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소개를 뒤에 붙여두는 반

1학년엄마 조회수 : 2,254
작성일 : 2013-03-16 22:50:05
1학년되었구요..

아이는 뭣도 모르고 다니고 있구요.

에미는 어리버리 정신없는 2주를 보냈습니다.

 

자기소개는 그냥 말로 했는데

가족소개는 사진붙이고 종이에 써서 가지고 오라하셨어요.

하는일도 쓰고 자랑도 쓰고..

 

그걸 뒤에 다 붙여 놓으셨더라구요..

다른반은 물어보니 하긴 했는데 그냥 말로 하고 끝났다고...

 

오늘 학교 지나가다가 교실 창문틈 사이로 보니 뒤에 쭉 붙여있는게 보이더라구요.

붙어있다고 말만 들었지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요..심장이 쿵...했어요... 

부모가 있어서 다행이다..아빠 하는일이 그닥 부끄러운일이 아니어서 다행이다..생각이 순간 들었어요.

 

하지만...30명중 한 아이라도 상처입는 아이는 없을까 생각이 드네요.

 

제가 아빠하는 일때문에 아이들한테 놀림받고 상처받은 기억이 나서요...

선생님이 하시는일 알아서 하셨겠지만 걱정이 없는건 아니네요.

 

 

IP : 220.82.xxx.1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6 10:54 PM (122.42.xxx.90)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어가는 요즈음 참 무신경한 교육방식과 선생들이네요.

  • 2. ...
    '13.3.16 10:55 PM (59.15.xxx.61)

    이혼가정등 결손가정의 아이들은
    거짓으로 써가기도 합니다.

  • 3. 어후
    '13.3.16 10:57 PM (219.254.xxx.30)

    이건 정말 아이들한테 상처가 될 수도 있는 일 아닌가요?
    뒤에 붙여놓기까지 하는건 좀 아닌 것 같아요 ㅠㅠ

  • 4. ...
    '13.3.16 10:58 PM (221.162.xxx.59)

    두 가지 생각이 드네요..
    상처받는 그런 일은 안했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이혼가정, 결손가정, 아버지 하는 일이 사람들이 우와 하는 일 아니라도 자랑 스럽게 생각할 줄 아는 사회 분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요..

    일단은 그런 일을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 5. ㅡㅡㅡ
    '13.3.16 11:24 PM (58.148.xxx.84)

    우리아이 작년엔 1년생활을 cd로 만들어주셨는데
    그 마음씀씀이는 감사하나 바로 그 가족소개까지 들어있어서
    어느집은 부부가 돈때문에 싸우고 어느집은 편모고 직업까지 다 알수있어서
    저도 참...철렁했드랬죠,,
    생각이 짧으셨다라고밖에..

  • 6. @@
    '13.3.16 11:28 PM (175.114.xxx.199)

    저희반이 작년에 그랬었네요..
    웃겼던건 우리 엄마의 취미는 컴퓨터입니다...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공개수업때 서로 머쓱했네요.
    이젠 울엄마의 취미는 핸드폰입니다로 바뀔래나요?..

  • 7. 그러고보니
    '13.3.16 11:28 PM (121.139.xxx.94)

    저 어릴 땐 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건데...
    이런 걸 보면 한 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에도 차후에는 좀더 심사숙고할 수 있도록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8. 그러고보니
    '13.3.16 11:31 PM (121.139.xxx.94)

    @@님 댓글에 빵 터졌어요. 엄마의 취미가 82라는 것만은 영영 들키지 않도록 우리가족소개는 그만~~ㅎ

  • 9. 어른만 그대로
    '13.3.16 11:47 PM (124.54.xxx.45)

    우리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막상 애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답니다.
    가족소개를 보고 아..이 친구는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고 되려 걱정이 되어 아이한테 물어보니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요.어른처럼 선입견이 없어요.
    지나고 보니 선생님도 그런 의도가 아니였을까 싶어요.대게 저학년을 오래 하는 분이니..
    아직은 철이 들지 않은(?) 순수한 1학년이라 누군 엄마 없대 아빠 없대라고 놀리진 않거든요.

  • 10.
    '13.3.17 12:51 AM (61.73.xxx.109)

    상처받지 않은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상처입은 아이들은.....아무렇지 않은척하죠
    1학년이어도 상처 받는 아이들이 있어요
    저학년땐 참 가족에 대한 주제가 많은데 그건 달라져야 하는 부분인건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781 요리 선생님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4 감사 2013/07/19 1,205
277780 회사 후배한테 짜증내고................ 4 tranqu.. 2013/07/19 1,429
277779 서화숙]예쁜 옷입고 방실방실 웃는 게 외교 아니다 10 ㄴㅁ 2013/07/19 2,481
277778 8월 5~10일 날씨를 미리 알수 있을까요? 차이라떼 2013/07/19 752
277777 서영석의 라디오비평 시작합니다. 1 국민티비 2013/07/19 918
277776 나이들수록 체지방도 줄어드는 사람 있나요? 1 .. 2013/07/19 1,009
277775 7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7/19 702
277774 이주비받고 이사해야 하나요?(무플절망..) 4 조합원 2013/07/19 1,606
277773 인천공항에서 강남역까지 콜밴... 5 궁금 2013/07/19 1,626
277772 샘ㅍ 잔치국수 드셔보셨어요? 11 아줌마 2013/07/19 2,603
277771 42세.공벌레처럼 등이 굽어 있는데 발레하면 나아질까요? 10 등굽은 아줌.. 2013/07/19 2,840
277770 로이킴 어제 상까지 받는 뻔뻔함을 보이는데 8 얼렁뚱땅 2013/07/19 2,875
277769 급질이요^^초2남자아이들 레고 어떤시리즈좋아하나요? 12 토이 2013/07/19 1,003
277768 유명한 샹송 제목 좀 알려주세요 3 ㅡㅡ 2013/07/19 6,762
277767 바다 조심하세요. 4 슬픔 2013/07/19 2,048
277766 외국 자주다니시는 분들은 면세점에서 뭐 사시나요? 14 쇼핑하고파 2013/07/19 4,430
277765 폴로 맨(커스텀핏) 사이즈 문의드려요.. 폴로 2013/07/19 3,676
277764 울산 ㅡ포항은 통학할 수 있는 거리일까요? 7 주전자 2013/07/19 1,562
277763 11*가에서 의류 건조기 리퍼(전시)라고 적힌 걸 주문하니 20.. 1 나나 2013/07/19 2,164
277762 화장실에 생긴벌레. 혐오주의 3 123 2013/07/19 2,739
277761 혹시 어깨 잘 보는 병원 잘 아시는분 안계실까요? 3 ... 2013/07/19 1,844
277760 썬글라스는 블랙컬러가 갑인가요? 10 고민 2013/07/19 2,058
277759 엄마를 미워하는 아버지 12 갑갑하네요 2013/07/19 2,971
277758 맞벌이 가사분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9 새댁 2013/07/19 1,256
277757 강아지가 먹은거 소화안된상태로 토를 하는데요.. 4 ... 2013/07/19 3,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