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아이 때문에 속상합니다.

네가 좋다. 조회수 : 3,943
작성일 : 2013-03-17 19:47:03

수학과 과학을 잘 합니다. 그리고 수학 학원을 열심히 다닙니다.

 

문제는 영어입니다. 중학교 입학하면서 부터 계속 하는 말이 기초가 안되어 있어서 영어가 자신이 없다, 라고 합니다. 그동안(초등학교) 영어 학원에 보냈고 계속 영어는 했습니다.

 

 조금 레벨 있는 학원에 보낼라치면 어려워서 못따라간다고, 아무 말도 못 알아 듣겠다고 합니다. 몇 곳의 학원을 그런 이유로 보내지 못했습니다. 집 앞 작은 보습 학원에 보냈는 데 일년 가까이 다니다 결국은 그만 두었습니다. 아이와 선생님의 불화였습니다. 작년 중 3때는 친구가 다니는 작은 보습 학원으로 친구 따라 갔습니다.영어 시험 성적 80 점대 나왔지만 그냥 그려려니하고 나뒀습니다.

그 보습학원은 중학생까지만 받아서 예비 고등학생 되면서 그만 다니게되었습니다.영어 학원 여러군데 알아보다가 그만 뒀습니다. 레벨이 높아서 저는 못다니겠다네요. 그래서 결국 생각한것이 인강입니다. 인강으로 기초 1권 끝냈고 2권째 하고 있는 데 제가 퇴근해서 체크하는 데 그날 배운 내용을 모른다합니다. 분명 컴퓨터에 공부한 시간은 체크가 되어 있는 데요. 어떻게 선생님이 문장을 읽고 해석을 하는 데 내용을 모를 수가 있냐고 하니 독해라서 모른다나~~박박 우겨대서 그냥 넘어갔는 데...드디어 어제 꼬리가 잡혔네요.

 

잠깐 낮잠 자려고 누웠는 데 거실에서 컴퓨터 켜고 아이가 영어 공부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잠이 들듯 말듯한데 컴터 자판 두드리는 소리 요란하고...별 생각없이 거실에 나가보니 아이가 영어 책 펴놓고 게임하고 있더군요. 영어 강의는 그냥 진행되는 상태로...영어 공부는 했는 데 무엇을 공부했는지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 이해가 되면서 아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말이 안 나왔습니다. 아이도 놀라 컴터 끄고 제 방으로 들어가고...아이가 정말 실망스럽네요. 배신당한 느낌 같은 거...

 

어제 오늘 속상합니다.

 

 

IP : 182.218.xxx.13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7 7:53 PM (222.237.xxx.108)

    원래 부모라는 존재는 자식에 대한 실망과 배신으로 속이 새까매지는 존재인가 봅니다.
    인강 제대로 하는 아이는 그 과목에 대해서 공부를 월등히 잘하는 아이들만 해당 됩니다.
    실력이 안되는데 인강으로 어떻게 공부가 됩니까?
    그냥 과외붙이세요. 학원도 레벨 맞는 곳이 없다면서요.

  • 2. ..ㅠ
    '13.3.17 7:57 PM (223.62.xxx.243)

    과외붙이세요. 공부뿐만 아니라 멘토처럼
    아이와 잘 소통되는 쌤으루 알아보세요!
    저의 아들도 남자쌤으루 붙여주엇더니 말도 잘하고
    수업도 재미나고 그런가봐요...일대일로 하니까
    저에게 바로 보이고..

  • 3. ㅇㅇ
    '13.3.17 8:00 PM (118.148.xxx.49) - 삭제된댓글

    혼내진 마시구요.
    제가 어릴때 그랬어요.ㅠㅠ 영어가 영 싫고 성적이 안아오더라구요.. 그래서 더 위축되구요.

    개인과외가 이럴땐 답인거같아요.

  • 4. 네가 좋다.
    '13.3.17 8:00 PM (182.218.xxx.133)

    과외 알아봐야 겠네요. 초등 학교 때 과외했는 데 잘한다, 잘한다라는 선생님 말에 속아서 진짜 잘하는 줄 알고 2년여를 허송 세월 보냈네요.
    학원에 보내면서 아이의 진짜 실력을 알았다는~~

  • 5. ㅇㅇ
    '13.3.17 8:02 PM (118.148.xxx.154) - 삭제된댓글

    수학 잘하면 머린 좋은편이니... 좋은 샘 만나면 어느정도 레벨로 올라가는건 어렵지 않을거예요.. 다만 올해는 영어성적에 연연해하지마시고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세요..

  • 6. 음.
    '13.3.17 8:04 PM (1.230.xxx.11)

    윗님 말씀 처럼 인강은 자기자신과 싸울 수 있는 아이들에게 해당됩니다.
    저도 고등부 영어강사로 일합니다만, 고등부도 레벨을 세밀하게 나누지는 못합니다. 일단 등급별로 묶어서 수업합니다.
    원글님의 아이는 과외 밖에 답이 없는 듯 합니다.
    중학교 3학년때 80점대 점수라면, 고1에서는 아마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50-60점 정도 나올껍니다. 그것도 약간의 찍기 포함해서요.
    2학기 오기전에 과외하셔서, 전반적인 기초 문법 훑어보고 하셔야합니다.

  • 7. 음.
    '13.3.17 8:07 PM (1.230.xxx.11)

    댓글들 진짜 빨리들 쓰시네요.^^
    제가 말한 윗님은 첫 댓글님입니다.

  • 8. 네가 좋다.
    '13.3.17 8:09 PM (182.218.xxx.133)

    과외를 어찌 알아보면 제대로 된 선생님을 모실까요?
    아이 엄마들과 교류가 없다보니 막막하네요.

    아이가 집중력도 있고 머리도 좋은 편입니다.

  • 9. ...
    '13.3.17 8:11 PM (113.10.xxx.194)

    지역이 어디세요? 강남이면 도와드릴 수도 있는데.... 전 멘토처럼 하면서 영어및 문과 지도 하는 강의실 합니다만... 영업처럼 보일까봐 좀 그렇네요 ^^;; 그런뎅... 애들 잘 따라요. 제 강의실이 영어나 공부, 심지어 학원에 공포심, 거부감갖는 애들 전문이 되어버려서요. 이번 3월 모의고사때... 고 2때까지 영어 20점 받던 녀석이 70점으로까지 올랐어요. 제 역사상 기록이긴 하지만 애들이 잘 따라오게 하기도 합니다.

  • 10. 네가 좋다.
    '13.3.17 8:16 PM (182.218.xxx.133)

    과외쪽으로 적극 알아볼 생각입니다.

    위에 선생님 감사는 하지만 온라인으로 뵌분을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건 별로 하고 싶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과외가 답이라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 11. ...
    '13.3.17 8:21 PM (113.10.xxx.194)

    네, 그러시면... 한번 계신 지역에 지역 신문을 보세요... 이쪽 지역엔 강남서초내일신문인가 그런 신문이 이주에 한번씩 놓여있더라구요 거기 광고보시고, 시범강의 부탁드려보세요. 시범강의료 지불하신다고 하시구요.. 애가 선생님을 많이 타는 타입이면, 너무 실력위주나 경력위주로만 봐도 힘들어요. 애가 과외를 하겠다, 라고 나설 때에요. 엄마가 먼저 나서면 심각성도 모르고 고마운 줄도 몰라요.

  • 12. ...
    '13.3.17 8:22 PM (180.64.xxx.147)

    인강 아무나 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자녀의 학습패턴을 잘 고려해보세요.
    소수만 가르치는 학원이 잘 맞는 아이들도 있고,
    대형학원이 맞는 애들도 있고, 과외가 딱인 애들도 있어요.
    그러나 인강은 정말 아무나 하는 거 아니에요.
    최상위권 중에서도 성실로 똘똘 뭉친애들이나 할 수 있는게 인강이에요.

  • 13. ..
    '13.3.17 8:33 PM (110.14.xxx.164)

    인강은 성실한 아이나 가능해요
    꾸준히 영어학원 다녀도 기초가 부족하다고 하는거보면 그냥 가방만 들고 다닌거네요
    싫은 과목은 그렇더라고요 집에서 숙제 체크 안하면 소용없어요
    과외쪽 알아보셔야겠어요

  • 14. 음.
    '13.3.17 9:00 PM (1.230.xxx.11)

    제가 한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과외를 하되, 5-6개월 동안은 독과외를 하세요. 일단 중학 영문법과 함께 독해집을 병행 하셔야 합니다. 고등 모의고사집은 사실 의미 없습니다.
    그리고 난 뒤 2-3명 정도 되는 학원이든, 과외든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본인의 레벨도 느끼고, 깨우치고, 함께 공부하면서 배우는게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458 정수리가 가려워요 4 가려움 2013/03/24 3,309
232457 김연아 연기중에 세헤라자데,,이번에 갈라쇼가 젤 좋앗어요(남장연.. 9 .. 2013/03/24 2,582
232456 담배때문에 어린아이처럼 엉엉엉 울었어요. 11 싫어요!!!.. 2013/03/24 2,477
232455 학원강사랍니다 2 aa 2013/03/24 1,741
232454 동네 돌아다니다 보면 잘생긴 아저씨를 본적이 없어요 27 -_- 2013/03/24 7,308
232453 백년의유산 최원영 괜찮네용 9 이오 2013/03/24 3,303
232452 중학생 자습서구입을ᆢ 5 2013/03/24 1,050
232451 원세훈이는 어떻게 됐나요? 5 .. 2013/03/24 1,499
232450 아파트 단지 입구에 문구점 뽑기통 깨진것이 항상 널려있어요. 1 위험해 2013/03/24 925
232449 -김연아 또 다른 도전- 오늘 sbs에서 특집다큐 한대요. 5 11시 10.. 2013/03/24 2,735
232448 비염이란거 완치가 되나요? 8 종합병원 2013/03/24 2,073
232447 글수정하다 내용이 없어졌네요 5 ㅎㅎ 2013/03/24 996
232446 요즘 핫!한 휴대폰은 뭔가요? 7 핸드폰 2013/03/24 1,464
232445 반식 다이어트 중인데 미쳤나봐요 ㅠ 9 치킨 2013/03/24 3,204
232444 성경.찬송가 앱추천 부탁해요 2 좋은날 2013/03/24 2,212
232443 의사,약사님 이부프로펜 5 감사합니다 2013/03/24 2,136
232442 [수정]경산 학교폭력 새로 나온 내용들이네요 1 경산 2013/03/24 1,384
232441 화낼 시점을 잘못잡아서 맨날 당하네요 4 .. 2013/03/24 1,211
232440 냉동실에 1년훌쩍 넘은 들깨가루..미숫가루..어떻할까요. 14 ㄴㄴㄴ 2013/03/24 7,181
232439 아이폰에서 4 어려워 2013/03/24 693
232438 남편에게 서운해요 94 합가중 2013/03/24 13,729
232437 장어즙 먹고 설사하면 안맞는건가요? 3 싱글이 2013/03/24 7,173
232436 요즘 관리잘안되는것같아요 2 여기가 2013/03/24 685
232435 잘생긴남편. 댓글읽다가요 11 ... 2013/03/24 3,704
232434 길거리에 남자들 침 뱉는 거...저만 많이 거슬리나요ㅠ 32 밀가루 2013/03/24 5,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