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속상한 일 - 2

건강하자 조회수 : 1,109
작성일 : 2013-03-16 16:13:20

저는 초등 5학년 딸아이가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2학년이 될무렵?? 부터인것 같습니다..

한쪽눈이.. 촛점이 안맞는 걸 느꼈고,,

안과에 가 검진을 하였으나 지금 할수 있는건 없다고

눈이 밖으로 돌아가는데  그 정도가 뭘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냥 더 심해지는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라구요

시력이 약간 안좋아 안경을 쓰는 아이라서 6개월에 한번씩 안과검진을 하였습니다.

대답은 매번 같았습니다.

''전하고 똑같네요!''

그러다가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사시(정확하게는 우리아이는 사위?라고 하더군요)정도가 더 하는것 같기도 하고,

안경도 바꿔야하고 해서 안과를 갔습니다.

그런데 대뜸 ' 더 안좋아지긴해도 좋아지진 않는거니까 소견서 써줄테니 전문병원가서 당장 수술 하세요!'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뒤에 덧붙인 내용이 '아이가 만 10세를 딱 넘겨버렸네요,, 10세가 넘으면 보험적용이 안됩니다!'

정말 만으로 딱 10세를 한달정도 넘긴 때였습니다.

부랴부랴 전문의를 찾아서 진료하고 그날바로 수술예약을 했으나

날짜는 한달후였고,,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수술하는데 옆침대 아이도 똑같은날 입원 같이수술 같이 퇴원.. 하였는데요

그아이보다 나이가 한살 많다는 이유로 우리아이는 병원비를 4배 가까이 더 내야했습니다.

10세가 넘었다고 보험적용이 안된다니 말이 되냐고 문의를 하자

재정이 없답니다ㅠㅠ

저희는 꼬박꼬박 자동이체로 의료보험료를 한번도 빼지않고 내고 있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감기도 잘 안걸리고, 다치는일도 거의 없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의사샘도 얘기가 10세라는 기준을 정해놓고 보험적용을 안해주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답니다...

이쯤해서 그러게 미리하지 .. 하시는 분들 당연 있으실 것 같아서 한마디 더..

안해도 된다는 수술을 굳이 아이를 전신마취시켜가며 수술대에 눕히고 싶은 부모는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내용을 미리 알고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또 하나 만약 내아이가 그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하루빨리 사시 전문의 찾아가셔야 합니다

일반 안과의들도 잘 모르는 사람이 정말 많다고 하네요..

읽어 주신분 감사합니다. 이상 속상한 일 2였습니다...

IP : 183.109.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3.3.16 4:27 PM (111.118.xxx.36)

    수술후 교정이 되는것으로 위안 삼으세요.
    더군다나 딸아이인데 불행중 다행이구나~로 마음 다스리시길..
    그러나 10세로 보험적용여부를 판가름 하는 이유가 궁금 하네요.
    공단측의 정확한 답변을 들어보셨는지요.

  • 2. 전 희귀성 난치병인데요
    '13.3.16 4:59 PM (218.186.xxx.242)

    5년만 보험 적용해준다네요.
    참 이상한 제도들이 너무 많네요.

    그래도 수술 받고 아이가 좋아진거에 위안 삼으셨으면 하네요.

  • 3. 건강하자
    '13.3.16 5:20 PM (183.109.xxx.90)

    네 지금 아직도 한쪽눈 가리는 패치 3시간씩 붙이고 6시간마다 항생재 안약넣고,
    자기전 안연고 넣고 그러고 있습니다..
    다음 예약이 한달 후인데 그때까지.. 그래도 아이가 잘 따라줘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네네 천만 다행인건 의사샘 말씀이 얘는 다 자라서 수술한거라 재발확률은 거의 없답니다 ^^
    진료하고 수술결정 수술후 퇴원까지 몇달중 제일 감사한 한마디 였습니다...
    한마디로 어릴때 일수록 눈주변 근육이 다 자란게 아니라 재발 확률이 더 높다네요..

    네 그래도님 10세 이전에 시력이 다 완성이 된답니다..(개인차가 있을텐데요...)
    그래서 10세가 넘으면 보험이 안된다구요.. 별로 와닿지 않는 답변이죠
    이게 공단측 답변입니다......

    윗글님 저는 이번일 한가지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모르는데...
    5년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힘내시구요 저에게도 힘을 주셔서 감사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903 아사다 마오 4 요조라 2013/03/17 2,082
230902 연아양 등이 더 이쁘네요. 4 저는 2013/03/17 2,663
230901 장터올리느건? 3 1014j 2013/03/17 705
230900 어제 무도에서 박명수 꿈해몽 혹시 나왔나요? 1 단팥빵 2013/03/17 1,543
230899 쇼핑할때 괜히 주눅드는 스탈 판매원도 눈치챌까요 5 ... 2013/03/17 2,349
230898 오래된 가전제품의 끈적임은 무얼로 닦아야 하나요? 8 ... 2013/03/17 7,247
230897 이기적인 어떤엄마 ; 23 으구 2013/03/17 10,587
230896 티백 식혜 해 보신 분 .... 9 살얼음 2013/03/17 1,927
230895 "정글의법칙"보다가 익숙했던 음악 2 fabric.. 2013/03/17 1,545
230894 프리 경기 동영상 볼수있는 곳? 2 퀸연아 2013/03/17 767
230893 시래기가 좀처럼 물러지지않아요 8 마니또 2013/03/17 1,558
230892 가지나물 하려는데 왜 손에 물이 들지요? 7 이상해요 2013/03/17 1,127
230891 정말 박원순이 이게 뭡니까? 7 ... 2013/03/17 2,474
230890 연아 경기 끝나고 악수 나누던 아가씨 누구예요? 4 리아 2013/03/17 5,364
230889 국민=호구 3 여보세요 2013/03/17 653
230888 빌라 탑층 2 빌라 탑층 2013/03/17 2,409
230887 전세 가계약 했는데 걸리는 부분이 있어요. 7 도움 2013/03/17 1,307
230886 미나리를 샀는데..뭘 해먹으면 좋을까요???????? 7 ... 2013/03/17 1,554
230885 오늘의 은메달은 사실... 25 리아 2013/03/17 14,678
230884 초라하게 하고 나간날은 괜히 주눅들어요. 6 ... 2013/03/17 2,849
230883 친구한테 몇어 담보대출하는 경우도 있나요? 1 2013/03/17 717
230882 여아옷 어떤 브랜드가 무난한가요? 8 여아옷 2013/03/17 2,974
230881 82는 평균연령이 어떻게 될까요? 6 .. 2013/03/17 1,272
230880 피부걱정 연재해주시는분....화장품 만드는법도 알려주셍요 3 ^^ 2013/03/17 1,849
230879 모래시계 드라마 보고있는데 대단한 드라마였군요 4 뒤늦게 2013/03/17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