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만 가면 서럽게 눈물이 나요
참 민망했는데
지금은 냉담중이구요
성당 다니면서 기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중에 또 복받치네요.
막 서럽게요.
왜 그러는지 알수가 없네.
1. soulland
'13.3.17 9:07 AM (223.62.xxx.89)저도 오랜 냉담자라 성당가면 친정에 온 느낌이면서 벅차고.. 한편으론 마음이 정화되는거같아요.
2. 요즘은
'13.3.17 9:09 AM (121.165.xxx.189)냉담자라 안하고 쉬는교우라고 해요.
천주교신자는 희한하게 정말 쉬다 오는것처럼 언젠간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하다못해 죽기 직전에라도 말이죠.
이번 부활엔 꼭 돌아오시길...^^3. 저도
'13.3.17 9:11 AM (115.126.xxx.100)그래요.. 전 이유가 몇가지 있긴한데
솔직히 그 이유라는 것도 제가 갖다붙인거 같기도 하고.
암튼 너무 서럽게 울음이 나서 미사참례하기도 힘들어요..ㅠㅠ
신부님 목소리만 들어도 북받쳐오르구요..ㅠㅠ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나아지지 않아서 또 이러고 있어요.
힘들게 살아온 세월도 있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많을텐데
왜이러는지 부끄럽고.. 핑계같지만 그래서 안나가게 되는 것도 있어요.
집에서 혼자 촛불켜놓고 기도할때도 종종 북받쳐오르고 울어요..ㅠㅠ 안이러고 싶어요. 진심..4. ..
'13.3.17 9:16 AM (89.241.xxx.4)저는 기독교신자지만. 저도 가끔 기도하거나 찬양할때 그러는데요...힘든일있을때나 그럴때면 더욱 복받히는것같아요...
5. dm
'13.3.17 9:24 AM (211.108.xxx.208)전 종교없지만 가끔 종교서적보면 혼자 눈물이 펑펑날때를 경험해요..
다친마음 여린마음이 많으셔서 그래요.
눈물이 나쁘진않아도 좋을것도 없으니 자제해보세요...6. 저도
'13.3.17 9:56 AM (124.50.xxx.60)그래요 교황선출할때도 보면시눈물이
7. 아....
'13.3.17 10:18 AM (125.176.xxx.28)저 같은 분들이 있으시군요ㅠㅠ
저도 미사보면서 그렇게 울어요.
왜 그럴까 진짜 궁금해요.
신부님 얼굴만 뵈도 울고요.
가슴에 한이 너무 많은걸까요, 아니면 그냥 감수성이 예민한걸까요8. 마음이 많이 힘드신가봐요..
'13.3.17 10:24 AM (219.250.xxx.77)저는 며칠전 일끝나고 집에 오는데 그냥 눈물이 막나오더군요.
아마도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봐요.
그냥.. 많이 내가 힘들었구나 힘들어하는구나 인정해 주세요.
위로드려요^^9. ...
'13.3.17 10:29 AM (125.186.xxx.64)신앙초기에 저도 자주 그랬는데요
어느덧 기도하고 미사드리면서 울고 짜고 성령께서 함께
치유해주시는 시간이 많이 흐르다 보니 지금은 평정심!
신앙생활 자연스럽게 하면 어느사이엔가 정화되고
치유되고 성장하는 신앙인이 되어요...모두 힘내시길!10. 마음의 상처
'13.3.17 10:36 AM (121.88.xxx.128)치유 과정이라고 들었어요.
11. 제가 그래요
'13.3.17 10:53 AM (221.162.xxx.139)저도 성당가면 주르륵 눈물이 나와 옆사람한테 부끄러울 정도에요
엄청 울다 옵니다
에휴 오늘은 아퍼서 미사도 못가고 있어요12. 다람쥐여사
'13.3.17 11:14 AM (122.40.xxx.20)저도 그래요
냉담 13년만에 다시 다닌지 3개월되었어요
미사가 감동적이냐하면 완전 산만하고 쿠짝거리는 어린이ㅡ미사예요
근데도 매번 가면 눈물이 나네요
어떨땐 앞에서 미사보는 내 아이의 뒤통수보고 터지고
어떨땐 어린이 성가곡 가사구절에서 터지고
어떨땐 옆에 할머니랑 평화의 인사하더 터지고
오늘은 참고 참다 미사 다 드리고 옷갈아입고 나가시다가 감실에 인사하는 신부님 수단자락보고 터지고
이거 뭐지?
하면서 이상해 하다가 그냥 오랜 냉담을 뒤로하고 다시 찾아온 뭐 돌아온 탕아의 회개의 눈물이 나도모르게 나오는 거라 생각하려구요13. 드물게
'13.3.17 11:21 AM (121.162.xxx.69)울컥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것이 은총인가하고 느꼈어요. 늘 머리 속만 복잡하고, 한 번도 온전히 신자라고 생각한 적 없이 단지 소심해서 미사빠지지 않고 나가는 정도의 신자인데.. 작년 말 쯤 미사중에 정말 울컥하더라고요. 그 때 이런 것이 바로 주님이 저 가까이에 계신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성격상 종교도 생활의 지침정도로, 양심정도로 생각하고. 그 이상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믿음이나 그런 것은 제가 어찌한다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주셔서 그냥 물밀듯이 밀려들어오는 것 같다는 걸 그 때 느꼈네요.
14. sunny
'13.3.17 11:44 AM (112.149.xxx.47)저도 세례 때 엄청 눈물 났고, 신부님이 성탄 때 가난한 이들을 위해 노래 부르실 때도 눈물이 한없이 났어요.
인간이 마음 속 깊이 새겨진 상처나 추억으로 연약해 질때 기댈 수 있는 곳이 그 곳이 아닌가 합니다..
평소엔 건성으로 가서 의무감으로 미사를 참례하기도 하지만, 자기 반성이 필요하거나 마음이 산란하여 갈
피를 못잡을 때도 일으켜 주는 곳이 제겐 성당이랍니다..
많은 눈물은 은총의 표현과 상처의 치유라고 봅니다~15. ...
'13.3.17 1:00 PM (39.7.xxx.71)저도 오래 냉담하고 갔는데 그렇게 눈물이 났어요.
어느 날 예전에 우리 봉사자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새벽미사 한 달만 다녀보라고 한 것이 생각나 매일 새벽미사 다니기 시작했어요.
구석 뒷자리에 앉아서 그렇게 눈물이 났는데 또 누가 머라고 하는 사람도 없으니 계속 새벽 미사에 나갔어요.
그렇게 한 달이 두 달이 되고 세 달이 되고 일 년이 되고 몇 년이 되고 했어요.
그러면서 점점 눈물이 그치고 마음에 평화가 왔어요. 미사가 좋고 감사한 마음이 생겨났어요.
지금은 성당에 매일 새벽 미사도 없고 그냥 동네 성당들에 어디 가면 또 그 동네 성당에 발길 닿는데로 시간 되는대로 미사 드려요.
미사가 가장 좋은 기도 큰 기도라는데 저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지금은 미사 드리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렇게 좋을수가 없어요^^
매일 새벽미사 추천해 준 우리 봉사자 정말정말 고마와요.
저 위에님 아픈거 나으셔서 저녁미사엔 가실 수 있으시면 좋겠어요. 건강하세요^^16. 저도
'13.3.17 2:44 PM (220.119.xxx.240)오늘 성가 가사에 울컥하고 성체 후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어요.
미사와 성체를 영하면서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평안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흘러 넘치지요. 평화를 빕니다.17. ..
'13.3.17 2:57 PM (124.54.xxx.164)저도 냉담...
어릴때 다녔고 집, 외가 ,작은집 다 천주교예요..
전 지나온 세월 한이 맺혀서...가끔 다녀볼까 하고 가면 울컥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아픈 세월때문인가봐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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