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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목욕탕 거품 위에 떡하니 앉는 여자들

사우나 조회수 : 4,541
작성일 : 2013-03-18 13:41:46

사우나에 가면 욕탕 중간 부분에 거품이 보글보글 나오게 해 놓은 곳이 많죠.

제가 가는 동네 사우나에는 가장 큰 욕탕에 거품이 나오게 해 놨는데요,

동그란 모양이라서 가장자리 쪽에 등을 붙이고 중앙을 향해 앉으면 거품 나오는 부분이 종아리나 발목에 닿아요.

거품이 느껴지면서 릴렉스 되는 효과가 있어요.

그런데 10번이면 7~8번 정도는 그 거품 나오는 부분에 누군가가 떡하니 앉아있어요.

상상을 해보세요.

부글거리는 거품 위에 앉는다는 것은 엉덩이와 성기부분이 거품에 닿는다는 이야긴데,

저는 그 모습을 보면 토가 나올 것처럼 불쾌해요.

마치 비데를 하듯 그 거품에 닿은 물이 욕탕 전체에 퍼져나가는 건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있는 건지.

거기 누군가 앉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은 발을 뻗을 수도 없어요.

몸에 닿지 않으려고 약속이나 한듯 양반다리나 무릎을 안고 앉아 있죠.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웃긴 것은, 거품 위에 앉은 아줌마 얼굴을 유쾌하지 않은 표정으로 쳐다봐도 왜 자기를 그렇게 보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거에요. 멀뚱멀뚱한 표정으로 그 부분에 거품 마사지를 하며 앉아있을 뿐이죠.

물론 거품 위에 앉지 않아도 대중목욕탕 물이 깨끗한 것은 아니겠죠. 하지만 그런 행동으로 감정적으로 더 불쾌하고 더 더럽게 느껴진다는 거에요. '샤워 후 탕에 들어가시오' 처럼 '거품 위에 앉지 마시오'라고 써놨으면 좋겠어요.

혹시 제가 너무 민감하게 구는 건가요?   

어제 아침에 사우나 갔다가 거구의 아주머니가 거품 위에 떡하니 앉아서 나올 생각을 않아서 짜증났던 게 생각나 써 봅니다..  

    

 

IP : 211.175.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8 1:45 PM (223.62.xxx.73)

    제가 가는 사우나는 거품이 옆에서 나와요. 그래서 배 부분을 집중 맛사지하죠. 배 들어가라고.

  • 2.
    '13.3.18 1:45 PM (223.62.xxx.154)

    미관상 별로지만
    이미 홀딱벗고 한 통에 들어가 있으니 청결 문제는 따져봤자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아요
    자리 좁으니 비키라 하세요.

  • 3. 별 생각 없이 봤는데
    '13.3.18 2:06 PM (112.170.xxx.137)

    이 글 읽고 지저분한 생각이 확 몰려 오네요..ㅋ
    예전 탕속에 불결한 경험하곤 다씬 공중탕 속엔 안 들어 가는 1인이죠.

    스포츠센타 샤워실이나 사우나등 기타 공공 장소에 가 보면 아직도 매너없는 사람들이 넘 많아요.
    지저분하고 민망해서 글 올리기도 좀...

  • 4. ..
    '13.3.18 2:17 PM (223.62.xxx.102)

    저랑 생각이 같으시네요.
    미관상뿐아니라 거품이 이는 곳에 담구는 건데 가만히 앉아 있는거랑 같나요.? 혼자도 아니구 떡하니.. 정말 비매너로 보여요. 하지만 드라이기로 아래 벌리고 말리는 것에 비하면 양반인 것 같기도 하구요.

  • 5.
    '13.3.18 2:22 PM (211.175.xxx.53)

    그러고보니 사우나에 '드라이를 머리 말리는 용도 외 다른 부분에 쓰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는데, 정말 그런 사람이 있나 보네요.. 헉스럽네요 정말.. 스포츠센터 샤워실에선 때미는 분을 간혹 봅니다. '제발제발 샤워장에서 때밀지 마세요'라고 군데군데 적어놨는데도.. 너네는 욕해라 나는 내맘대로 한다... 이런 여자들은 못당해요..

  • 6.
    '13.3.18 2:28 PM (223.62.xxx.72)

    전 그래서 대중목욕탕 탕엔 잘 안들어가요 하지만 거품위 앉아있는다는게 미관상 좋지않긴하지만 일단 대중탕 물에 몸담그는 순간 그게그거 아닌가 싶긴한데요^^; 음...전 목욕탕가면 사우나ㅡ냉탕만 이용하는데 이방법 추천드려요

  • 7. 알면 이용못할텐데..
    '13.3.18 2:37 PM (203.238.xxx.24)

    그 거품 나오는 곳이 세균 온상이래요
    자기 체내로 세균을 집어넣는 꼴
    집에 있는 자쿠지도 소독안하면 세균온상이라는데 하물며 대중탕은 윽

  • 8. 저희
    '13.3.18 2:38 PM (122.37.xxx.113)

    동네는 탕 안에 거품기가 없어서 천만다행. 그러나 그 안에 앉아 때미는 사람들은 어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리 끝물에 오는 사람들 어쩔.... 앉아있다가 핏덩이 찌끄러기 둥둥 떠가면 정말 식겁.

  • 9. 맞아요
    '13.3.18 2:39 PM (122.37.xxx.113)

    그 월풀이 정말 세균의 온상이라고 저도 들었어요.

  • 10. .....
    '13.3.18 3:08 PM (211.195.xxx.125)

    목욕탕에서 질염 감염된 후로 다시는 대중탕 안갑니다. 가게 되더라도 탕안에 안들어가요.

  • 11. 그거나 저거나
    '13.3.18 3:45 PM (180.69.xxx.208)

    거품기에 앉아 있건 그 옆에 앉아있건 대중목욕탕의 탕은 굉장히 안 좋아요. 저도 거기 가서 질염걸린 이후로는 탕엔 절대로 안 들어가요. 그렇게 신경 쓰이시면 웬만하면 탕에 안 들어가시는 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좋으실 것 같아요.

    좀 더러운 얘기하자면, 전 집에서 그냥 물받아서 반신욕하는데요
    냉이 많이 나오는 날 같을 땐 질분비물 같은 게 나오는 게 눈에 보여요.
    나 하나도 탕에 몸 담그면 알게모르게 그런 것들이 나오는데
    대중목욕탕은 오죽할까 싶더라구요. 탕에 떠 있는 게 때만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여자들의 30~40%정도는 질에 세균이 번식하고 있답니다.
    그걸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구요.
    그러니 아무리 높은 온도의 탕에 들어간다고 해도 여러 사람이 들어간
    물이 더러운 건 당연하겠지요.

    그래도 굳이 탕에 몸을 담그고 싶으시다면, 목욕탕 물을 처음 받는 새벽시간으로
    옮기셔서 위생챙기시길 바래요.

    거품기에 앉아있거나 말거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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