. 화내실 필요 없어요. 최대한 불쌍해야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부모님 걱정을 하게 해야 해요.

    부모님이 아들 가엽다고 자꾸 보내시면 뭐... 도루묵이죠.

  • 32. m123
    '13.3.18 4:20 PM (108.27.xxx.194)

    동생 분이 원하는 일자리가 어떤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형로펌 취직이 아닐까 싶은데 그건 완전히 물건너 갔다고 보시면 되어요. 대형 로펌 취업 여부는 졸업 후가 아니라 졸업 전에 정해진답니다. 2학년 여름에 로펌에서 summer associate (한국말로는 "인턴" 쯤?)으로 일하고 그 때 큰 결격 사유가 없으면 취업이 결정되는 거라 그 시기를 놓치면 대형로펌에 신입으로 취업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뉴욕 길거리에선 발에 채이는게 변호사라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건 별 도움이 안 되어요. 3년 동안 논 것도 대형로펌 입장에선 완전한 결격사유구요. 그래서 대형로펌에는 아무리 이력서를 보내도 소용이 없을 거에요. 대형로펌의 신입 변호사 모집 대상은 로스쿨 2학년 재학생들이지 이미 졸업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 33. m123
    '13.3.18 4:23 PM (108.27.xxx.194)

    작은 로펌이나 기업체 법무실은 경우가 좀 다르긴 합니다만, 이런 경우 완전한 신참 변호사를 뽑기 보다는 대형 로펌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게 그 쪽에선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 많큼 그 분야에 대한 열정을 많이 중시하거든요. 또 경쟁률도 세고요. 그래서 특별히 어느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있지 않으면 비영리 단체를 뚫는 것도 쉽지 않을 거에요.

  • 34. m123
    '13.3.18 4:27 PM (108.27.xxx.194)

    혹 뉴욕 변호사 자격증이 있기는 있는 건지가 궁금하시면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물론 동생 분의 이름 철자를 웬만큼 아셔야 찾을 수 있습니다.)

    http://iapps.courts.state.ny.us/attorney/AttorneySearch

    근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보자면 변호사 자격증이 있다고 해도 큰 의미는 없어요.

  • 35.
    '13.3.18 4:29 PM (218.154.xxx.86)

    그냥 지금 최후통첩하세요..
    3월 말에 최후통첩하면 또 몇 달 기다려 줘야 되잖아요..

    최후 통첩이라 함은, 4월 1일부로 한국 들어와서 군대가라,
    그러기 싫으면 3월 말 전에 취직해라, 취직을 하든 안 하든 4월 1일부터는 생활비 입금 없다. 이렇게요..

    부모가 돈을 안 끊고는 절대 정신 못 차립니다.
    솔직히 군대 가는 게 제일 정신 제대로 차릴 것 같네요.

  • 36. --
    '13.3.18 4:35 PM (188.104.xxx.226)

    학교 졸업,변호사 합격했는지 꼭 공식적인 루트로 확인해보세요. 동생이 보낸 앨범, 증서말고.
    위조할 수도 있어요.
    저런 정신 상태, 행동 보니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이네요;;

  • 37. 기냥
    '13.3.18 4:37 PM (218.54.xxx.60)

    돈 끊으라하세요.울고 불고해도 다른수 있나요?
    그 부모님 돈 거덜나면 님차례고 부모 돈다 쓰면 님이 부모 뒤치닥도 해야합니다.

  • 38. 제가 보기에도
    '13.3.18 4:39 PM (121.134.xxx.102)

    부모가 돈을 안 끊고는 절대 정신 못 차립니다.
    솔직히 군대 가는 게 제일 정신 제대로 차릴 것 같네요. 22222222222

    어려운 상황에 처해봐야,
    정신 차리고,,뭔가 해 볼 생각이라도 할 것 같네요.

  • 39. 오월의숲
    '13.3.18 4:42 PM (198.208.xxx.52)

    동생분 성격을 설명하면서 어휘 선택을 잘못하신것같네요
    이경우 자존심이 아니라 의지박약이라 써야하는것 같네요

    어쨌던 로스쿨 졸업후 3년을 백수로 생활비를 타 쓴다면 답은 하나뿐이네요
    심하게 표현하면 동생분은 의지박약에 무능력한 어린아이입니다 ...

  • 40. ..
    '13.3.18 4:52 PM (219.251.xxx.144)

    군대가는게 핑계가되니 씁쓸하네요
    유학중인 우리애 이번에 들어와 군대갑니다
    이거저거 다 피하며 사는 인생 ...
    진정한 자존심은 없는분이군요
    주변이 냉정해지셔야할듯

  • 41. 동생 분이 저랑 동갑이네요
    '13.3.18 5:06 PM (58.97.xxx.154)

    일단 이거는 제 생각이지만,
    동생 분이 여지껏 친구가 없다는게 진짜 중요한 키워드예요.
    저는 미국에서 공부한 적은 없지만 한국에서 자신감, 자존감 넘치는 스타일이다가
    20대 후반에 직장 생활을 미국 사람들이랑 하게 되었어요.
    저는 말을 네이티브처럼 하는게 아니니깐 동생분도 처음에 중학교 때 유학 갔을 때 그 정도는
    아니지 않았어요?

    암튼 그런데 그때 저에 대해서 발견한 새로운 부분은.
    자꾸 말을 똑 바르게 못하고, 그들처럼 농담치고 유창하게 할 수는 없다보니
    스스로 문법을 틀리는게 감지가 되면 말이 안 나오고 이러다보니
    스스로 ㅂㅅ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사람을 멀리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스스로 합리화해서 집에서는 또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ㅎㅎㅎㅎ,
    잡다한 지식이나, 현학적인 책에 빠져들고 ㅎㅎㅎㅎ 그리고 은근 백인들 비하하고.
    겉으로는 쎈척하면서 제 자존심 보호하려고 제가 마음의 벽을 치고 있더라고요.
    정말 제가 스스로 저를 고립시키고 있었어요.

    결국 어느순간 제가 ㅂㅅ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지금은 먼저 말 걸라고 애를 씁니다.

    저랑 상황이 많이 다르지만.
    동생분도 본인에 대해서 좀 더 맑은 거울로 바라볼수 있는 그런 기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남앞에서만 센척? 이런거 다 허세라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 42. 군대를
    '13.3.18 5:29 PM (203.142.xxx.231)

    보내세요. 정신좀 차리게
    물론 군대 간다고 다 정신차리진않지만, 지가 그렇게 살면 군대를 가야한다는걸 알아야죠. 가족들이 다 망치고 있네요. 그리고 아끼고 아끼고. 군대까지 안보낼 정도로 안껴서 키웠으니 그모양이죠

  • 43. 그리고
    '13.3.18 5:34 PM (203.142.xxx.231)

    모든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있다고 병역을 고의로 피하지 않습니다. 외국에 유학하다가 군대때문에 일부러 들어온 젊은 친구들 많이 봤어요.뭐가 무섭다고 온 가족이 그런식으로 감싸주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 44. 저도
    '13.3.18 5:35 PM (46.165.xxx.53)

    미국에서 로스쿨 나온 변호사인데, 동생분 사회성이면 본인이 노력했다하더라도, 미국에선 사실 작은 법률사무실에도 취직이 어렵겠군요. 법률분야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다루는 직업이라 인터뷰에서 사회성을 많이봅니다. 로스쿨 성적이나 학교이름은 인터뷰받아내는데까지 중요하구요, 그다음엔 전적으로 신뢰가가고 야무지게 일처리 잘하고 책임감 있고 호감가는 전형적인 변호사 타입인지가 제일 중요하죠. 제편견일지는 모르나 어쩌면 학벌 이나 성적을 중요시하는 한국시장이 더유리할지도.

  • 45.
    '13.3.18 6:26 PM (14.48.xxx.118)

    빚보증잘못해서 집안사정이 안좋아졌다하시구
    들어와서 군대가던가 아님 직장구해 살길찾으라하세요
    군대가면 그동안매월200정도쓰는돈 절약할수있구 그안에서 정신도차릴수있을같네요

  • 46. 제발
    '13.3.18 7:53 PM (24.255.xxx.209)

    나태하고 생각없는걸 자존심이란 단어쓰지말아주세요.
    이 방법을 묻는 것도 어리석어 보여요.
    돈끊으세요.
    당장 사람이 입에 밥안들어가면 달라집니다.

  • 47. ㅇㅇ
    '13.3.18 8:06 PM (58.233.xxx.185)

    아니.. 도대체 무슨 방법을 찾으시려는 건가요?
    돈 끊어야죠
    동생 복도 많네요

  • 48. ...
    '13.3.18 8:16 PM (2.96.xxx.142)

    미국에서 계속 살 요량이 아니면 군대가야하지 않나요??? 돈 지원끊고 군대가라하세요. 군대갔다오면 정신좀차리겠죠.그리고 한국에 취업하면되겠네요.

  • 49. did
    '13.3.18 8:23 PM (115.137.xxx.88)

    이건 뭐 딱 답이 나오지 않나요. 그냥 용돈 끊고 관심 끊고 내버려 두면 알아서 타협합니다. 부모라는 믿을 자금처가 있으니 나태한 거지요. 다 큰 어린이 코너에 몰린 경험을 안 해보고 성장할 수 있나요? 미국 로스쿨이면 그래도 나쁘지 않아요. 우리나라 일반 회사원보다는 낫죠. 그렇다고 사시 본 변호사처럼 대우 받으려 한다면 택도 없는 소리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 기회는 많습니다.

  • 50. did
    '13.3.18 8:24 PM (115.137.xxx.88)

    제 후배도 미국 변호사인데 그렇게 해서 대기업 법무팀 들어갔어요. 물론 사시출신 국내변호사의 하는 일에 보조죠. 그래도 일반 회사원보다는 낫죠.

  • 51. 아이고~
    '13.3.18 8:31 PM (218.48.xxx.189)

    이 글 저장하고 두고 두고 봐야겠어요.

  • 52. ...
    '13.3.18 8:36 PM (112.154.xxx.7)

    인성과다사주는 머리는 좋지만 부모복많은사주는 아니구요. 인덕이 많다할수있죠

    마마보이나 마마걸 사주랍니다. 남한테 기대는심리가많아서 게으름도 많죠

    주위에 인성과다한 사주가진 아는동생이있는데요. 대학졸업예정인데 취업할생각도 의지도없더라구요

    도와주지않고 독립심을 키우는게 어느정도 필요할듯싶어요.

  • 53. ,,,
    '13.3.18 8:55 PM (118.208.xxx.215)

    부모가 저렇게 뒷받침이 되도 악영향이 될수있군요,,진짜 안타깝네요,,
    전 욕심은 많은데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전혀 안되는상황이라,, 한국서 번돈 삼백들고 호주나와서,,
    역시 부모도움없이 석사따고 졸업전에 바로 취직해서 영주권따고 살고있는데요,,
    그동안 힘들때면 경제력없는 부모님원망도 많이 했는데,,오히려 감사하다해야겠네요,,이글보니,,

  • 54. 음..
    '13.3.18 8:57 PM (115.140.xxx.122)

    윗분들 말씀하셨듯 친구가 없다는게 문제네요... 외국 생활 중 안으로 상처를 많이 받은 거 아닐까요..
    우울증 같기도 하구요...
    그런 거라면 돈을 서서히 끊어간다 해도 해결되지 않을 거 같아요.
    그리고 충격요법으로 돈을 당장 끊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을거예요..
    정 그래야 한다면 문제가 생겨서 돈 보내기가 어렵다고 조금씩 줄여가는게 나을듯..

  • 55. 휴...
    '13.3.18 9:04 PM (112.148.xxx.220)

    원글님 참 답답하시네요.

    어찌그리 눈에 보이는 현상만 가지고 생각하는지...
    이건 단순히 돈이 아쉬울 게 없이 공급되니 일을 안 하는게 아니에요..

    남동생은 마음에 뭔가 지금 문제가 있는 거에요.
    저도 우울증 있다에 조심스레 한 표 던집니다.
    친구도 없다니... 사실 거의 확실하다봅니다.

    사람에 따라서 특히 가족 없이 홀로하는 유학생활이라는게
    정신적으로 대단히 소모적인 생활이라...그 생활 몇십년 하고나면
    막상 간판 알아주는 외국 학교들 졸업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대부분 우울증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구요...말못할 상처와 고민들이 있더군요.

    남동생도 많이 뭔가 쌓여있고 정신적으로 뭔가를 새로이 도전할만한 에너지를 완전히 묶여버린
    상태일 거에요.

    무작정 눈에 보이는대로만 한심하다, 답답하다 하지마시고
    유학생활 몇십년동안 대체 이 아이에게 무슨 일들이 일어났는지
    차근차근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많은 눈물을 흘리실지도...

  • 56. ...
    '13.3.18 9:14 PM (112.186.xxx.113)

    저장합니다....

  • 57. 아지아지
    '13.3.18 9:15 PM (118.33.xxx.1)

    에유~~ 초중고 미국에서 나온사람인데요
    로스쿨이 뭐라고... 참.

    같이 살던 사촌형 로스쿨 나와서 예전에는 삼촌 밑에서 세탁소하다가 요즘에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 하고있어요..

  • 58. ...
    '13.3.18 9:34 PM (112.186.xxx.143)

    가만 있어도 부모가 알아서 다 해주는데 뭐하러 고생해서 돈을 벌어요
    동생 마인드는 아마 이럴 겁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돈을 끊으면 되는데
    문제는 저게 자식 망치는건지도 모르고 부모는 계속 저런다는 거죠

  • 59. 휴...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13.3.18 9:35 PM (211.108.xxx.148)

    우울증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우울증은 본인도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이런 것 같다고 말해도 절대 인정하지 않고 부정해요.
    정말 알기도 어렵고, 안다해도 도와주기도 많이 힘들더군요.
    정말 변호사 자격증이 있다면, 취직이 그렇게까지 안 될 수도 없고,
    설령 안 된다 하더라도 자존심 운운 하면서 그렇게 돈만 축내면서 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힘드시더라도 미국에 건너 가셔서 동생을 그냥 잘 돌봐 주시다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음 푹 놓고 가족 품이란 이런 것이었구나.. 그런 정을 느낄 수 있도록이요.

  • 60. 쯪쯪쯪
    '13.3.18 9:45 PM (61.247.xxx.205)

    2~3주 전쯤인가 미국내 법학대학원 인기가 없다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학비는 엄청 비싼 반면 변호사 자격증 취득해도 취직하기(돈 벌기)가 힘들어서라는 내용이었어요.

    동생이 취직 못하는 것도 미국내 법률시장이 안 좋기 때문일 거예요.

    영어와 한국어 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 들어와 번역 같은 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과 한국말로 글을 쓴다는 것은 다릅니다.
    오랫동안 한국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한국말을 쓰는 게 힘들 겁니다.

    번역 일은 오히려 한국에서 영어를 배운 사람이 더 잘합니다.

    미국에서 오래 살았다 해서 번역 일 잘할 거라 볼 수 없고, 번역 일은 그다지 높은 수입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능력과 현실의 부조화네요.
    전문적인 공부를 한 사람은 전문직을 찾지 못하면 갈 곳이 없어요.
    못 배운 사람은 아무 일이나 할 수 있지만, 많이 배운 사람은 일을 가리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백수 되기 쉽죠.
    동생이 지금 그 짝입니다.

    희망이 없네요.

    중요한 것은 본인이 미국내 법률시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눈높이도 낮추고 현실적인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일자리를 찾아보는 거예요.
    본인이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하려고 분발하지 않으면 해결책이 없어요.

    한국에 들어 오면 군대 갔다 와야 하는데, 군대 갔다 오면 경력이 더 단절되어 취업하기 더 힘듭니다.
    미국 뉴욕주 변호자 자격증만 가지고 있지 실무 경험이 전무한 사람이라 쓸모가 거의 없을 겁니다.

    미국에서 방법을 찾아야 할 건데 미국 경제(취업) 상황이 안 좋아 힘들기는 할 겁니다.

  • 61. 일단은
    '13.3.18 10:03 PM (192.100.xxx.41)

    군대 보내세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할 때가 있다는 걸 배우기 바랍니다.

  • 62. 도대체
    '13.3.18 10:30 PM (203.142.xxx.49)

    UW면 꽤 좋은 대학교 아닌가요?
    거기다가 로스쿨까지 나왔는데 왜 취직이 안 되죠?
    영주권까지 있겠다...

    운이 안 좋은건지, 아니면 동기들도 대부분 그런 건지 의아하네요.

  • 63. 백수생활
    '13.3.18 11:23 PM (221.159.xxx.227)

    직업을 가져본 적도 없고
    백수생활이 오래 되다 보니
    그 생활을 즐기고 있네요.
    더군다나 생활비를 부모님께서 모두 대주신다니
    부족한 것도 없고 굳이 자존심 구겨가며
    취직해서 돈 벌 필요도 없는 거구요.
    점쟁이 말이 맞는 거 같아요.
    돈줄을 끊어야지 정신 차릴 거 같아요.
    저러다 40 넘어서까지 백수에
    미혼으로 사는 사람 여럿 봤는데....

  • 64. 미 교포
    '13.3.18 11:37 PM (72.194.xxx.66)

    리먼사태가 난 2008부터 그 이후에 졸업한 로스쿨생들 직장 없었습니다.
    09년과 10년에 졸업한 변호사들 이제야 겨우 정직원되고 있어요. 그것도 인턴으로
    계속 죽도록 (쌔가 빠지게)일하고 로펌회사에 충성을 바치고 있었다는 전제하에요.....

    보통 일주일에 70-80시간 이상 일해주고 돈은 겨우 3000-5000불 받고요.
    그러고도 정직원되는것이 너무 힘이 들고 있어요.
    특히 동양인에게는요....... 그런자리도 없습니다.
    동생분 어려운것은 당연합니다.

    혹시 대학전공이 공학이나 앤지니어 였다면
    워싱턴에 많이 있는 변호사 로펌이라도 좀 뉴욕과는 떨어져서
    살아보라고 하시는것도 좋아요.
    그곳에는 아직도 패턴트로여 (patent lawyer)는 아직도 무지 바쁨니다.
    우선 인턴으로라도 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고요.

    동생분이 절대 택하지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가장 좋은 최선택은 한국에 나가 군대 가는겁니다.
    20개월만 하면 그 다음인생은 당장은 한심해 보여도
    그 길이 동생을 변화시키는 지름길인 것 같네요.

    쉽게 쉽게 군대도 안보내고 동생 아니 아들이 잘되게
    성공하는 인생을 미국에서 살게 하고 싶어하셨던 부모님께서
    용단을 내리셔야 하겠어요. 82년생이면
    너무 늦었지만요.....

    외국에서 혼자서 오래동안 살면서 겪었을 인종차별 그리고 비리들
    동생은 이미 마음이 많이 황폐해 잇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일들을 해결하기위해서는 아버님께서
    직접 동생분을 만나러 뉴욕으로 가보시는게 맞는 것 같네요.

    멀쩡한 집 자제분이 저렇게 우울과 비판적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했던분을 봤어요.

    동생의 입장도 십분 이해가 되는 미교포입니다.

  • 65. 군대
    '13.3.19 12:41 AM (58.237.xxx.96)

    제 동생이 아무생각 없이 살다 군대다녀와서
    확 변했어요

    군대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고 시야가 넓어 지더라구요

    울 아들도 군대 꼭 보낼껍니다

  • 66. ..
    '13.3.19 12:48 AM (61.102.xxx.182)

    제 글까지 읽어보실까 모르겠는데, 옛날 동화가 생각났어요.

    어느 아이가 처음에는 조그만 장난감을 훔쳤는데
    그 엄마가 잘했다고 칭찬했지요.
    그러다 점점 자라며 손이 커지기 시작해서 큰 것들을
    훔쳤는데 그 엄마는 야단치기는 커녕 장하다 잘했다
    칭찬만 했어요.
    결국 너무 많은 죄로 교수대에 처형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자기 엄마에게 조용히 할말이 있다고
    가까이 부르죠. 그리고선 다가선 엄마의 귀를 물어뜯어요.

    한번이라도 야단을 쳤다면, 내가 내 잘못을 알았다면
    내 인생이 이리되지는 않았을 거라구요.

    뼛골까지 빼줬지만 결국 님네 동생은 님 부모를
    원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인생'이라는 문제를 회피하지말고 당당히 맞서라고하세요.

  • 67. --
    '13.3.19 1:03 AM (188.104.xxx.226)

    끊으라하세요.울고 불고해도 다른수 있나요?
    그 부모님 돈 거덜나면 님차례고 부모 돈다 쓰면 님이 부모 뒤치닥도 해야합니다.
    2222222222222222222


    쉽게 넘길 문제 아니에요. 결국 부모님, 남동생 뒷바라지 전부 님 차지거든요. 위험성을 깨닫고 이 글 쓴 거겠지만요. 저 남동생 결국 님이 건사해야합니다. 강력하게 나가세요.

  • 68. 름름이
    '13.3.19 1:11 AM (205.211.xxx.170)

    지금 제 상황이 무척이나 반성이 됩니다만 ㅠ.ㅠ ;;;;;;;; 제 주위에 지금 영어권 나라 나와서 맨손으로 등록금 버는 님 동생 나이 애들 널려있습니다. 물론 한국 레스토랑 등에서 일하는중이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시간을 쪼개서 파트타임 3개를 하는 친구가 있어요. 주변에... 저는 그런 친구들 존경스러워요. 저라면... 그렇게 못하거든요. ㅠ 가족이 냉정해져야겠네요. 그리고 시도해보라 하세요. 국어 영어 능통한데 왜 그러는지... 발룬티어로 커뮤니티 센터에서 일하는 식으로요. 시도만 하면 풀려가게 마련이에요. -ㅅ-

  • 69. 그냥
    '13.3.19 1:44 AM (125.177.xxx.147)

    님이나 부모님이나 동생상황이 답답하기만 하지 매정하게 서포트를 끊을 생각은 없으신것 같은데
    그럼 그냥 미국에서 phD나 하라고 하세요 그래도 미국에서 십몇년동안 학교다닌 머리는 있을거 아녜요
    법학박사든 아니면 다른 phD든 준비해서 다니고 박사학위 딸때면 군대갈 나이도 지나있을테니
    그럼 그때 그냥 한국돌아와서 교수하면 되겠네요
    그나마 미국에서 학위 따오고 유창하게 영어강의 진행할 수준이면 자리 찾기 쉽지 않을까요?

  • 70. ,..
    '13.3.19 3:15 AM (108.180.xxx.193)

    로스쿨 나온사람이 많아서 로스쿨씩이나 나와서 최소시급 받으며 알하는 사람 수두룩 빽빽합니다. 동생이 아직 정신을 못차린 모양입니다. 지원을 끊으시는게 답입니다. 이건 점쟁이 아니라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자존심 세우고 있을 상황이 아닌 듯 싶습니다만. 그 때 중소기업이라도 갔으면 지금 잘나가고 있겠지요. 어디든 일단 시작을 해야 뭔가를 해낼 수 있습니다. 전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녔는데요. 땡전한푼 없이 아르바이트 2-3개 뛰면서 공부했습니다. 학비, 생활비, 교재비 등 모두 제가 벌어서 공부 마쳤구요. 전 20살때 부터 그랬습니다. 지금 남들보다 빠르게 제 위치에 온 것도 어디든 무엇이든 찾아했기 때문입니다. 못하는게 어디있습니까? 부모님이 학비 내줘 생활비 해줘. 아주 살만한가 봅니다. 다 닥치면 합니다. 그냥 지원을 끊어버리세요.

  • 71. 남일 같지 않아서..
    '13.3.19 6:23 AM (24.103.xxx.168)

    여기 미국 교포사회에 저런 분 들 많아요.부모덕에 학비보조 받아서 명문대학교는 졸업하고 취직이 안되어서
    골치 아픈 아니 마음아픈 경우 너무 많아요.


    말만 하면 와~~~~~하고 탄성을 지르는 명문학교를 졸업하고도.....렌트비도 못내고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답이 없어요.

    더 배고파 봐야 합니다.나이 스무살 넘으면 지 밥벌이 지가 해야 정상입니다.체면을 말하는건 아직 배가
    안 고프기 때문에 할수 있는 변명입니다.

    그 나이엔 부모가 밥을 해결해 주면 안됩니다.
    나가서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도록 가르쳐야죠.

  • 72. 우리나라랑 달라요
    '13.3.19 6:33 AM (116.126.xxx.85)

    사시패스한거랑 같이 생각하심 안돼요
    미국 어느 로스쿨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탑10안에는 드는 로스쿨이라야 미국내에서도 취업이 가능합니다. 로펌에요.
    요즘은 탑 5안에는 들어야한다더군요. 경기가 안좋아서요.
    그리고 좋은 탑 10로스쿨을 나왔어도, 인턴쉽을 어디에서 했느냐가 중요하죠.
    보통 인턴쉽한 회사에 채용이 되니까요
    로스쿨 학생들은 거의 2학년정도에 취업이 됩니다. 늦어도 졸업전에 취업이 끝나요.
    그떄 못했음 학교가 나쁘거나, 인터뷰를 진짜 못해서 인턴쉽도 못딴거에요.
    인턴쉽을 못했어도 , 학교가 좋거나 좀 똘똘하면 (인터뷰하면 다 나오죠) 나중에라도 취업하는 경우가 있긴 해요. 하지만 미국내 좋은 로펌은 거의 탑10로스쿨, 인턴쉽, 으로 채용됩니다.

    혹시 미국내에서 취업이 안됐을경우라도, 좋은 학교에 좀 똘똘하다고 소문이 나면 (졸업동창생들 사이에)
    한국내 대기업에서 먼저 연락이 오기도 해요

    이도저도 아니면 일단 귀국해서 취업을 해야하는데, 저 두경우가 아니면 좋은 로펌은 들어가기가 힘들어요.
    삼성 김앤장 같은 경우도 거의 미국에 있는 사람에게 스카웃제의를 하더군요. 한국에 들어와서 찾아다니는 사람말구요.

    대기업이나 굴지로펌말고 신생로펌이나 작은 로펌혹은 회사쪽을 알아보셔야해요
    게다가 졸업후 3년이라............... 아주 힘들어요
    작은 로펌들은 재정이 좋지 않으니 , 소위 명문대가 아닌 그저그런 로펌을 나온 미국변호사들을 채용하곤 해요. 그러나 연봉이 아주 작아요, 6,7천 받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아마 그런곳은 가기가 싫은가보죠. 부모님이 원조를 해주니까요

    동생이 자신의 스펙과 처지를 좀 깨달아야 할텐데요

  • 73. 군대
    '13.3.19 7:14 AM (223.62.xxx.93)

    미국 유학중인 아들 육군자진입대 합니다

    집안어른들이 좀더 상식적이고 단호해지셔야..
    군회피자로 한국 들어오면 세상살기 더 쉽지 않을거같은데요

  • 74. ㅇㅇ
    '13.3.19 7:53 AM (39.7.xxx.217)

    저같아도 미국에서 신선놀음하면서 신문이나 읽고 까페가서 쉬고 부르주아처럼 살면서 통장에 돈 따박따박 들어오면 취직 안할것같은데요 ㅋㅋㅋㅋ 아이고 부러워라

  • 75. 돈끊으면되요
    '13.3.19 8:37 AM (112.153.xxx.24)

    모진말 이런거 다 소용없어요

    그정도로 생각있었으면 그렇게 살지도 않아요

    기본적인 생활은 유지가 되는데 절박한 마음이 생기나요??

    그것외에 딴 방법 없어요 몰라서안하는게 아니니까

  • 76. ..
    '13.3.19 9:47 AM (121.128.xxx.43)

    일단 동생분의 정신적인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아무도 만나지못하는성격인것 같습니다.
    로스쿨나온것 부터가 단추가 잘못채워진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소통하지않고 혼자서 능력을 발휘할수있는것을 추천해드려야할것 같습니다.

    윗분말씀처럼 심각한 우울증일수도있어요.
    너무몰아부치시지마시고 가족들의 사랑이 필요합니다.물질적인것 외에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는것이
    동생을 살리는길인것 같아요..
    잘못하다간 폐인됩니다.
    암튼 빨리 한국으로 오게해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것이 급선무일것 같네요...
    한국에서 방법을 찾아야할것 같아요..

  • 77. .............
    '13.3.19 9:50 AM (118.219.xxx.122)

    우선 한국에 강제로 데려오세요 그리고 군대를 보내세요 제 조카도 군대가서 정신차렸어요 군대선임중에 서울대 다니는 사람이 있었는데 남들다쉬는 그 쉬는시간에 맨날맨날 공부를 열심히 했대요 그거보고 서울대생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하면서 정신차렷대요 암튼 얼른 강제로 데려오세요 혼자 놔두면 죽도밥도 안돼요

  • 78. 음..
    '13.3.19 10:09 AM (24.165.xxx.90)

    원글님은 그래도 저보다 낫네요. 제 남동생은 79년생이에요. 아직도 부모님한테 기생충처럼 붙어서 살아요. 쌍욕이 정말 나오는데 그냥 참아요. 저희 엄마는 동생이 소심해서 자살할지도 모른다고 동생 눈치보고 밥먹여주고 있어요. 요즘은 하도 자살하는게 유행인지라 벌벌 떨더라구요. 정말 요새 애들은 고생들을 않해봐서 지 자존심들만 앞세우며 조금만 고생이 되는 일들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듯 합니다. 정말 너무 죄송하지만 뭔가 충격을 받아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도 있지만 너무 풍요로워서 우울증이라는 이름으로 놀고 있는 청춘들도 많은거 같습니다. 그냥 저런 사람들은 밥줄을 끊으면 되요. 근데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어떻게 될까봐 못하죠. 만약 돈줄 끊었다고 자립 못하고 죽는 소리 친다면 그 사람이 앞으로 제대로 사람 구실하며 살까요?
    젤 좋은 방법은 부모님 보증서서 집 망했다고 하고 작은 집으로 이사하시고 남은 가족들이 한번 우는 소리 해보세요. 그럼 동생도 살길 찾겠죠. 제 친구 오빠가 사람 구실 못했는데 친구 엄마가 집 쫄딱 망했다고 완전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로 이사가고 그랬더니 정신 차렸죠. 결국 그 다쓰러져가던 아파트는 재건축으로 엄마는 또 돈을 왕창 버셨답니다.

  • 79.
    '13.3.19 10:39 AM (112.152.xxx.174)

    전문직이 좋을땐 좋아도 이럴땐 안좋아요.. 그거 아니면 할게 없거든요..

    그래도 법쪽이시니 왠만한 회사에서는 두루두루 쓰임이 있을것 같은데..

    이 글을 동생분께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위에 어느 분께서 하신 말씀.. 동생분은 자존심이 높은게 아니라 낮다는 말에 100% 공감합니다.

    동생분을 위하는 원글님 마음을 봐서라도 잘 해결되길 바라니다.

  • 80. .......
    '13.3.19 10:54 AM (125.136.xxx.197)

    돈을주는데 뭐가 아쉬워서 힘들게 일할려고하겠어요??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뻗는거죠!

  • 81. 라퓨타
    '13.3.19 10:57 AM (211.63.xxx.177)

    좋은말씀들 많이 해주셨네요.

  • 82. 정말좋아
    '13.3.19 11:32 AM (119.65.xxx.60)

    군대 때문에 한국에 못들어온단다.

    됐어요.

    그냥 미국에서 대충 간장에 밥 비벼먹고 사세요`~~

  • 83. ykyk
    '13.3.19 11:32 AM (211.110.xxx.138)

    음.. 주변이 거의다 어릴때부터 해외에 있던 친구들인데요, 아마 원글님 남동생분은 유년기에 이국땅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당하신거 같네요. 백인에 대한 거부감도 이 즈음 형성되었겠구요-이건 성인이 된 후에도 매끄러운 인간관계 형성하기를 끊임없이 방해합니다-. 유년기의 그런 일들은 자아와 성격형성에 보통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좀 낮으신 것 같고, 아마도 그래서 본인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부분- 자기가 꼭 탑급인 잡을 잡아서 나를 무시하지 못하게 해야지 뭐 그런 것들, 탑급이 아닌 잡은 본인이 초라해질까봐 못하는 거죠. 또 마트에서 일하다 동기를 마주쳐서 혹여라도 본인이 낮아보이고 불쌍해 보이는 것- 에 대해 극단적인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 같아 보입니다.

    위에 어떤분이 쓰신거 같은데, 마음이 건강한 상태가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마음이 건강하면 그런 상황에서도 이겨낼 힘이 있고 뭐든 부닺혀보고 깨져보고 그로인해 더 나아가고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되거든요.

    현재는 혼자 있는것도 습관처럼 고착된 단계인 듯한데 좋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일 필요는 없지만, 대화를 나눌 이가 주변에 두엇은 필요합니다. 유년기에 옆에 같이 지지고 볶을 가족이 있었으면 참 좋았겠지만 아마 없었나봅니다.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더라도 옆에 사람이 가까이 있는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마음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 84. 에휴
    '13.3.19 11:57 AM (221.165.xxx.221)

    저희 친정오빠랑 상황이 좀 비슷해서..
    결국 저희부모님은 오빠 본가로 내려오게 해서
    1~2년정도 부모님 하시는 일 돕게 시키다가
    아빠 인맥으로 전공 관련없는 회사에 밀어넣었어요.
    그래도 친구관계는 원만한 편이었어서
    회사생활은 잘하나보더라구요.

    원글님 남동생분도
    지금 혼자 힘으론 해결못하는 상황이니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결해주시고,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독립하도록 해주세요.
    이제껏 원조해주다 갑자기 끊으면 안돼요.

  • 85. 어의상실
    '13.3.19 12:27 PM (14.39.xxx.10)

    그 동생분 자기 잘난줄 알죠? 자존심 세다고 말하면서 자기 싫은건 절대 안하죠?

    제 전남편이 그랬어요.
    똑똑한 사람입니다. 집이 어려워서 학원도 제다로 못다니면서 8학군 내신 1등급.
    사업을 한번 했다가 말아벅고 완전 폐인 되었어요.

    그러다 저 만나서 결혼했는데...
    시부모님이 임대료 받으시는게 있어서 생활비좀 주시고
    제가 직장다녀서 돈 벌어오면 (많이도 못벌었습니다. )
    그 돈 받아서 하루 종일 집에서 게임 했습니다. 리니지 아시나요?
    오죽 답답했으면 제가 게임 아이템이라도 팔아서 돈 벌라고 했었어요.
    밤새 게임하고, 아침먹고 잠들었다가 저녁에 저 퇴근할때쯤 일어나서 밤새 게임..

    제가 그랬어요. 뭐든 좋으니 일다운 일좀 해보라고. 몸을 쓰든, 머리를 쓰든 뭐든지 좀 하라고. 게임좀 그만하고...
    3년간 일한 기간이 딱 한달쯤 됩니다.
    보름쯤은 친구 회사에 나갔는데... 친구의 회사 운영방식이 맘에 안든다고 그만두고...
    나머지 보름은 친척이 소개해준 공장에서 일했는데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하면서 일주일은 못다니더군요.

    오죽하면 그 어머니가 임대료 받는 가게 하나 내줄테니 장사 해보라고 했더니
    자기가 어찌 장사따위를 하냡니다.
    저 그렇게 3년하고 결혼 때려 쳤습니다.

    아직도 어머니 뜯어먹으며 살고 있겠죠. 그 어머니 불쌍해서 죽겠습니다.
    이혼하고 나오면서도 어머니 걱정 많이 되더라구요.

    근데... 님 동생분은 그놈보다 더 불쌍해보입니다.

  • 86.
    '13.3.19 12:52 PM (99.42.xxx.166)

    임대업 뭘어케하시면 800이나오는지 궁금할뿐 ㅜㅜ
    동생분은 이미 답은 나왔고 님아 실천하실지가 의문이내요

  • 87. 들어와서
    '13.3.19 1:17 PM (211.207.xxx.180)

    군대도 다녀오고 과외나 학원강사라도 하면 되지 않나요?부모한테 받다가 자식에게까지 받으려
    한다는 글 보니 무섭군요 정말.그런 사람들 은근 많긴 해요.

  • 88. ---
    '13.3.19 2:17 PM (165.132.xxx.197)

    유학 갔다 온 내 남동생 보는 것 같네요... ㅠㅠ
    막내들이 문제인가...

  • 89. 집집마다 하나씩..
    '13.3.19 2:54 PM (118.223.xxx.118)

    낮술 먹으러 나간...중늙은이..유학생 막내 아들 ..
    여기 또 있네요~~
    그래도...원글님은 800씩이나 나오는 건물이나 있으니..다해이건만~~
    다 털어먹고... 노모 사는 집 하나 밖에 없는데....
    날이면 날마다 돈타령입니다.
    맨 날 한탕~~
    소소한 건 창피해서 못하고...
    흠......빨리 안 보고 살고 싶네요.
    엄마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지만...
    엄마 돌아가시고 나면,...딱 !! 알콜 행려 노숙자 되기 싶상이지 싶습니다.

  • 90. 냄새
    '13.3.19 3:01 PM (175.117.xxx.14)

    원글님 댓글 보기전에 원글님 글 읽으면서 혹시 남동생이 원글님과 원글님 가족을 속이고 이중생활을 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더라고요.확인 철저하게 해보시기 바래요.아무래도 많이 이상해요.돈만 있으면 산 사람도 죽은 걸로 위장하고 이 세상에 위조가 안되는 것이 없다고 하잖아요.나왔다고 하는 로스쿨에 직접 확인하시고 변호사 면허증도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루트로 확인하셔야 할 듯 해요..전해 듣거나 어떤 증서말고요.남동생 경유하지 말고 직접 알아보시면 정확히 아실 수 있을 듯 합니다..그리고 돈만 끊으면 문제 해결됩니다.남동생 저렇게 된 건 부모님 탓이 크다고 봐요.알아서 돈 보내주는데 뭐하러 나가서 돈법니까?저라도 안그럴 듯...발등에 불이 떨어져봐야 사람은 움직여요....당장 배가 고픈데 일안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사람은 직접 내 손으로 내 발로 뛰면서 돈을 벌어봐야 그 소중함을 알 수 있어요..부모가 냉정해져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는 않죠..특히 한국의 부모들은.

  • 91. 3333
    '13.3.19 3:32 PM (210.121.xxx.14)

    아들 잘못키웠네...... 큰일났네

  • 92. ㅂ별로
    '13.3.19 3:50 PM (58.123.xxx.237)

    다른거야 윗님들이 좋은 말씀들 해주셨으니까 생략하고 여기다 글 올리신 이유 중 하나가 다른데 글 올리면 동생이 인터넷 서핑하다 볼까봐 라고 쓰신거 같은데 ...댓글 읽다가 까먹었네요..당연히 봐야죠
    그리고 댓글도 읽으면서 본인 한심함을 깨달아야죠 본인이 (동생) 금수저 물고 태어난 줄 아나본데 ㄱ그 금수저 물려주려면 부모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고 있는데 커피마시고 자전거 산책이라고요...? 커피가게에 가서 일하고 커피에 밥 말아먹더라도 낼 당장 돈 못보내준다 하세요

  • 93. .......
    '13.3.19 6:26 PM (175.253.xxx.102)

    탑스쿨아니면 외국인이 뉴욕에서 변호사로 취직하는건 거의 불가능해요.
    한국인이나 외국인 상대 이민변호사나 상해나 이혼 소송하는 좀 싸구려 변호사 사무실에는 취직이 될지는 몰라도 한국에서 상상하는 멋진 로펌에는 미국에서도 집안, 학벌, 연줄 되는 백인들이 주로 가요.
    차라리 NGO같은 곳에서 경험 쌓고 스페셜리티를 만드는게 나아요. 그냥 노는 것 보다 그런곳에가서 경력쌓고 쥐꼬리만한 월급이라도 받으면 좋은데 요즘은 그런곳에도 워낙 학벌 좋은 애들이 많이오니까 남동생이 취직 못하는게 아마 당연할거예요.
    그냥 취직자체가 힘들어요.
    근데 영어가 모국어인 애들 중에서도 말빨 센애들이 하는게 변호사인데
    외국인이 영주권으로 취직하려면 엄청어렵죠.
    다른 주 변호사자격도 따서 취직하라고 하던가 하고요.
    암튼 경력 없는게 제일 나빠요. 무급이라도 어디라도 들어가야하는데...
    남동생 정신상태가 썩은건 맞네요.

  • 94. ...
    '13.3.19 9:41 PM (118.219.xxx.122)

    혹시 약물중독은 아닌지....

  • 95. 미교포
    '13.3.20 12:34 AM (72.194.xxx.66)

    위 미 교포라고 쓴사람인데요.
    너무 날이 서있는 댓글들이 많아서
    원글님 맘 상하시지 마시길 바래요.
    얼굴 안보이니 쓰고 싶은 스트레스 다 푸시는데......

    잘 해결되시기를 빕니다.

  • 96. ,,
    '13.3.28 5:48 AM (123.108.xxx.117)

    후.. 총체적 난국이네요.. 매달 돈 알아서 보내주는 부모님 있으면 현실도피하기가 훨씬 더 쉬운 조건인데.. 답답
    친구도 없다니까 현실감각도 떨어질 테고..
    우울증은 아니네요. 산책도 하고, 신문도 본다니.
    전형적인 의지박약 캥거루족 같습니다.

  • 97. zz
    '16.2.9 12:31 AM (58.121.xxx.24) - 삭제된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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