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는 원하는 신랑이 하는말이요.

콩콩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13-03-18 07:56:41

결혼 7년차되니 신랑과 말만하면 싸움이 되네요.. 서로 권태기가 온거같기도 하구요..

첫째가 5살이에요...줄곧 둘째를 낳는 문제에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둘째 맘을 접은 계기가 신랑이하던말중에

본인은 둘째를 낳아도 상관없고, 안낳아도 상관없다고 하며(본인상관없으니)

"니가 감당할수있으면 낳으라"고 말을 한적이 있어요.

그말을 듣고..아..어쩜 저리 무책임하게 말을 하나..감당할수있으면 낳으라니 애는 엄마만 키우라는 소리인가 하며

둘째생각이 없나보다 하고. 맘을 접었었죠.

 

그러다가.. 어제 갑자기 둘째를 낳아야겠다며 하는말이

그제 조카들(남매)이 놀러와서 함께 놀았는데.

남매들끼리 툭탁툭탁놀고, 저희아들이 혼자서 노는걸 봤는지

아들이 안되보여서 안되겠다며 둘째를 낳아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어제 또다시 시작된 말다툼중..

제가 실망스런모습을 많이 보여서 이젠 저라는사람한테 관심이 없어졌다며..진심인지.홧김인지.아무튼

제머리가 띵~하게 만드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런상황에서.

제가..

저한테 관심도 없는사람 아이를..제가 혼자 감당해야하는 아이를..

단지 아들이 외롭고 안되보이기때문에.

낳아야하는건가요?

 

근데 저도..실은 아들에게 형제를 만들어주지 못하는것은..미안하긴 해요.

혼자노는거 보면 안쓰럽기도하고..그러네요..

그런거생각하면 낳고 싶다가도..

신랑이란사람이 저리 남처럼 말을 하는데..내가왜  더 희생하면서 낳아야하나 이런생각도 들기도하고..

 

정말..

신랑이 밉네요. ㅠ

 

 

 

 

IP : 59.9.xxx.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한테 미안하면
    '13.3.18 8:14 AM (115.136.xxx.239)

    절대 애는 더 낳지 않는게 좋을텐데요.

    1+1은 2가 아니고 3.5 입니다.

    애키울때 드는 힘은 산수가 이렇게 됩니다.

    애는 어차피 어린이집을 가든지 유치원을 가든지 학교를 가든지 친구랑 놀지
    동생하곤 수준차 나서 잘 안놀게 됩니다.
    활동반경도 틀려요.

    나중에 학교가서 신경써줘야할때도 둘보단 하나가 백만번은 낫습니다.

    아무래도 애가 공부외 엄마와 소통할 시간이 둘보다는 하나가 더 좋거든요.

    실제로 주위에 봐도 애 하나인 집은 뒷바라지도 하나한테 집중하니 교육도 잘 시키고 나중에 애가 직업도 좋은 직업으로 구합니다.

    둘같으면 힘들죠.

    어떤 의사도 그러더군요. 자긴 무남독녀 외딸인데
    자기직장에서 자기보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애들은 다들 형제가 많고 직업도 수입적은 직업을 갖고 있어서
    자기도 애 하나만 낳아서 자기 노후준비하고 자식하나에 남는 돈과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요.

  • 2. ㅇㅇㅇ
    '13.3.18 8:36 AM (59.10.xxx.139)

    둘째 낳으면 첫째 초등생 돼요
    그리고 둘째 서너살돼서 놀사람 찾으면
    첫째는 초등고학년 접어들텐데, 첫째가 서너살짜리랑 놀아줄꺼라 생각하세요??
    그때돼서 둘째가 외로워하면 세째 낳아줄껀가요??

  • 3. ..
    '13.3.18 8:59 AM (115.136.xxx.239)

    자랄때 애들은 한살차이도 크죠.
    학교를 1년일찍 들어가도 차이가 날수 있는데
    학년이 다르면 한살차이도 수준차 나서 친구못하죠.

  • 4.
    '13.3.18 9:25 AM (58.148.xxx.103)

    분명 덤티기쓸거 같으세요ㅠ
    갑자기 한말..낳자..했던건 잊어버리고,
    니가 감당할만하면 낳으랬잖아 니가 선택해놓고 왜 날 시켜 이런식으로~

  • 5. ...
    '13.3.18 9:47 AM (125.131.xxx.46)

    저희집과 비슷. 임신시켜주는 것만으로 광영인줄 알거라 + 애는 원래 엄마가 다 키우는거다, 에헴~~ 의 환상적 조화입니다.
    아이는 하나 낳았는데 둘째 운운하면서 본색을 심히 드러내네요.
    애 하나까지는 혼자 해보겠지만, 둘 딸린 과부는 못하겠다 했습니다.
    과부가 비상사태에도 애 데리고 동동하는거... 하나는 해도 둘 달고는 엄두가 안나요.
    친정어머니 쓰러지셨는데도 애 둘 곳이 없어서 어린이집 겨우 보내고 달려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787 저에게 교원 우리역사 구입하신분 꼭 봐주세요~ 플레이모빌 2013/07/19 1,278
277786 마음이 지옥같아요 7 미놀 2013/07/19 2,500
277785 정오뉴스 국민티비 2013/07/19 838
277784 옥수수 좋아하시는분 gs수퍼 오늘 싸요 1 대박 2013/07/19 1,105
277783 영어유치원 교수부장님 계신가요? 10 40대 주부.. 2013/07/19 5,294
277782 쌍꺼풀 모양이 변했어요.ㅠㅠ안돌아와요.ㅠㅠ 6 고민 2013/07/19 3,510
277781 해병대캠프 사고 글에 왜 자꾸 10 .. 2013/07/19 2,541
277780 학생들의 의사를 묻지 않는 총학의 시국선언은 정당한가 3 길벗1 2013/07/19 1,122
277779 야간연수로 따로 받아야하나요 3 운전 2013/07/19 785
277778 카톡 미국에서 친구등록할떄요 1 카톡 2013/07/19 13,412
277777 7월 1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7/19 976
277776 해병대캠프사고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19 이런 뎬장 2013/07/19 2,465
277775 좋은 칫솔추천해주세요 1 칫솔 2013/07/19 1,225
277774 제 자랑도 들어주세요 2 행복 2013/07/19 851
277773 제주도 중문해수욕장 항상 파도가 쎈가요?? 10 제주해수욕장.. 2013/07/19 2,043
277772 조상님 미오~ 2 짧은 소견 2013/07/19 799
277771 간헐적 단식 2회차? 8 ... 2013/07/19 2,283
277770 화나구 속상해요~ ㅠ.ㅠ 1 izzana.. 2013/07/19 936
277769 웩슬러검사에서 토막짜기가 우수하면 뭘 잘하는거에요? 1 두아이맘 2013/07/19 5,014
277768 [홈리스, 쫓겨난 아이들] 범죄 노출된 '가출팸'.. '동거 파.. 4 우유좋아 2013/07/19 1,218
277767 대구에서 서울 올라오는 길에 물놀이 할수 있는곳 추천해주세요^^.. 2 지방물놀이 2013/07/19 866
277766 몇시간 절이면 될까요? 2 배추10포기.. 2013/07/19 861
277765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어이없네 2013/07/19 1,140
277764 너무 어이없어 가슴이 헛헛하고 서늘해지던 죽음들 9 ---- 2013/07/19 4,045
277763 장롱면허 탈출하고 싶어요 8 mtongi.. 2013/07/19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