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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몇년살다오니 패션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네요.

55 조회수 : 7,102
작성일 : 2013-03-18 14:26:45

한국 살았을때 (결혼전이었지만) 꽤나 된장녀였던것 같아요.

이십대여서 그랬기도 하지만, 그때 분위기가 에트로 머리띠, 에트로 스카프. 페라가모 플랫슈즈. 막스마라 코트, 버버리 가방.. 이런거 유행했었거든요. 학생때는 용돈 받아서.. 직장다니면서는 월급 쪼개서, 무리해서 그런것들 샀던것 같아요.

너무 비싸다 싶으면 동대문 수입상가 가서도 사고.. 암튼 그게 어찌나 이쁘고 고급스러워 보였는지...

 

그러다가 이십대 중후반. 결혼과 함께 남편과 4년동안 영국에 가서 살게 되었어요.

물론,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가방과 옷. 신발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지요.

그당시 유행하던 에트로 페이즐리 머리띠 하고, 단아한 마인치마 입고.. 페라가모 구두 신고... ㅋㅋㅋ

당시 어학연수 하던 학교에 갔는데... 땋 !!!!!!

 

모두 저를 한국인으로 알아보더군요.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헷갈려하지도 않고요.. ;;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음. 저는 깨달았어요. 그런 패션이 을매나 영국에서 촌스럽고 안먹히는 패션인지를요.

명품? 이런거 들고 다니는 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었어요.

뭐 물론 제가 서민동네 살아서였을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잘사는 동네 가도 아줌마든 처녀든.. 왜 아무도 명품가방 안들고 다니고, 왜. 탑샵이나 악세사리즈..

H&M이나 망고 같은데서 나오는 천가방 쪼가리 들고다니는지..

 

옷은 여름에 밍크코트에 털모자를 쓰던,

겨울에 반팔을 입고다니던 아무도 뒤돌아보지도 쳐다보지도 않고,

아마 길거리에서 제가 한복을 입고 다녀도 안쳐다볼 분위기.. ^^;;

 

일년을 살고나니 제 패션관점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코끼리 자수 밖혀있는 무지 화려한 천쪼가리 가방이 엄청 이뻐보이고,

인도애들 신고다니는 공단에 보석같은거 밖혀있는 플랫슈즈가 엄청 이뻐보이고..

한국에선 절대 소화하지 못할 탑 나시를 거기선 당연하게 입고다니고. ( 왜? 뚱뚱하던 말랐던 다 당연하게 입고다니니까)

암튼.. 집에 있던 명품 백과 신발.. 머리띠 이런거.. 다 창고에 집어넣어버렸답니다.

 

이듬해 여름, 한국에 잠시 다녀오러 나왔던 제가..

탑 나시에 엄청 화려한 천쪼가리 가방.. (악세사리즈 것으로 추정) 그리고 인도풍의 공단 플랫을 신고..

머리는 미용사 지망생 일본친구가 지맘대로(?)잘라준 일본풍 머리를 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을때

친구들의 경악하던 그 눈빛을 잊지못합니다. ㅎㅎ

 

다들.. 옷차림이 이게 뭐냐며.. 같이 다니기 쪽팔리다고.. ㅎㅎ

하지만 제 눈엔 한국친구들의 옷차림이 너무나 몰개성으로 보였을뿐이고..

그당시 한국엔 짧은 청치마가 유행이었는데 어쩌면 다들 리바이스 짧은 미니 청치마를 입고다니는지..

잠깐 지하철만 타봐도 뭐가 유행인지 알수 있을정도였지요.

 

뭐가 더 이쁘다고 단정지을순 없지만

어쩄든 친구들과 저는 패션에 있어선 서로 너무나 다른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후로 몇년후, 남편 공부가 끝나고 한국으로 귀국해서도..

옷차림 독특하다는.. 취향 독특하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어요.

그렇게 몇년 내 스타일로 밀고 나가다가..

거참 희한하네요. 한국에서 한국 백화점 가고, 한국 드라마 보고.. 한국 친구들과 만나다보니

다시 한국스트일이 엄청 이뻐보이기 시작했네요.

 

지금 들어온지 5년이 지났는데...

이젠 다시 전형적인 한국여자 스타일로 돌아오고 있네요.

 

여전히 명품백보다는 인디백(?)들이 예뻐보이고,

원색에 눈이 가고, 화려한 무늬의 천쪼가리 백에 마음을 홀딱 뺃기긴 하지만

이상하게 못사겠네요. ㅎㅎ

 

여기 맞춰살다보니 다시 무난해지고 싶나봐요. 헤헤

워낙 패셔니스타가 아니다보니 귀가 얇아 그런걸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당시 영국에서 느꼈던 패션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한국스타일로 다시 컴백한 아줌마가 그냥 몇자 끄적거려보았습니다. ㅎㅎ

 

IP : 118.91.xxx.8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8 2:36 PM (222.97.xxx.49)

    유럽에서 젊은 여성이 명품으로 치장하면 콜걸로 본다는 .......

  • 2. ...
    '13.3.18 2:37 PM (118.38.xxx.94)

    리플로 저장합니다

  • 3. 로미오애인
    '13.3.18 2:40 PM (180.64.xxx.211)

    맞아요. 주위환경따라 사람이 달라져요.

  • 4. ....
    '13.3.18 2:43 PM (180.182.xxx.153)

    평소 세련된 멋쟁이였던 우리 올케.
    캐나다애서 1년 살다가 귀국하는 날 거지꼴(?)로 나와서 껌짝 놀랐습니다.
    정작 본인은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더군요.

  • 5. mis
    '13.3.18 2:44 PM (203.226.xxx.21)

    저랑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기간동안 영국에 계셨던것 같네요. 원글님 얘기 많이 공감됩니당.
    2008년 하반기에 귀국했으니 이제 5년 다 되어가네요.
    영국있는 동안 몇 개 안되는 명품가방 들고 나간 적 없었어요.
    귀국한다음에 한동안 남편한테 지적 좀 받았죠.
    '그 옷 @@@ ( 제가 영국서 살던 도시) 에서 산거지?'
    저도 몇 년 사이에 한국 패션 완전 적응하긴했지만
    때때로 그 때가 그리워요. ^^

  • 6. 중동
    '13.3.18 2:49 PM (183.90.xxx.181)

    전 중동에서 몇년 사는 동안 남편한테 얘기로 듣던 검소하고 실용주의적이며 명품 안좋아한다던 외국여자들

    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었습니다.

    그나라에 사는 중동여자들뿐 아니라 미국, 유럽 여러나라 아줌마들이 어찌나 옷도 잘입고 명품도 좋아하는지..

    게다가 어린 딸들도 명품샵에 데리고 가서 이것저것 잘도 사주고....

    물론 우리나라처럼 뭐가 유행한다싶으면 길거리에서도 알만큼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다니는건 아니지만

    국적불문, 인종불문, 좀 잘산다싶으면 명품 좋아하고 옷도 비싸고 이쁜거 골라서 입고 하고 사는구나 싶더군요.

  • 7. 원글님은 영국이고
    '13.3.18 2:51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건 중동이라서 그렇습니다.
    중동여자들, 정말 화장 진하게 한다고 합니다.
    명품과 귀금속으로 몸을 휘둘렀다고.
    빈부격차 심하고 신분제 살아있는 나라에선 또 그렇게들 하나봅니다.

  • 8. 그러니까
    '13.3.18 2:52 PM (121.160.xxx.196)

    탑나시, 천쪼가리가방, 인도풍 신발, 일본풍 산발머리,, 이런것이
    님의 취향이었다는건지 그 당시 영국 유행이었다는건지요?

    제일 예뻐보이는것은 유행이라는 시선.

  • 9. 싱가폴
    '13.3.18 2:54 PM (218.155.xxx.97)

    싱가폴 10년 살다온 언니..증말 거지 였음.
    게다가 기후 변화도 거의 없어..

  • 10. ,,,,
    '13.3.18 2:54 PM (110.8.xxx.195) - 삭제된댓글

    ㅎㅎㅎ 제가 하고 싶은 말이예요.
    미국이든 유럽이든 입성보고 절대 사람 평가하지 않는데 유독 한국 여자들만 위 아래로 훑어보며 평가를 하네요.
    아이낳기 전까진 한미모 하다가 아이낳고 수술받고 외모 꾸미는거와는 담 쌓고 지내는 나에게 동네 아짐 하나 왜 자기관리를 못하냐며 침튀기며 얘기 하는데...
    피부 맛사지받고 명품드는게 자기관리냐고 되묻고는 정리해버렸어요....ㅠ

  • 11. . .
    '13.3.18 2:58 PM (223.62.xxx.102)

    패션에 대한 몰개성을 강요하지 않는다는게 제일 부러워요.
    아.. 같음이 지겨운 나라가 한국만한 곳이 없죠.

  • 12. 하하하핳
    '13.3.18 2:59 PM (124.54.xxx.45)

    원글님 글 읽으니 100% 공감!

  • 13. 호야.
    '13.3.18 3:01 PM (137.147.xxx.58)

    저도 한국 가면 그지꼴로 보겠군요. ㅋㅋ

    그래도 한국에서 살던때보다 행복해요.

    사는 집, 걸친 옷조가리로 평가받고, 평가되고, 그거 우습죠. 그런거 없이 편하게 사니, 좋아요.

    전체적인 삶이 한국보다 행복해요.

  • 14. 몰개성
    '13.3.18 3:06 PM (122.161.xxx.194)

    정말 우리나라 패션 재미없어요.

    인종도 단일한데 입고 있는 옷도 비숫비슷,

    창의적이지 못한 것 같아요.

    우리 문화가 이런 것이겠죠.

  • 15. 늘고마워
    '13.3.18 3:12 PM (14.63.xxx.105)

    정말 제가 썼나 할정도로 똑같은 마음이십니다 그려..ㅋㅋ
    저도 프랑스에서 8년정도 살다 왔는데.. 당시 명품 가방 집 앞에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온
    뇨자들로만 항상 바글대었죠.. 유학생들을 동원해서 보따리 장사 하는 인간들부터..
    관광객 싣고온 가이드들꺼정.. 하얘간 거의 다 아시아인들이었죠..
    정말 그곳 현지인들은 디자인이나 실용성 짱인 일반 제품들이 널려 있으므로
    브랜드 네임에 단순히 의지하는 초이스가 아니라..다양한 자기 개성과 감각으로 보물찾기하듯
    제품들을 선택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프랑스제 하면 몇몇 명품 밖에 없는 줄 아니까..저도 가끔씩 한국 들어갈 때
    어쩔 수 없이 선물로나 사가고.. 그곳에 살 땐 정말 그들의 문화에 자극받아 벼룩시장까지 뒤지는
    재미가 쏠쏠했었죠..^^
    아 근데.. 저도 한국으로 돌아와 몇년간은 원글님처럼 독특한 취향이라는 칭찬 혹은 비난을
    꽤나 들었었는데.. 이게 이게 몇년 지나다보니.. 슬금슬금 그곳에서 물든 색깔이
    우리 풍토에 탈색되는지.ㅋㅋ 이젠 전형적인 한국여성 스똬일~로 돌아왔네요..
    저도 가끔 홍대앞이나 압구정 몇몇 독특한 빈티지숍 같은데 지나면 눈길을 뺏기기도 하지만..
    이젠 용기가 안나요..ㅋ~
    아~ 역시 인간은 현지 문화에 빠르게 동화되는 존재인가봅니다..
    언어도 가물가물해지고.. 불타는 여름날에도 나시나 탑은 절대루 못입겠고..
    혼자서도 잘 들아가 하릴없이 지나는 행인들에 눈길 던지던 노천 까페도 이곳에선 주눅들고..ㅋㅋ
    해풍 받으며 잘 자라던 소나무들도, 빌딩 옆으로 이식해놓으면 비실비실한 이유를 알 것 같아요..ㅎ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바람..햇살..사람들의 미소들이 만들어내는 '유럽 현지'라는 분위기와 컬러는
    확실히 이 땅과 다른 점이 존재하더라구요..
    물론 우리나라만이 갖는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다운 문화도 그들이 부러워하겠지요..^^

  • 16. 미국에서 친구가 8년만에
    '13.3.18 3:17 PM (180.65.xxx.29)

    들어왔는데 60년대 촌아가씨가 왔더라구요 머리도 산발(미용실 비싸다고)
    옷은 10년전 옷 그대로(번화가가 아니라 사람 만날일 없어 옷도 안산데요)
    티비에서 미국 시골 동네 보여주면 다 나팔 바지입고 다니더라구요

  • 17. ...
    '13.3.18 3:19 PM (58.234.xxx.166)

    원글님 얘기하시는 그런 스타일로 쭈욱 한국에서 살고있는 중년아줌마입니다. 젊었을때는 명품패션 종사자여서 그리 두르고 다녔죠. 지금은 아무도 믿지않지만요. 우리 친정엄니 우리부부 옷차림 맘에 안든다고 얼마나 뭐라 하시는지 몰라요. 다행히 개성 따지는 남편 만나 둘다 빈티지샵 구경이 취미고 서로 사입혀주며 즐거이 살고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나마 마음대로 스타일이 덜 주목받는 이태원에 살고있다는거요.

  • 18. ㅁㅁ
    '13.3.18 3:21 PM (116.34.xxx.26)

    저위에 점 넷님 제 시누이님 이신가요?ㅎㅎ

  • 19. 이런 글 참 좋아요
    '13.3.18 3:32 PM (58.236.xxx.74)

    가르치려는 글도 아니고 개탄조도 아니고, 두 문화 체험해서 담담하게 의식의 변화 묘사한 글이요.
    우리나라가 좀 몰개성인 면도 있는데, 여러문화체험하는 분들 많아지면서 좀 달라졌으면 좋겠네요.

  • 20. ㅇㅇㅇ
    '13.3.18 3:35 PM (182.215.xxx.204)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금새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해요
    외국은 한국만큼 눈에띄는 유행이 없지만
    그 나름의 흐름이 분명히 있거든요
    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 다들 알아봤을지도 몰라요
    저사람 외국서왔네 미국은 아니고 유럽이겠다 정도요 ㅎㅎ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랍니다

  • 21. 반갑네요.
    '13.3.18 3:39 PM (218.155.xxx.68)

    저도 유럽서8년살다가 들어온지3년넘어가는데.아주 똑같아요.ㅋ.ㅋ
    저는 한수더떠서 돼지꽃받침 프릴블라우스에 언발란스 치마.꽃분홍색옷까지.한국서는 미니멀 모던스타일로..살다가 갔다오니 완전 아방가르드 꽃거지..ㅎ.ㅎ

    한국들어오면 다들 그러더라구요.연변사람귀국한거같다고..비하아니고 웃자는 표현입니다..

    한국들어오면 미용실가는게 귀국담날 하는 첫일정이었는데..

    이젠..다시 한국화?되어가고있어요.

  • 22. 글쎄요
    '13.3.18 4:08 PM (114.204.xxx.42)

    취향의 차이 아닐까요?
    전 한국서만 살아도 젊은 시절 원글님이 예로 드신 명품 스타일들 별로 안좋아서 사 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페이즐리 스카프나 인도풍 스카프나 치마 스팽글 주르륵 박힌 것들을 좋아해서
    당시 국내엔 살 수 있는 루트가 적다보니 잡지보고 부러워만 했더랬죠..
    지금은 자유로운 동남아 여행을 통해서나 수입품이 넘쳐나는 관계로 구입이 쉬워졌지만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고가를 들어야 그나마 볼품이... ㅠㅠ
    지금도 동대문이나 이태원 보세샵을 돌아댕기며 볼때마다 삽니다..

  • 23. ----
    '13.3.18 4:43 PM (188.104.xxx.226)

    외국도 흐름있어요. 스타일 유행있던데요. 우리처럼 하이엔드에 스트레스받진 않지만..요즘 보면 똥이랑 구찌들도 다니는 여자들 점점 느는 추세.

  • 24. 우리나라도
    '13.3.18 5:21 PM (61.106.xxx.123)

    이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봐요
    진짜 멋쟁이들은 그런 해외 브랜드도 소지하지만
    이젠 그 단계를 넘어서 소재 좋고 디자인 좋은 제품을 선택해요
    국내 편집샵에 가보면 백이며 옷이며 독특하고 고급스러운거 많구요
    요는 구찌다 샤넬이다가 쇼핑의 포인트가 아니라
    자신만의 안목을 가지고 실용적이면서도 디자인도 예쁜 제품을 보고 구매하죠

  • 25. 유럽아줌마
    '13.3.18 8:30 PM (86.151.xxx.139)

    이번 여름에 한국방문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옷차림이 걱정되네요.
    유행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대로 입고 사는 그네들의 삶에 익숙해진지 오래라 외양을 보고 판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상상이 되네요.
    내면의 세계에 보다 관심을 갖는 실용적인 그들의 문화가 이젠 제 삶의 바탕이 된터라...
    한국갈 땐 여기서 잘들지 않고 쳐박아뒀던 페라가모 핸드백이라도 가져가야 하는지 갈등마저...

  • 26. 애기배추
    '13.10.30 8:14 PM (84.31.xxx.126)

    패션 검색하다 봤네요. 꼭 제 마음과 같습니다. 저도 해외생활 5년째인데, 20대때 에트로에 페라가모 로퍼, 30대 초반에 샤넬/엘메스 가방에 쥐세페 구두 고집하던게 싹 바뀌었어요. 지금은 걍 이곳 여자들과 같이 자라가서 이것저것 사입어보고, 아무 가게나 예뻐보이면 들어가서 편하고, 독특한 디쟌들로 입습니다. 돈도 훨 덜들고 나름 재미가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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