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는 원하는 신랑이 하는말이요.

콩콩 조회수 : 1,415
작성일 : 2013-03-18 07:56:41

결혼 7년차되니 신랑과 말만하면 싸움이 되네요.. 서로 권태기가 온거같기도 하구요..

첫째가 5살이에요...줄곧 둘째를 낳는 문제에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둘째 맘을 접은 계기가 신랑이하던말중에

본인은 둘째를 낳아도 상관없고, 안낳아도 상관없다고 하며(본인상관없으니)

"니가 감당할수있으면 낳으라"고 말을 한적이 있어요.

그말을 듣고..아..어쩜 저리 무책임하게 말을 하나..감당할수있으면 낳으라니 애는 엄마만 키우라는 소리인가 하며

둘째생각이 없나보다 하고. 맘을 접었었죠.

 

그러다가.. 어제 갑자기 둘째를 낳아야겠다며 하는말이

그제 조카들(남매)이 놀러와서 함께 놀았는데.

남매들끼리 툭탁툭탁놀고, 저희아들이 혼자서 노는걸 봤는지

아들이 안되보여서 안되겠다며 둘째를 낳아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어제 또다시 시작된 말다툼중..

제가 실망스런모습을 많이 보여서 이젠 저라는사람한테 관심이 없어졌다며..진심인지.홧김인지.아무튼

제머리가 띵~하게 만드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런상황에서.

제가..

저한테 관심도 없는사람 아이를..제가 혼자 감당해야하는 아이를..

단지 아들이 외롭고 안되보이기때문에.

낳아야하는건가요?

 

근데 저도..실은 아들에게 형제를 만들어주지 못하는것은..미안하긴 해요.

혼자노는거 보면 안쓰럽기도하고..그러네요..

그런거생각하면 낳고 싶다가도..

신랑이란사람이 저리 남처럼 말을 하는데..내가왜  더 희생하면서 낳아야하나 이런생각도 들기도하고..

 

정말..

신랑이 밉네요. ㅠ

 

 

 

 

IP : 59.9.xxx.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한테 미안하면
    '13.3.18 8:14 AM (115.136.xxx.239)

    절대 애는 더 낳지 않는게 좋을텐데요.

    1+1은 2가 아니고 3.5 입니다.

    애키울때 드는 힘은 산수가 이렇게 됩니다.

    애는 어차피 어린이집을 가든지 유치원을 가든지 학교를 가든지 친구랑 놀지
    동생하곤 수준차 나서 잘 안놀게 됩니다.
    활동반경도 틀려요.

    나중에 학교가서 신경써줘야할때도 둘보단 하나가 백만번은 낫습니다.

    아무래도 애가 공부외 엄마와 소통할 시간이 둘보다는 하나가 더 좋거든요.

    실제로 주위에 봐도 애 하나인 집은 뒷바라지도 하나한테 집중하니 교육도 잘 시키고 나중에 애가 직업도 좋은 직업으로 구합니다.

    둘같으면 힘들죠.

    어떤 의사도 그러더군요. 자긴 무남독녀 외딸인데
    자기직장에서 자기보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애들은 다들 형제가 많고 직업도 수입적은 직업을 갖고 있어서
    자기도 애 하나만 낳아서 자기 노후준비하고 자식하나에 남는 돈과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요.

  • 2. ㅇㅇㅇ
    '13.3.18 8:36 AM (59.10.xxx.139)

    둘째 낳으면 첫째 초등생 돼요
    그리고 둘째 서너살돼서 놀사람 찾으면
    첫째는 초등고학년 접어들텐데, 첫째가 서너살짜리랑 놀아줄꺼라 생각하세요??
    그때돼서 둘째가 외로워하면 세째 낳아줄껀가요??

  • 3. ..
    '13.3.18 8:59 AM (115.136.xxx.239)

    자랄때 애들은 한살차이도 크죠.
    학교를 1년일찍 들어가도 차이가 날수 있는데
    학년이 다르면 한살차이도 수준차 나서 친구못하죠.

  • 4.
    '13.3.18 9:25 AM (58.148.xxx.103)

    분명 덤티기쓸거 같으세요ㅠ
    갑자기 한말..낳자..했던건 잊어버리고,
    니가 감당할만하면 낳으랬잖아 니가 선택해놓고 왜 날 시켜 이런식으로~

  • 5. ...
    '13.3.18 9:47 AM (125.131.xxx.46)

    저희집과 비슷. 임신시켜주는 것만으로 광영인줄 알거라 + 애는 원래 엄마가 다 키우는거다, 에헴~~ 의 환상적 조화입니다.
    아이는 하나 낳았는데 둘째 운운하면서 본색을 심히 드러내네요.
    애 하나까지는 혼자 해보겠지만, 둘 딸린 과부는 못하겠다 했습니다.
    과부가 비상사태에도 애 데리고 동동하는거... 하나는 해도 둘 달고는 엄두가 안나요.
    친정어머니 쓰러지셨는데도 애 둘 곳이 없어서 어린이집 겨우 보내고 달려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083 대학원 조교되면 공부 많이 못할까요..? 2 .... 2013/03/23 1,721
233082 남친한테 서운한 기분이 들어요. 21 ;_; 2013/03/23 4,845
233081 50평대로 이사가고 싶어 몸살나겠어요 40 사실막내딸 2013/03/23 14,185
233080 에르메스 강아지 블로그 보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8 애견인 여러.. 2013/03/23 6,507
233079 이런 일이 있었다면.. 사과하시겠어요? 6 2013/03/23 1,246
233078 보이스코리아 백지영옆 트레이너 누굴까요 3 누규 2013/03/23 1,622
233077 시력이 많이 나쁘지 않아도 안경을 쓰는 경우 있나요? 2 .... 2013/03/23 769
233076 30넘은 백수 입니다...저 취업할수 있다고 한마디만 해주실래요.. 9 한숨... 2013/03/23 3,187
233075 어떤 스타일 사람이랑 잘 맞으세요... 3 어떤 2013/03/23 1,183
233074 사랑과전쟁 짱!! 8 ㅎㅎ 2013/03/22 4,655
233073 4개월 아기-감기로 콧물이 줄줄 나와요 2 서하 2013/03/22 1,881
233072 마스터쉐프 셀러브리티 헨리 떨어졌어요.. 8 ㅜㅠ 2013/03/22 2,861
233071 요즘 중학교 난방안하나요? 5 감기증세시작.. 2013/03/22 894
233070 포토샵 포토샵 2013/03/22 433
233069 하기싫지만 돈잘버는일 vs 좋아하는일인데 돈덜버는일 9 ..... 2013/03/22 2,302
233068 to 부정사 형용사적 용법과 부사적 용법에 대해 질문드려요. 3 영어 2013/03/22 3,478
233067 신용카드겸용 교통카드...시골에서도 사용가능? 5 교통카드 2013/03/22 1,110
233066 (질문) 무용을 전공하신 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4 궁금해서요 2013/03/22 1,323
233065 록산느의 탱고에서 연아의 뇌쇄적인 표정은 7 보스포러스 2013/03/22 4,225
233064 코튼 클럽 GS홈 쇼핑 지금 브래지어 괜찮을 가요? 1 신디 2013/03/22 804
233063 10만원 이하 좀 도톰한 중학생 바람막이 없을까요? 7 중1엄마 2013/03/22 1,782
233062 먹고싶은거생각중 4 ㅠ.ㅠ;;;.. 2013/03/22 633
233061 요령 없는 엄마..짜증 나요 5 ... 2013/03/22 2,492
233060 아기가 절 너무 힘들게 해요.. 13 고민 2013/03/22 2,792
233059 새내기 대학생딸의 성격. 9 .. 2013/03/22 2,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