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으면서도 앞-뒤-양 옆 올록볼록 입체감 있는 두상
길고 긴 팔 다리
사실 그냥 보면 마른 체형이겠지만요 ㅎㅎ
무엇보다 성격.......!
대범해요 엄마인 저보다 더.
어디서든 무엇이든 '그냥' 해요 그냥 해보더라구요
낯선 장소 낯선 친구들에게도 먼저 다가가고
처음 보는 미션들에 거리낌이 없어요 일단 두려움 없이 해봐요
모르면 모르는대로 아는거면 아는대로
주저함이 별로 없어요
집에서 형제없이 엄마 아빠하고만 놀면서 자란 아이라 걱정이 안되는게 아니었는데
어느 무대건 올라가면 맞서네요
끝나고 아주 나중에 <사실은 그 때 좀 떨리긴 했어> 라고 말은 하더라구요
그런데 겉으로는 무덤덤해요 그렇게 보여요;;;
이런 성격은 타고나는 걸까요?
저나 아이 아빠나 둘 다 형제 있는 집 맏이들이라 어른 눈치를 많이 보고 자랐고 아직도 어른들 말에 많이 휘둘려요ㅠ
둘 다 고지식한 사람들..그냥 소심하고 그런 평범한 부부라서 이런 딸이 나온게 너무 신기할 따름이에요
엄마 아빠가 그리 부자도 아니고 운동을 너무 못하는 사람들이라 스케이트도 나이 들어서 같이 타보기 시작했는데
진작 링크라도 한 번 나와줄걸 레슨 한 번 안받아보고도 아이가 넘어지는 두려움도 없이 너무 잘타요~
연아님 경기도 보고 오늘 82 들어왔다가 예전 유튜브영상들 보고나니 막 흥분이 밀려오면서
아이고 우리 아이도 스케이트 시키면 저래 할 수 있으려나 망상이 드네요 서포트해줄 돈도 없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
아침부터 쓸데없는 일기 쓴거 같아서 죄송해요
그냥 연아보고 저희 아이 생각하니 비슷한 점이 있다는것이 너무 너무 좋아서요
더 강하게 연아 언니같은 마음으로 컸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