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감능력없는 너무 재미없고 현실적인 남편...........

SJmom 조회수 : 3,146
작성일 : 2013-03-17 11:35:55

 

 

 

제목 그대로에요...

우리 신랑 장점 - 그래도 또래에 비해 (30살) 책임감 강한편, 돈욕심 많음. 처가에 잘하는편...

                         본인한테 돈 전혀 안씀.

신랑 단점 - 집에서는 손하나 까딱안함(집 안에서는 한없이 게으름). 공감능력 꽝.

                 여행,음악,스포츠 등등 이런거 다 싫어함 사치라고 생각함... 별 흥미 못느낌..

                 신랑의 스트레스 푸는건 오로지 술과 잠.

                 옆에서 보기에 너무 재미없게 살고 스스로 돈버는 기계처럼 살려고 함.....

                 나이에 비해 가부장적+보수적.    외로움 잘탐.  흥이 없음.

 

그냥 대략 써보니 이렇게 나오네요.

시부모님께서 두분다 무미건조하게 사세요.

아버님 나름 대기업 30년 넘게 다니시고 땅도있으시고 집도 있으시고

여름휴가 2주씩이나 주어지지만 단한번도 두분이 해외여행 한번 안가보시고

그냥 쉬는날이면 두분이 근처 밭에가셔서 쌈할꺼 좀 뜯으시고

집에서 각자 방에들어가서서 티비보시는게 전부.

사이가 나쁘신건 아닌데... 두분이 대화가 많으시질 않아서 보기에 재미없어 보여요..

 

그런 집에서 자란 외동남. 우리 신랑...........완전 재미없어요

제가 얘기하면 피드백은 항상 "응", "난 별로"   머 이정도가 다에요.....

와이프가 좋아하는게 뭔지 전혀 관심도 안갖고 모르는 사람이고....

대화스킬에 있어서도 공감능력 제로에요.

오로지 돈돈돈.    그렇다고 돈을 잘버는것도 아니에요...

공부하고는 담쌓은 사람이라 아무래도 몸으로 뛰면서 버는 직업이니 암만 열심히해도

머리쓰는 직업에비해 한계가 있죠...

 

제가 한번씩 술마실때 자기는 너무 내말을 안들어준다. 우리는 서로 대화를 5분이상 이어가지가 않는다 ...

취미생활도 같이하자....우리도 좀 재미있게 살아보자 등등. 이런얘기 많이해요.

그러면 자기는 머릿속에 오로지 책임감. 돈. 처자식 등등 이런 부담감이 너무많이되고

하루종일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다른 여유가 전혀 없대요.......다른건 전혀 생각이 안난데요........

저에 대한 사랑?은........자기가 돈 많이 벌어서 맛사지샵도 보내주고, 좋은가방도 사주고, 돈모아서 해외여행도 같이가주고 이렇게 해줄수있는 경제적 능력이라고 생각이 된다네요.

물론 그렇게 생각해주는게 너무 고마운데

그래도 좀 일상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며 즐겁게 살고싶은데

집에서는 말한마디안하고 너무 죽상이고.....

대화해도 받아쳐주지도 않고

맨날 늦게들어오니..... 주말엔 신랑 잠만자고.....

 

그냥 전 애기랑 둘이서 평일에도 하루종일 애기랑 놀고

주말에도 집에있으면 더 답답하고 재미없으니 신랑 자라하고

애기랑 둘이 키즈까페나 놀이터, 다른 집가서 놀다오고 그러네요.........

 

아 그렇다고 그렇게 경제적으로 팍팍한건 아니에요.

그래도 작은 내집있고, 중형차 한대있고, 양가부모님께 용돈 전혀 안드려두 될정도에요........

그냥 신랑과의 관계가 너무 재미없네요... 점점 멀어지는것 같고.  

돈 벌어오는것만으로 만족하고 살아야할까요?

아, 저 MBTI 검사해봤는데 ENTP 에요.....

 

 

IP : 211.255.xxx.1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3.17 11:48 AM (1.126.xxx.248)

    남편분 혹시 약한 우울증 같아요
    저도 그랬는 데 게다가 자존감 낮아서
    제철 과일 나와도 귀찮아서라고 하지만
    난 저런 거 먹을 가치가 없어 이런 생각이 내재 되어 있었던 듯 싶거든요.
    놀러 어디가는 것도 마찬가지인 생각이 드는 거죠.
    잠만 자는 것도 우울증의 증세 중 하나이고요.. 갑갑하실 듯..
    검색해보시면 체크리스트 함 해보세요

  • 2. 건조한 성격이 있긴 있어요
    '13.3.17 11:58 AM (220.119.xxx.40)

    전 취미생활은 좋아하는데 현실감이 너무 뛰어난 성격이라서 남편분이 이해가네요
    그래도 경제력은 있는거 같고 너무 감상적이 남편들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좀 잘해드리세요
    왠지 읽어봐서는 우울감이 좀 있는거 같아요..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너무 억누르고 있을수도 있어요

  • 3. ...
    '13.3.21 9:44 AM (1.243.xxx.210)

    책임감이 무거워서 그런 거예요. 자기 취미 생활 즐기고 풍류 아는 사람이면 그렇게 부인과 자식 처가 책임질 생각하지 않아요. 자기 즐거움이 먼저죠. 다 가지긴 힘든거죠. 옆에서 조금씩 원글님이 정서적인 면을 채워준다고 생각하시고, 조급하게 다그치지 마세요. 아니면 원글님도 아이 조금 키워 놓고 같이 버시는 방법도 있어요. 중압감이 덜어지면 사람이 여유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608 욕좀 해주세요!!! 2 열불나 2013/04/23 488
243607 로이킴 목소리 좋네요 13 오호~ 2013/04/23 2,396
243606 청춘의 나에게 돌아간다면 16 ㅡㅡ 2013/04/23 2,039
243605 오늘 미남얘기가 많아서...미녀얘기도..^^ 미남미녀 2013/04/23 1,217
243604 버릇없는 빌 게이츠 10 감히 2013/04/23 3,084
243603 장옥정 작가가 여자라던데 6 장옥정 2013/04/23 1,366
243602 아빠가 심근경색으로 입원하셨다는데요 ㅠㅠ 12 심근경색 2013/04/23 3,407
243601 역촌동 구산동 연신내 근처 어른들 모시고 갈 곳 추천해주세요 ^.. 2 외식 2013/04/23 1,753
243600 뭐래도 기내식은 여행의 꽃임 31 누가 2013/04/23 4,749
243599 제가 잘못한 것은 알겠는데. 9 휴휴 2013/04/23 2,234
243598 포스코 왕상무 기록읽으니. 4 앙꼬 2013/04/23 4,120
243597 족벌경영진의 횡포에 미래를 빼앗긴 경북외대생들을 도와주세요! 3 참맛 2013/04/23 987
243596 세정 방법을 바꾸었더니 2 2013/04/23 1,577
243595 도데체 이 남자는 ---나인 11 다람쥐여사 2013/04/23 2,206
243594 요즘은 이성이 너무 좋다는 표현을 8 .,,, 2013/04/23 1,914
243593 나인 13회 ... 한편의 느와르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18 신의한수2 2013/04/23 3,195
243592 전문대 세무회계과 전망있을까요? 1 2013/04/22 7,374
243591 흑인도 잘생겼어요^^ 13 김장미엄마 2013/04/22 3,182
243590 (별얘기 없어요) 얼마전 사주글 보고 ㅇㅁ 철학관에 전화상담해봤.. 6 ..... 2013/04/22 3,808
243589 당분간 친정에 안가려구요 1 힘들다 2013/04/22 1,263
243588 공부안하는딸 미워죽겠어요 3 ᆞᆞ 2013/04/22 1,994
243587 아이큐 160은 어느정도인가요? 50 궁금해요 2013/04/22 12,066
243586 오늘도 나인 12 ㅋㅋ 2013/04/22 1,588
243585 기내식 먹으면 붓지 않나요? 9 2013/04/22 1,802
243584 두피가 온통 빨갛고 뒷통수엔 뾰루지가 엄청 났어요 15 피부과 2013/04/22 64,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