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 한글 모르는 7세 있나요?

... 조회수 : 6,020
작성일 : 2013-03-18 12:00:46

7세 된 아이들 중에요.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읽고 쓰겠지만, 남자아이들 중에요..

아직 한글 읽고 쓰기 (이름은 읽고 쓰겠지만 그거 말고 전혀 모르는) 못하는 아이 있나요?

우리 아이가 그런대요.. ㅜㅜ

학습지도 5세, 6세 한번씩 몇달 했는데 정말 안좋아해서 그만뒀거든요.

올해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마음이 힘드네요.

다른 아이들은 영어도 쓰고 읽던데..

암튼 7세 된 아이들 한글 안되는 아이들 있나요?

혹시 이렇게 했더니 몇달만에 떼더라 하는 경험담도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책을 많이 읽어줬더니 어느날 떼더라는 말씀 말고 ㅜㅜ

책 읽어줘도 듣기만 하고 글씨는 보지도 않네요.

 

IP : 112.149.xxx.16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년 이때쯤...
    '13.3.18 12:08 PM (168.126.xxx.24)

    저희 아들도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어요.
    기적의 한글한습인가 하는 책으로 하루 2~3페이지씩 진도 나갔어요.
    저는 일하는 엄마라 바쁠 때는 일주일도 패스...ㅠㅠ
    그래도 천천히 그렇게 나가니까 읽고 쓰는 건 되는 거 같아요.
    학습지 싫어하면 엄마랑 하는 건 어떨까 추천드려요.

  • 2. ...
    '13.3.18 12:09 PM (112.149.xxx.161)

    기적의 한글학습 안그래도 하고 있긴 한데.. 오이 우유 말고는 모르네요 ㅜㅜ
    학습지는 아주 질색을 해서.. 선생님 오면 도망가고 안하려고 하고..
    아침에도 기탄학습지 새로 또 주문 했는데..
    제가 예민한 성격도 아닌데도, 정말 걱정스럽고 잠도 안올지경이네요.

  • 3. ..
    '13.3.18 12:10 PM (1.225.xxx.2)

    아빠 어디가의 준수,
    이번에 광고 찍으며서 한글 배우기에 들어갔다던데
    7살이면 금세 배워요.

  • 4. ...
    '13.3.18 12:11 PM (112.149.xxx.161)

    그런가요? 며칠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가구를 써놓고도 옆에 아가를 못 읽는 거 보니 속이 터져서요..

  • 5. 7남
    '13.3.18 12:21 PM (175.223.xxx.110)

    7살에 하면 금방 떼죠. 근데 아이가 협조를 좀 해줘야하는데.. 한글 읽고 쓰는 걸 넘어서 자기 생각을 글로 적을 수 있어야해요. 큰 애 7살에 한글했는데 지나고보니 후회되더군요. 주변 친구들은 다 잘 쓰는데 혼자만 서툴면, 그것땜에 스트레스 안받는다해도 좀 소극적이 되는것같아요.

  • 6. 울아이요
    '13.3.18 12:42 PM (112.158.xxx.49)

    작년 4월부터 한글 수학 시작했어요.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로요.한글에 관심이 없고 책도 싫어해서 내버려뒀다가 4월부터 한글하면서 8월쯤엔 국어랑 같이했어요. 지금도 어휘는 많이 부족하지만 천천히 1학년까진 어휘만 조금 더 시킬려고요. 금방되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 7. 7살 여름
    '13.3.18 12:43 PM (99.226.xxx.55)

    7살에 처음 유치원 갔더니 한글 모르는 아이가 딱 세명.... 모두 남자아이
    그래도 그냥 뒀더니.... 친구 사이에서 살짝 스트레스를 받는듯하더니
    8월경에 한글 가르쳐 달라더군요
    마트에서 학습지 한권 사서 했더니 한달 안 걸렸어요
    1학년 들어가서 전혀 문제 없었어요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학습 동기 유발로 연결 된다고 봅니다.
    하기 싫은 아이 붙잡으면 더 늦어진다고 봅니다

  • 8. 만화
    '13.3.18 12:48 PM (121.124.xxx.15)

    한글이 야호
    한글탐정 둘리

    이런 만화 보여주시면 어느새 금방 떼니까 걱정마시고요.
    여름 지나서도 모르면 그때는 학습지도 같이 시키던지 하시고요.

    너무 걱정 마세요.

    그리고 쓰는 건 손가락 근육이 발달해야 글씨 쓰니까
    지금부터 그림이라도 연필로 그리라고 하고 가위질도 시키고 하세요.

  • 9. 제방법
    '13.3.18 12:49 PM (218.50.xxx.19)

    조금만 지루하고 어려워도 하기 싫어하는 저희 아이는 이렇게 가르쳤어요.

    1.한글이야호 프로그램 하루에 2편정도 틀어줬고 화장실 문짝에 ㄱㄴㄷ자모음 한글브로마이드 붙여줬어요. 화장실 갈 때마다 집중해서 봐서 효과 좋았고요.

    2.아이가 좋아하는 과자봉지를 자주 읽어주고 길가다 간판도 열심히 읽어줬어요. 과자이름 노트에 써주고 따라쓰기 5번하면 그날은 그 과자를 사줬구요.

    3.보물찾기로 한글자석으로 냉장고에 보물이 있는 위치를 (의자, 침대, 밥솥) 자석으로 붙여놓고 아이가 읽고 찾을 수 있게 했어요. 못 읽을땐 힌트를 주기도 했고... 처음엔 물건을 그자리에 뒀는데 시간지나선 보물위치를 적은 쪽지를 써놓고 그 쪽지엔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종류를 글로 써놨어요. 마찬가지로 읽으면 사주는거죠. 보상이 따르니 아이도 신나서 하고 놀이자체가 재밌다고 반응이 좋았어요.

    4. 책 읽을때 제가 읽어주다가 자주 나오는 의성어는 발음을 가르쳐주고 아이보고 읽게했어요.

    저희애는 정말 조금만 지겨워도 안하려는 스타일이라 한글책 사다놓고 시켜도 가르치기가 어려웠어요. 놀이를 섞어서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걸로 접근하면 7살이면 금방 할 수 있을거예요.

  • 10. ...
    '13.3.18 12:51 PM (112.149.xxx.161)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방법님.. 정말 세세한 설명 감사해요.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우리 아이도 한글 하자고 하면 몸을 비비꼬는데 그렇게 한번 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11. 관심
    '13.3.18 1:06 PM (211.234.xxx.85)

    한글에 관심이 없어서 그래요. 작년 겨울까지 기억도 거꾸로 쓰던 울아들 관심갖기 시작하니까 한두달만에 떼더라구요. 올해 일곱살됐어요. 그렇게 가르쳐도 모르더니 어느순간 한글조합의원리를 깨달았나봐요. 일곱살이면 유치원에서도 계속 배울테니 어느순간 깨닫는 날이 오면 하루아침에 알아버릴테니 넘 걱정 마세요. 한글자음모음표 붙여놓고 한줄씩만 읽어보라고 했던게 도움 많이 된거같아요.

  • 12. 한글...
    '13.3.18 1:07 PM (110.11.xxx.223)

    큰애는 정말 책만 읽어 줬는데 다섯살이 되니 알아서 간판도 읽고, 책 제목도 읽고 하면서 금방 떼어서 당연히 아이들은 그렇게 한글을 뗴는건줄 알았는데, 둘쨰 남자 아이는 안되더군요 ㅠㅠ

    여섯살이 넘도록 안되서 한글나라도 교재 사서 9개월넘게 해 보고, 안되서 학습지도 해 보고 해도 자기 이름자밖엔 모르더군요.ㅠㅠ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급한 마음에 다 끊고 '기적의 한글학습' 사다가 맘 먹고 했더니 두달만에 금방 뗴더군요.


    윗분 말처럼 '기적의 한글 학습' 책이 '한글의 야호' 랑 순서가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한글이 야호 한편 보여주고 그 담에 기절의 한글 학습 한단원 나가고 그렇게 했습니다. 조금 어려워 하는 부분들은 '기적의 한글 학습 다지기'책과 함꼐 보기도 했구요. 1,2권 기본자 학습이 좀 지겹긴 한데, 그 부분이 지나니 정말 '기적'같이 금방 금방 나가더군요.
    솔직히 엄마의 무던한 참을성이 필요하긴 한데, 그래도 통글자나 학습지가 안되는 남자 아이라면 이 방법 저는 추천합니다. 웬만한 남자 아이들 세달 정도면 대부분 읽기가 되더군요.

  • 13. 학습지
    '13.3.18 1:34 PM (111.91.xxx.50)

    전 7세에 학습지 시켰어요. 애가 선생님 말은 들어도 부모말은 안듣더라구요. ㅎㅎ
    8세되어서도 글 읽는건 안빠르지만, 학교갈때가 되니 애가 스스로 크더라구요. 기다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14. 멋진꽁양
    '13.3.18 1:45 PM (211.36.xxx.220)

    제방법님 방법 참 좋으네요~~

  • 15.
    '13.3.18 1:52 PM (99.42.xxx.166)

    한글공부방법 저두배우고갑니다
    감사해요

  • 16. 원글님 쓰신글중에
    '13.3.18 2:08 PM (59.17.xxx.39)

    아직 한글 읽고 쓰기 (이름은 읽고 쓰겠지만 그거 말고 전혀 모르는) 못하는 아이 있나요..........
    다른 아이들은 영어도 쓰고 읽던데...................................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유아교육이나 유아기 아이들의 발달을 이해 하시지 못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참고로 일반적인 유아교육에 있어선 0~8세를 유아로 지칭합니다.. 초등 저학년까지를 포함해요...
    우리나라만 만 3~5세를 유아로 부를뿐이에요...)
    그쪽 책을 읽어 보시면 불안한 마음이 좀 잡히시면서 학습지가 불필요하심을 조금은 아실거예요..
    유아교육의 특성이 개별적인 존재로 태어난(생물학적인) 유아들이 사회적 존재가 되기 위한
    지식, 기술, 태도를 습득하는것, 즉 사회화를 돕는건데 가장 기본적인 내용은 기본생활습관입니다...
    다른 사람과 생활하면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예절, 질서, 전략, 청결, 위생과 같은것을 가르키는
    교육인것이죠..아이의 일상생활속에서 놀이를 통해 개인차를 인정한 통합적인 발달을 이뤄야 하는데
    인지발달만 똑 떼어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죠...
    특히나 유아기 발달에 맞지 않는 조기, 특기, 영어 교육은 특정 영역의 발달만을 초래하여
    다른 영역의 발달을 저해하는 큰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아기 아이들은 저 개인차에도 개인간, 개인내 발달차
    가 아주 크거든요..(신체,언어,정서,사회,인지등에서...)
    유아기 아이의 발달과 학습에 있어선 특히나 더 아이의 흥미나 관심이 중요한 이유에요...
    제 방법님 방법이 참 좋은 방법이랍니다.....
    이 시기 아이는 글자 한글자 더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구요..
    아이가 유능감을 갖는게 앞으로의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가는데 더욱 중요하답니다...
    유아기의 기초성, 적기성.....등 유아발달관련 책 한번 읽어 보세요.....
    이런 여러 이론들을 자기들 입맞에 맞게 상업적 기관들이 이용해 불안감을 조성하고 현혹하는것이
    사교육이라고 보시면 돼요...최근의 뇌발달 이론도 교묘하게 이용해 조기교육, 천재아 선호증상등이
    나타나고 있는것이죠.......님 아이는 님아이만의 고유한 내적 시간표가 있어요...
    그걸 무시하고 하려니 마음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책 읽어줘도 듣기만 하고 글씨는 보지도 않네요..........라고 하신건 아이의 흥미와 관심이 어디에
    있나엔 관심이 없는 엄마의 목표만 있어서 그래요... 아이가 거부하는 학습지를 안하신건 정말
    잘 하신 겁니다...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라서 자신이 의미가 부여돼야 동기가 발생하고
    긍정의 에너지가 최대로 집중되는것이라는군요.. 아이에게 의미있는 활동을 통한 발달을 이루게
    하셔야지 엄마의 목표로인한 활동은 아이에게 아무런 효과가 없어요...
    제 방법님처럼 아이의 일상생활 속에서 놀이를 통한 교육을 하시면 학습지 전혀 필요 없습니다...
    그 나이 아이에게, 특히나 내 아이의 발달 수준을 고려한 의미있는 활동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세요~

  • 17. 참고로,,,
    '13.3.18 3:07 PM (59.17.xxx.39)

    제방법님의 3번 글에 "보상"이란 단어가 있는걸 이제서 봤는데요...
    강화의 유형에는 정적강화:쾌 자극(보상)을 제공하여 행동의 발생 빈도를 높인다. 와
    부적강화:불쾌 자극을 제거하여 행동의 발생 빈도를 높인다. 가 있거든요,
    행동주의 이론중에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화라는게 있는데,
    인간은 스스로 어떤 행동(자발적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이 보상을 받으면 강화가
    일어나 그 행동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즉 보상체계를 이용함으로써
    특정 행동을 강화하거나 감소시키는 학습원리라는데
    그 중에 바람직한 행동의 증가 기법중 토큰 강화의 단점이
    외적 강화의 반복 사용으로 유아들의 내적 동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거랍니다...
    아이들의 자발적인 행동의 동기를 전부다 강화물에 대한 동기로 바꿔버린다는거죠...
    그러므로 아이들이 일정수준에서 그 행동이 증가하게 되면 칭찬과 같은 사회적 강화로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자발성을 격려하고 인정하는 방식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네요...
    하지만 칭찬은 또다른 사람의 눈에 들기위해(인정) 하는것이므로
    덕(virtue), 너는 원래 좋은 특성을 가진 아이야, 그것 때문에 그걸 한거야...하는식으로
    격려, 인정하기로 바꿔나가라네요..그것이 그 아이의 내적인 속성인것처럼 귀인해주랍니다..
    아이들 보상이나 칭찬을 해 줄때도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는걸 적어 놓은것이 있어서
    참고로 글 올려 드려요~

  • 18. 오타....
    '13.3.18 3:31 PM (59.17.xxx.39)

    가르키는x......가르치는O.......

  • 19. ..
    '13.3.18 6:33 PM (39.7.xxx.186)

    우리 조카는 단기간에 한글 읽기와 쓰기 가르쳐주는데 가서 떼고 학교 들어갔어요.
    좀 고가였긴했지만 까막눈조카가 한달만에 동화책 읽는거보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동생 말로는 자음. 모음 소리를 먼저 가르치더라고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893 나인 15회 예고- (스포주의) 3 선우좋아 2013/04/29 1,582
245892 어제 아빠어디가 보고 돌이켜본 제어린시절 7 거울 2013/04/29 2,259
245891 고압적인 잔소리에는 어떻게 대처하나요?? 1 ... 2013/04/29 715
245890 선물용 초코렛..뭐가 좋을까요? 3 40대 2013/04/29 850
245889 자녀들 중간고사 기간에 점심 뭐해주세요? 6 점심 2013/04/29 1,737
245888 요즘 은행들 홈페이지 디자인 바꾼곳이 많네요. 1 .. 2013/04/29 523
245887 그많은 농약은 다 어디에 쌓이고 있을까 1 충격과공포 2013/04/29 725
245886 일원동 근처 어버이날 가족들 식사 할곳 없을까요? 4 .. 2013/04/29 722
245885 82에도 국정원 일반인 보조요원들이 있나요? 5 참맛 2013/04/29 828
245884 일억 예금 한달 이자가 얼마 나와요? 3 이자느 2013/04/29 17,320
245883 당당한 계약직은 딴나라 얘기…우린 '미스김' 아니라 '정주리' .. 1 세우실 2013/04/29 895
245882 몸이 말랐어도 66사이즈 입는 분 많지 않나요? 10 66사이즈 2013/04/29 3,026
245881 육포만들때 고기부위요.. ... 2013/04/29 549
245880 어린이도 허리 디스크가 있나요? 걱정 2013/04/29 842
245879 저번에 방배동 아이 과외 소개해주신다는 82님. 쪽지 부탁해요 3 하얀세상 2013/04/29 998
245878 대구 사시는 82님들 도움 좀 주세요.. 부산서 여행갈려고 . 4 숙박이나 맛.. 2013/04/29 724
245877 중3 과학시험 평소 90 넘던 애들 60점대 태반이래요. 10 중3 2013/04/29 2,224
245876 목표의식 뚜렷한 사람들은 취미생활이나 소소한 즐거움 안찾나요? 1 고민 2013/04/29 1,144
245875 장나치다가 이가 골절된 경우... 14 치아골절 2013/04/29 1,187
245874 흑석동 센트레빌 대폭 할인행사 하네요!! 음. 2013/04/29 1,920
245873 일인가구의 식사에 조언을 좀. 4 ... 2013/04/29 984
245872 어린이날 선물 뭐가좋을까요? 이제5월 2013/04/29 279
245871 아랫집애가 올백이라는데 19 .... 2013/04/29 4,229
245870 갤럭시 3나 노트2 짐 싸게 파는곳 아시는분? 급질 2013/04/29 689
245869 이사를왔지만 예전다니던 치과 그대로 2 가야하나 고.. 2013/04/29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