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뭣도 모르고 다니고 있구요.
에미는 어리버리 정신없는 2주를 보냈습니다.
자기소개는 그냥 말로 했는데
가족소개는 사진붙이고 종이에 써서 가지고 오라하셨어요.
하는일도 쓰고 자랑도 쓰고..
그걸 뒤에 다 붙여 놓으셨더라구요..
다른반은 물어보니 하긴 했는데 그냥 말로 하고 끝났다고...
오늘 학교 지나가다가 교실 창문틈 사이로 보니 뒤에 쭉 붙여있는게 보이더라구요.
붙어있다고 말만 들었지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요..심장이 쿵...했어요...
부모가 있어서 다행이다..아빠 하는일이 그닥 부끄러운일이 아니어서 다행이다..생각이 순간 들었어요.
하지만...30명중 한 아이라도 상처입는 아이는 없을까 생각이 드네요.
제가 아빠하는 일때문에 아이들한테 놀림받고 상처받은 기억이 나서요...
선생님이 하시는일 알아서 하셨겠지만 걱정이 없는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