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속상한 일 - 3

건강하자 조회수 : 955
작성일 : 2013-03-16 17:02:37

쓰다보니 벌쎄 3번째네요 ㅜㅜ

저는 2남 2녀중 막내입니다. 그중 젤 위가 언니구요.. 중간에 둘이 오빠입니다.

언니와 9살 큰오빠와 5살 차이가 나죠..

언니는 항상 저를 애기보듯 하였고 중고생이 되어 언니가 결혼을 하고 조카가 생기면서..

언니랑 자매간 우정? 이라는게 조금 생긴것 같습니다.

집도 같은아파트에 살며 저녁이면 반찬도 나눠먹고 그랬더랬습니다.

그러다 제가 지방에서 서울로 왔고 ,, 그 후론 일하면서 메신저로 대화하며 안부를 묻곤 했습니다.

어느날은 언니가 목이 아픈듯 뭐가 걸린듯 하다며 이비인후과를 다닌다고 하더군요.

근데 다녀도 차도가 없다고.. 한달넘게 다니다가 준 종합병원에가서 내시경을 했는데도 아무이상없다고..

그래도 증상이 계속 목에 뭔가 이물감이 있다구요..

혹시나 싶어 갑상선 그런거 검사해봐~ 하고 잊었었습니다..

문득 큰오빠에게 전화가 왔는데 바빠서 '오빠 전화할께~' 하고는 끈었습니다.

바로 문자가 왔더군요. 누나 위절개 수술했다고...

형부께 전화하니 대충대충 얼버무리며 자세히 얘기를 안해주더라구요..

형부도 제가 하도 어릴때부터 봐와서 아직도 제가 애로 보이나 봅니다. ㅜㅜ

그길로 표끈어 언니에게 갔습니다.. 가면서도 줄곧 위를 절개할일이 뭐일까 .. 암!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다행이 언니는 수술도 신경써주는 분들 있어서 잘했고,, 위암이 맞다고!!

어쩜 두 부부가 아무에게도 알리지않고 수술 다~ 하고 알리는지 ㅠㅠ

떼어낸조직 검사결과 나와봐야 치료과정 등등 결정한다고 ,,,하더군요.

아무런 말도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냥 다행이다..

한순간 갑자기 옆에있던 사람이 잘못될 수 도 있는거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옆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올라왔습니다.

다른데가 아픈거면 맛있는거라도 해줄텐데.. 먹지를 못하고 쫄쫄 굶기니 제가 해줄일이 없더라구요 ㅜㅜ

결과는 다행이 조기발견으로 항암치료 안해도 된다구요..

얼마나 다행인지!!!

이번일로 정말 암이라는게 누구에게나 생길수 있는거구나 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글로라도 떠드니 좀 스트레스가 풀리는것 같습니다..

IP : 183.109.xxx.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3.16 6:22 PM (182.161.xxx.251)

    에이구 천만다행이에요 동생이 걱정 할까 그와중에도 언니는 말씀을 안하셨군요 ㅠ어서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옆에서 기운 북돋아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825 연아 선수 뒤로 지저분하게 늘어서 있는 광고들 7 저만그런가요.. 2013/03/17 3,765
229824 아이꺼로 명의 변경 할 때 필요한거 없나요? 2 핸드폰 2013/03/17 629
229823 부산에서 정읍역까지 바로 가는 버스나 기차가 있나요? 2 2013 2013/03/17 3,242
229822 혹시 사각턱 보턱스 맞아보신분 계신가요? 3 ?? 2013/03/17 1,821
229821 연아경기 해설 영상 자막 4 연아 2013/03/17 3,207
229820 필리핀에서 커피숖 창업이라(펌) 3 ... 2013/03/17 2,548
229819 보티첼리 패밀리세일 가보신분 계세요? 구매욕구 2013/03/17 5,486
229818 카톨릭 신자분들께(기도방법) 3 질문 2013/03/17 1,276
229817 피겨 까막눈이 보는 김연아의 연기 4 잠잠 2013/03/17 3,126
229816 헤어진 연인..자꾸연락오는건 6 숙희야aa 2013/03/17 2,833
229815 전 남친이 주치의예요 4 왜그러는걸까.. 2013/03/17 4,696
229814 요즘 학생들 정말 철이 없네요...(장애인 비하 미팅사건) 4 저녁 2013/03/17 1,438
229813 배대지 추천해주세요 1 추천해주세요.. 2013/03/17 1,114
229812 아이 과외팀 짜는데 어이없네요 101 스카이전업 2013/03/17 26,150
229811 앞머리 있는 분들 안 불편하신가요? 12 모태올백녀 2013/03/17 6,386
229810 아사다 마오ᆞ경기 보구싶네요 3 마오 2013/03/17 1,566
229809 부수수한 머리...자문 구합니다 2 ...,. 2013/03/17 1,370
229808 다들 오디오 비디오 어쩌셨나요? 3 오디오비디오.. 2013/03/17 1,506
229807 까치가 집을 지으려고해요.. 7 까악까악 2013/03/17 1,266
229806 좀 많이 오글거리는 경기 후 평...! 1 아나 2013/03/17 1,407
229805 아사다 마오 4 요조라 2013/03/17 2,078
229804 연아양 등이 더 이쁘네요. 4 저는 2013/03/17 2,651
229803 장터올리느건? 3 1014j 2013/03/17 696
229802 어제 무도에서 박명수 꿈해몽 혹시 나왔나요? 1 단팥빵 2013/03/17 1,532
229801 쇼핑할때 괜히 주눅드는 스탈 판매원도 눈치챌까요 5 ... 2013/03/17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