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소개를 뒤에 붙여두는 반

1학년엄마 조회수 : 2,199
작성일 : 2013-03-16 22:50:05
1학년되었구요..

아이는 뭣도 모르고 다니고 있구요.

에미는 어리버리 정신없는 2주를 보냈습니다.

 

자기소개는 그냥 말로 했는데

가족소개는 사진붙이고 종이에 써서 가지고 오라하셨어요.

하는일도 쓰고 자랑도 쓰고..

 

그걸 뒤에 다 붙여 놓으셨더라구요..

다른반은 물어보니 하긴 했는데 그냥 말로 하고 끝났다고...

 

오늘 학교 지나가다가 교실 창문틈 사이로 보니 뒤에 쭉 붙여있는게 보이더라구요.

붙어있다고 말만 들었지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요..심장이 쿵...했어요... 

부모가 있어서 다행이다..아빠 하는일이 그닥 부끄러운일이 아니어서 다행이다..생각이 순간 들었어요.

 

하지만...30명중 한 아이라도 상처입는 아이는 없을까 생각이 드네요.

 

제가 아빠하는 일때문에 아이들한테 놀림받고 상처받은 기억이 나서요...

선생님이 하시는일 알아서 하셨겠지만 걱정이 없는건 아니네요.

 

 

IP : 220.82.xxx.1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6 10:54 PM (122.42.xxx.90)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어가는 요즈음 참 무신경한 교육방식과 선생들이네요.

  • 2. ...
    '13.3.16 10:55 PM (59.15.xxx.61)

    이혼가정등 결손가정의 아이들은
    거짓으로 써가기도 합니다.

  • 3. 어후
    '13.3.16 10:57 PM (219.254.xxx.30)

    이건 정말 아이들한테 상처가 될 수도 있는 일 아닌가요?
    뒤에 붙여놓기까지 하는건 좀 아닌 것 같아요 ㅠㅠ

  • 4. ...
    '13.3.16 10:58 PM (221.162.xxx.59)

    두 가지 생각이 드네요..
    상처받는 그런 일은 안했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이혼가정, 결손가정, 아버지 하는 일이 사람들이 우와 하는 일 아니라도 자랑 스럽게 생각할 줄 아는 사회 분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요..

    일단은 그런 일을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 5. ㅡㅡㅡ
    '13.3.16 11:24 PM (58.148.xxx.84)

    우리아이 작년엔 1년생활을 cd로 만들어주셨는데
    그 마음씀씀이는 감사하나 바로 그 가족소개까지 들어있어서
    어느집은 부부가 돈때문에 싸우고 어느집은 편모고 직업까지 다 알수있어서
    저도 참...철렁했드랬죠,,
    생각이 짧으셨다라고밖에..

  • 6. @@
    '13.3.16 11:28 PM (175.114.xxx.199)

    저희반이 작년에 그랬었네요..
    웃겼던건 우리 엄마의 취미는 컴퓨터입니다...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공개수업때 서로 머쓱했네요.
    이젠 울엄마의 취미는 핸드폰입니다로 바뀔래나요?..

  • 7. 그러고보니
    '13.3.16 11:28 PM (121.139.xxx.94)

    저 어릴 땐 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건데...
    이런 걸 보면 한 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에도 차후에는 좀더 심사숙고할 수 있도록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8. 그러고보니
    '13.3.16 11:31 PM (121.139.xxx.94)

    @@님 댓글에 빵 터졌어요. 엄마의 취미가 82라는 것만은 영영 들키지 않도록 우리가족소개는 그만~~ㅎ

  • 9. 어른만 그대로
    '13.3.16 11:47 PM (124.54.xxx.45)

    우리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막상 애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답니다.
    가족소개를 보고 아..이 친구는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고 되려 걱정이 되어 아이한테 물어보니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요.어른처럼 선입견이 없어요.
    지나고 보니 선생님도 그런 의도가 아니였을까 싶어요.대게 저학년을 오래 하는 분이니..
    아직은 철이 들지 않은(?) 순수한 1학년이라 누군 엄마 없대 아빠 없대라고 놀리진 않거든요.

  • 10.
    '13.3.17 12:51 AM (61.73.xxx.109)

    상처받지 않은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상처입은 아이들은.....아무렇지 않은척하죠
    1학년이어도 상처 받는 아이들이 있어요
    저학년땐 참 가족에 대한 주제가 많은데 그건 달라져야 하는 부분인건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906 나비부인 넘 웃겨요 3 안티나비 2013/03/31 2,211
235905 아이가 진로선택할 때 돈 많이 버는 거라고 하는데.. 5 중고엄마 2013/03/31 1,282
235904 전주-인문학, 철학 책모임입니다. 13 봄날 2013/03/31 1,472
235903 혹시 안국동 사과나무라는 까페 아시나요? 18 보나마나 2013/03/31 3,072
235902 자습서와 문제집 ᆢ 초4 2013/03/31 518
235901 공부는 머리로 하는게 아닙니다 6 동기부여 2013/03/31 3,726
235900 코스코 식당?에 스프 드셔보신 분? 9 스프 2013/03/31 1,828
235899 대기!! 전복죽 끓이고 있는데 마늘 넣을까요? 8 2013/03/31 2,986
235898 코스트코는 왜 세일한다하는 걸까요? 7 헐~ 2013/03/31 3,901
235897 꽁치캔, 햄, 달걀이 있는데 고양이 밥 뭘 줄까요? 2 ,,, 2013/03/31 773
235896 제가 배부른 고민을 하고 있나요?? 1 속풀이 2013/03/31 1,018
235895 Ktx에서 진상가족들만났어요 5 ........ 2013/03/31 3,090
235894 아ㅡ놔!점심 먹다가 ~ 2 0__0 2013/03/31 1,396
235893 컨벡스오븐 괜찮은가요? 2 컨벡스오븐 2013/03/31 1,653
235892 개빠가 들려드리고픈 이야기 18 noname.. 2013/03/31 3,266
235891 애견 키우시는 님들께 질문요~~ 3 햇살좋은 봄.. 2013/03/31 652
235890 프랑스인들의 도덕관념이 궁금해요 (결혼과 관계에 대한) 3 birds 2013/03/31 2,267
235889 남친의 진정하라는 문자가 기분나뻐요.. 25 2013/03/31 4,767
235888 남학생 뜨는머리 집에서 다운펌 할 수 있을까요?? 4 엄마 2013/03/31 2,952
235887 삼육어학원 질문이요~ 3 only 2013/03/31 1,815
235886 초등 아이 공부방과 학원중에 어떤곳을 보내야할지요 2013/03/31 719
235885 주위에 원래 약골인데 임신하고 몸이 더 좋았던 경우 있으세요? 10 ++ 2013/03/31 1,530
235884 인연이라는거, 나와잘맞는/안맞는 사람이 존재하나요? 1 슬퍼요.. 2013/03/31 3,042
235883 집에 있는 사과로 잼만들려는데 도와주세요~ 2 아지아지 2013/03/31 683
235882 주변에서 남자가 아까운 경우 보신 적 있나요? 22 ... 2013/03/31 8,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