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과학을 잘 합니다. 그리고 수학 학원을 열심히 다닙니다.
문제는 영어입니다. 중학교 입학하면서 부터 계속 하는 말이 기초가 안되어 있어서 영어가 자신이 없다, 라고 합니다. 그동안(초등학교) 영어 학원에 보냈고 계속 영어는 했습니다.
조금 레벨 있는 학원에 보낼라치면 어려워서 못따라간다고, 아무 말도 못 알아 듣겠다고 합니다. 몇 곳의 학원을 그런 이유로 보내지 못했습니다. 집 앞 작은 보습 학원에 보냈는 데 일년 가까이 다니다 결국은 그만 두었습니다. 아이와 선생님의 불화였습니다. 작년 중 3때는 친구가 다니는 작은 보습 학원으로 친구 따라 갔습니다.영어 시험 성적 80 점대 나왔지만 그냥 그려려니하고 나뒀습니다.
그 보습학원은 중학생까지만 받아서 예비 고등학생 되면서 그만 다니게되었습니다.영어 학원 여러군데 알아보다가 그만 뒀습니다. 레벨이 높아서 저는 못다니겠다네요. 그래서 결국 생각한것이 인강입니다. 인강으로 기초 1권 끝냈고 2권째 하고 있는 데 제가 퇴근해서 체크하는 데 그날 배운 내용을 모른다합니다. 분명 컴퓨터에 공부한 시간은 체크가 되어 있는 데요. 어떻게 선생님이 문장을 읽고 해석을 하는 데 내용을 모를 수가 있냐고 하니 독해라서 모른다나~~박박 우겨대서 그냥 넘어갔는 데...드디어 어제 꼬리가 잡혔네요.
잠깐 낮잠 자려고 누웠는 데 거실에서 컴퓨터 켜고 아이가 영어 공부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잠이 들듯 말듯한데 컴터 자판 두드리는 소리 요란하고...별 생각없이 거실에 나가보니 아이가 영어 책 펴놓고 게임하고 있더군요. 영어 강의는 그냥 진행되는 상태로...영어 공부는 했는 데 무엇을 공부했는지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 이해가 되면서 아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말이 안 나왔습니다. 아이도 놀라 컴터 끄고 제 방으로 들어가고...아이가 정말 실망스럽네요. 배신당한 느낌 같은 거...
어제 오늘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