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좀 궁금해졌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 스탈인지? 물론 저처럼 싫어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문제로 시어머니께서는 저보고 털털하게 가족끼리 터 놓고 살지 못 한다고 하시고,
저는 정말 싫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시어머니께선 노력해보겠다고 안하고 어른을 이기려 한다고 하세요.
가족이니깐 싫다고 하면 배려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게 제 심정이예요.
저는 아직 2돌 되지 않은 아기가 있고 정리정돈이 잘 되는 사람은 아니예요.
그렇다고 완전 수습불가의 집도 아닌데...은근 정리가 잘 되어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긴해요.
요번에 남편에게 아기 맡기고 머리 좀 하러 갔다오니...형님 내외분이랑 어머님이 와 계신거예요.
아침밥 먹고 바로 미용실가느라 식사한거 대충은 치웠지만...남편이랑 아이랑 있는데..더욱더 어수선 했죠.
너무 당황되어서...ㅠㅠㅠ 이런상황이 되면 전 그냥 이 어수선한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맘 뿐이거든요.
형님에게 여쭈니 낼 가신다고...하셨는데..그럼 식사라도 하잔 소리를 안했어요.
그랬더니 어머님은 그 후 만나면 계속 그 말씀예요.
물론 생각이 좀 짧긴 했어요. 자주 집에 오시지도 않으시는 형님내외분이고 저의 아이 보러 오신것인데...
아차하는 것은 있어요. 담에 뭐라도 대접해야 겠단 생각도 가지고 있구요.
그렇지만 그래도 싫은 것은 싫거든요.
남편에게 온다고 전화하셨는데...남편은 지금은 지저분하고 또 아기 엄마도 없으니..
제가 집에오면 어머니집으로 가겠다고 했는데..어머닌 늘 하시는데로 그냥 오신거예요.
어머니완 차로 10분정도의 거리예요.
늘 전 조금후에 오셨으면 좋겠다고 하고 어머닌 화나셔서 나 지금 간다! 라고 하세요.
그래서 어머니한텐 포기한 상태구요. 또 익숙해진 부분도 있어서 그냥 조금 편해진 상태예요.
여러분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정말 제가 털털치 않고 예민을 떠는지....이런것 가지고 고민하는 거 보면 전 예민하긴 해요. ㅋㅎ~
그리고 순종적이지도 않죠. 암튼 무조건적인 강요나 복종은 정말 싫어요. 이건 제가 덜 성숙하단 증거겠죠. ㅋㅎ~
그래서 결혼도 늦었던거고...넋두리네요.....
암튼 저에겐 골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