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수 생활 7개월째...

걱정 조회수 : 2,887
작성일 : 2013-03-15 17:10:06

작년에 7-8년 다녔던 회사가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고

급여 미지급이 장기간 발생 되면서

퇴사하게 되었어요.

급여도 몇개월치 못받고

오래 일한 회사라 회생되길 바라면서 기다렸던건데

한번 힘들어지니 쉽게 일어서기 힘들더라고요.

 

퇴사하고 실업급여 대상인지라

실업급여 받으면서 좀 쉬었어요.

짧게 큰 도움은 안돼는 것도 배우기도 했고요.

 

그리곤 해를 넘어 올해 3월.

실업급여가 2월에 마지막으로 끝났고.

온전한 백수가 되어 버린거에요.

 

실업급여 받을 당시에는 적극적인 구직을 하기 힘들었던게

노동부에 임금체불에 관련된 진성도 내고 체당금도

진행했어야 했고

그에 필요한 모든 서류들 준비하느라 정신도 없었고

 

남편 이직 관련해서 좀 이런저런 고민이나

이직이 확정되면 지방으로 이사를 해야 할 수도 있어서

제가 구직을 하는게 마땅찮았죠.

 

근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지만

노동부에 진성내고 한두달 지나고 담당 근로감독관 바뀌어서

또 한달정도 시간 낭비가 되었고

이제 겨우 임금체불에 관한 진술하고 확정되어서

다음 단계인 미지급임금 체당금 관련으로 넘어가도

빨라야 두달이라고 하고요.

 

남편 이직 문제도 흐지부지 되다가 또 날짜 미뤄지고

그것도 그때 가봐야 알 것 같고.

 

이런 상태이니 완전 백수가 된 지금도 적극적인 구직 하기가

참 애매한 상황이 되었어요.

 

취업사이트에 구인내역 봐도 일자리 정보도 거의 없고.

실업급여 받을때 증빙서류 내야해서 이력서 내고 그랬어도

연락도 없고요.

적극적인 구직을 한다 하더라도 다시 취직이 될까 겁이 날 정도에요.

 

벌써 삼십대 중반에 기혼자에 아이는 없는

참. 애매한 상황.

 

갈수록 게을러지고

하는 일도 없고.

집에선 그냥 자고 인터넷이나 하고.

 

멍해지고 무료해지고

그러면서도 밖에 나가기가 겁나고 귀찮고.

 

이러다가 나중에 나중에 취업이 된다 해도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 정도네요.

 

그래도 지금껏 20대부터 사회생활 시작해서

결혼하면서 중간에 몇달 쉰 거 외엔 한번도 쉬지 않고

일해왔는데

이렇게 오래 백수로 지내다보니

자신감도 더 없어지고 여러모로 참 그렇습니다.

IP : 58.78.xxx.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5 7:04 PM (203.152.xxx.246)

    한번 쉬면 그렇게 되어요. 그러다가 정말 경력단절이 길어지면 그냥 전업으로 눌러앉게 됩니다.
    힘드시더라도 눈높이를 낮추셔서 새 직장 들어가세요.
    일단 일을 하면 또 같은 직장 직원들에게서도 정보도 생기고 그러거든요. 더 좋은 일자리 정보;
    경력단절 기간 길어지면 재취업 점점 힘들어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505 40대 중반 남자 청바지요. 6 ㅇㅇ 2013/03/16 2,889
230504 그 겨울의 원작인 "사랑따윈 필요없어" 봤는데.. 10 그겨울 2013/03/16 3,634
230503 운명이라면... 6 개운 2013/03/16 1,475
230502 일본피겨의 가장큰후원은 롯데 5 열받아 2013/03/16 1,653
230501 김연아안이쁘다고할수도있지 57 2013/03/16 4,012
230500 나만 연락해 4 전화 2013/03/16 1,327
230499 모바일앱으로 구매한다는 것은? 2 후후 2013/03/16 449
230498 아사다마오가 싫은 기자도 있구나 6 오타찾기. 2013/03/16 3,367
230497 (긴급)38개월 여아 우뇌실이 부었다해요. 5 하음맘 2013/03/16 2,276
230496 아빠 어디가 재방송 언제 하나요..? 6 재방 2013/03/16 2,701
230495 딸한테 한다고 했지만 넘 서운해요~ 60 어미 2013/03/16 13,837
230494 내 아이가 다른 사람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면... 14 죄인된기분 2013/03/16 2,719
230493 울트라 초 초 초보습 바디 크림 추천해 주세요(악건성) 5 엄마 2013/03/16 1,651
230492 후만 이동통신 광고를 찍은 게 아니라 빠름 2013/03/16 1,055
230491 박시후의 갈림길, '윤리적 무죄'와 '법률적 무혐의' 청포도 2013/03/16 1,328
230490 구두를 사러갔는데 ㅠㅠ 5 숙희야aa 2013/03/16 2,067
230489 반년전 낸 성형외과 예약금백만원 월욜에 전화함 환불 잘 안 해주.. 13 .. 2013/03/16 4,480
230488 코심하게 고는 남편이 같이 자길 바래요 11 ㅠㅠ 2013/03/16 2,134
230487 을지로입구역 북스리브로 1 ... 2013/03/16 1,070
230486 그리고 2 마지막 문자.. 2013/03/16 649
230485 급)책..해외로 보내려는데..팁 좀 3 부탁드려요 2013/03/16 1,274
230484 우리집에 너희보다 비싼 것은 없다. 3 .... 2013/03/16 1,974
230483 체중은 어느정도 나가세요? 33 50대 초반.. 2013/03/16 4,278
230482 저도 아빠어디가 윤후앓이 ㅠㅠ 12 2013/03/16 4,552
230481 젠틀맥스 레이저 삼월말에 하.. 2013/03/16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