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수 생활 7개월째...

걱정 조회수 : 2,845
작성일 : 2013-03-15 17:10:06

작년에 7-8년 다녔던 회사가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고

급여 미지급이 장기간 발생 되면서

퇴사하게 되었어요.

급여도 몇개월치 못받고

오래 일한 회사라 회생되길 바라면서 기다렸던건데

한번 힘들어지니 쉽게 일어서기 힘들더라고요.

 

퇴사하고 실업급여 대상인지라

실업급여 받으면서 좀 쉬었어요.

짧게 큰 도움은 안돼는 것도 배우기도 했고요.

 

그리곤 해를 넘어 올해 3월.

실업급여가 2월에 마지막으로 끝났고.

온전한 백수가 되어 버린거에요.

 

실업급여 받을 당시에는 적극적인 구직을 하기 힘들었던게

노동부에 임금체불에 관련된 진성도 내고 체당금도

진행했어야 했고

그에 필요한 모든 서류들 준비하느라 정신도 없었고

 

남편 이직 관련해서 좀 이런저런 고민이나

이직이 확정되면 지방으로 이사를 해야 할 수도 있어서

제가 구직을 하는게 마땅찮았죠.

 

근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지만

노동부에 진성내고 한두달 지나고 담당 근로감독관 바뀌어서

또 한달정도 시간 낭비가 되었고

이제 겨우 임금체불에 관한 진술하고 확정되어서

다음 단계인 미지급임금 체당금 관련으로 넘어가도

빨라야 두달이라고 하고요.

 

남편 이직 문제도 흐지부지 되다가 또 날짜 미뤄지고

그것도 그때 가봐야 알 것 같고.

 

이런 상태이니 완전 백수가 된 지금도 적극적인 구직 하기가

참 애매한 상황이 되었어요.

 

취업사이트에 구인내역 봐도 일자리 정보도 거의 없고.

실업급여 받을때 증빙서류 내야해서 이력서 내고 그랬어도

연락도 없고요.

적극적인 구직을 한다 하더라도 다시 취직이 될까 겁이 날 정도에요.

 

벌써 삼십대 중반에 기혼자에 아이는 없는

참. 애매한 상황.

 

갈수록 게을러지고

하는 일도 없고.

집에선 그냥 자고 인터넷이나 하고.

 

멍해지고 무료해지고

그러면서도 밖에 나가기가 겁나고 귀찮고.

 

이러다가 나중에 나중에 취업이 된다 해도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 정도네요.

 

그래도 지금껏 20대부터 사회생활 시작해서

결혼하면서 중간에 몇달 쉰 거 외엔 한번도 쉬지 않고

일해왔는데

이렇게 오래 백수로 지내다보니

자신감도 더 없어지고 여러모로 참 그렇습니다.

IP : 58.78.xxx.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5 7:04 PM (203.152.xxx.246)

    한번 쉬면 그렇게 되어요. 그러다가 정말 경력단절이 길어지면 그냥 전업으로 눌러앉게 됩니다.
    힘드시더라도 눈높이를 낮추셔서 새 직장 들어가세요.
    일단 일을 하면 또 같은 직장 직원들에게서도 정보도 생기고 그러거든요. 더 좋은 일자리 정보;
    경력단절 기간 길어지면 재취업 점점 힘들어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875 맘이라는 건 그냥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20 ........ 2013/03/22 1,645
231874 <여야 방송법·전파법 합의사항 전문> 1 ▶◀ 2013/03/22 352
231873 골든타임 보신분 ㅋㅋㅋㅋ 김사권 ♡_♡ 2 콩소이 2013/03/22 1,217
231872 결혼 이후 연을 끊은 서방님 가족 62 어렵당 2013/03/22 13,350
231871 한국 키보드에서 불어나 독어에 있는 아래 위에 뭐 붙은 알파벳 .. 4 혹시 2013/03/22 1,111
231870 별거아니지만 피부에 김 쐬는법 2 .. 2013/03/22 1,768
231869 헤어진 남자친구를 빨리 잊고 싶어요 3 슬픔 2013/03/22 1,430
231868 경주 펜션 추천 좀.... eye4 2013/03/22 491
231867 김사랑씨 무릎.. 4 오오 2013/03/22 3,626
231866 어린 아이들, 고기 매일 먹어도 괜찮을까요? 3 고기 2013/03/22 1,207
231865 요즘 아파트들은 왜 방이 3개일까요? 6 이사 2013/03/22 3,539
231864 경찰도 놀란 '변태 목사' 2 흠.. 2013/03/22 1,896
231863 인간극장에 나오는 화덕피자.. 8 kkkk 2013/03/22 5,607
231862 소갈비를 그냥 냉동한다? 삶아 냉동한다? 1 난감 2013/03/22 1,155
231861 대전 백남한의원 선생님 4 .. 2013/03/22 2,807
231860 전세계약서 반환에 대해 여쭈어 봅니다 4 힐데가르트 2013/03/22 3,349
231859 주위에 하와이 이민 가신분이나 준비하고 계신분 있나요? 8 이민 고민중.. 2013/03/22 9,281
231858 폴로수선비 2 빌보짱 2013/03/22 531
231857 운동화 중에요 워킹화와 런닝화?? 차이 있나요? 2 ?? 2013/03/22 5,155
231856 다섯살, 만 네살이 채 안된 유아의 교육. 알려주세요~~^^ 3 주웅진 2013/03/22 968
231855 목걸이 팔찌 1 18k 2013/03/22 821
231854 장기해외 꼭 챙겨가라고 할 음식 추천받아요~ 16 아로아 2013/03/22 1,388
231853 주변에 경찰공무원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있으시면.. 3 경찰학원 2013/03/22 1,999
231852 저는 도대체 왜 변비인걸까요 ㅠ.ㅠ 17 쾌변 2013/03/22 2,607
231851 오늘 여유만만에 나온 윤지영 아나운서가 입은 자켓이요 ask 2013/03/22 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