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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마트폰 주인 찾아준 울 아들

산빛 조회수 : 2,221
작성일 : 2013-03-15 18:03:55
중2아들이 하교길에 울 집 앞에서 옵티머스스마트폰을 주웠어요. 다행이 비번이 안걸려있어 저장된 번호 중 '아빠 '라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15분정도 한 길가에 나가서 기다려 폰주인 아빠에게 폰을 돌려줬네요.
근데요
폰주인아빠가 그냥 폰만 싹 받아갔다네요.
사례를 바라는건 아니구요. 어느 학교 누군지 정도는 물어주고 칭찬이라도 해줬겠지 싶어 아이에게 물었더니
울 아이 말이
자기 아이가 폰 찾으러 나가 헤매고 있어 정신없어 고맙다는 말을
잊은거 같아요 라네요 그러면서 아무 상관없다는듯 신문보고 있어요
근데 전 약간 서운합니다.
서운함을 보태어 아이에게 폭풍 칭찬해줬어요. 넌 정말 괜찮은 놈이야하구요.

지난 1월에 아끼던 스맛폰을 읺어버리고 현재 포
IP : 112.145.xxx.2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빛
    '13.3.15 6:05 PM (112.145.xxx.227)

    현재 폴더폰을 쓰고 있어 자기가 그 맘을 안다나요^^

  • 2. 해라쥬
    '13.3.15 6:06 PM (211.106.xxx.66)

    어른이 애만도 못하네요 참 ...

  • 3. 토닥토닥
    '13.3.15 6:06 PM (58.234.xxx.198)

    네~ 정말 괜찮은..아주 마이 괜찮은 아드님이네요
    옆에 있다면 토닥토닥 등이라도 두드려 주고 싶네요
    아드님 같은 인물이 있어 그나마 희망의 싹을 보는것 같네요
    잘 커서 이나라의 훌륭한 기둥이 되길...

  • 4. ..
    '13.3.15 6:11 PM (118.220.xxx.107)

    아드님이 그아빠보다 훨씬 어른이네요.
    멋진 아드님 두셨어요~~^^

  • 5. 우와~
    '13.3.15 6:11 PM (121.175.xxx.150)

    정말 대견한 아들이네요.
    진짜 애보다 못한 어른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사례는 못할 망정 어떻게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안한건지 원...

  • 6. ㄱㄷ
    '13.3.15 6:12 PM (115.126.xxx.98)

    아드님 의젓하네여...원글님보다 훨씬...
    너무 바라지 마세여..그런 보답은 당사자한테
    혹 못 받더라도..반드시 다른 사람한테 받게 돼있어여...

    아드님...착한 일에...코빠트리지 마시고..

  • 7. 어른이 참..
    '13.3.15 6:14 PM (115.140.xxx.99)

    그어른 참 ..
    원글님 아드님한테 배우고가야겠네요. 고맙단말한마디하면 입이 부르트나? 나같음 햄버거라도 사 쥐어주겠구만

    아드님 잘 키우셨어요^^

  • 8. ...
    '13.3.15 6:20 PM (122.42.xxx.90)

    저 위에 ㄱㄷ이라는 분 님이나 남의 글에 코빠트리는 댓글이나 쓰지 마세요.
    원글님 아드님도 참 기특하고 폭풍칭찬해주시는 원글님도 참 흐믓하네요. 칭찬받아 마땅한 좋은 아드님 두셨습니다. 주윗사람들이 네 칭찬 많이 하더라 아드님께 꼭 전해주셔요~~

  • 9. 저도
    '13.3.15 6:20 PM (180.71.xxx.163)

    얼마전에 횡단보도 건너다가 스마트폰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주려 나름 애썻는데요
    폰 주인이 고등학생인데.. 제가 있는곳까지 버스로 5분거리에 학원에 다닌다해서
    학원 마치고 가지러 오라 하니까 그러겠다 하더니 다시 전화를 해서는
    급하다며 자기 학원근처까지 갖다달라는거예요
    황당 했지만.. 운동도할겸.. 그애가 다니는 학원으로 갖다주기로 했어요
    아이는 고맙단말은 커녕 아무런 인사도 표정도없이 엄마에게 맞겨논 물건 받듯이
    폰을 받아 뒤돌아 가는데.. 뭐야? 이건 아니지..하는 마음이 들어
    아이에게 가서 넌 인사도 할줄 모르냐 너때문에 여기까지 일부러 왔는데
    고맙단 인사도 없이 그냥 덜렁 물건만 받아가냐..했더니
    아이~c 그래서 어쩌라구요..하며 발을 탕탕 바닥에 치며 짜증을...!!!
    순간..내가 잘못한건가? 싶고.. 에효.. 참 씁쓸했네요^^

  • 10. 고독은 나의 힘
    '13.3.15 6:24 PM (112.152.xxx.174)

    아드님 잘 키우셨네요...

    그 분도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경황이 없어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했다구요.. (그나저나 진짜 얄밉네요..)

  • 11. 위에 저도. 님
    '13.3.15 6:26 PM (115.140.xxx.99)

    좋은일하고 놀라셨겠어요.
    예의도 모르놈.

    그학생 참 가정교육이..부모욕먹이네요. 저도 자식교육 잘 해야겠네요.

  • 12. ㅁㅁ
    '13.3.15 6:31 PM (117.111.xxx.109)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런 네가지없는 어른을 봤나쯧쯧
    이건 좀 다른얘긴데요 엘리버이터타고 출발
    하려는데 좀 멀리서 황급히 손짓하며 뛰어
    오기에 좀 기다려 드렸죠 엘리베이터에낼름
    올라타서는 아무일 없었다는듯 뒤통수만
    보이고 서 있네요 참나~고맙다,감사하다 그런말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에효
    폰 가져가신분,인생 그런식으로 사는거 아니야~~

  • 13. 갑자기 생각나서...
    '13.3.15 6:32 PM (121.188.xxx.58)

    9살 울아들넘은다른 나라 공항에서 스마트폰 주인 찾아준 적도 있어요. 같이 투어 온 집 아이가 아빠걸로 게임하다가 충전시켜 놓고 비행기 갈아타러 가버린새 다른 사람들은 급히 가느라 아무도 못봤는데 울아들이 발견하고 갖다줬어요. 근데 그 비행기 안에서 그걸 받은 그 아빤 너무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게 받더라는...ㅜ 거우리애가 안갖다 줬으면 평생 못찾았을텐데요.ㅠㅠ 뭘 바란 건 아니지만 칭찬이라도 많이 해줬음 좋았을 텐데요... 울남푠, 자기라면 과자라도 하나 사줬을 거라고... 어쨌든 원글님 아드님 넘 개념있네요^^

  • 14. 산빛
    '13.3.15 7:12 PM (112.145.xxx.227)

    응석같은 글에 답글 달아주시고 아들내미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기분 좋은 저녁입니다. ㄱㄴ님 말씀도 감사히 새겨 들었습니다. 답 주신 모든 님들도 행복한 하루 마무리가 되셨으면 합니다. ^^

  • 15. ...
    '13.3.15 8:11 PM (211.202.xxx.178)

    어른보다 나은 아이네요. 아들 잘 두셨어요. 제가 다 흐뭇합니다.

  • 16. ㅎㅎ
    '13.3.15 8:23 PM (125.177.xxx.30)

    저도 이틈에 끼여서 얘기해요^^
    제 아들도 중2예요.
    스마트폰 주워서 주인 찾아줬는데요.
    그 아주머니가 사례를 하고 싶다고,너무 고맙다고,
    요즘 세상이 이런 학생 흔치 않다고 폭풍 감사를 표했나봐요.
    사례 하겠다는 것도,
    아니라고 당연히 할일 했다고 인사하고 왔다고 하네요.
    너무 이뻐서 칭찬 듬뿍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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