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수 생활 7개월째...

걱정 조회수 : 2,843
작성일 : 2013-03-15 17:10:06

작년에 7-8년 다녔던 회사가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고

급여 미지급이 장기간 발생 되면서

퇴사하게 되었어요.

급여도 몇개월치 못받고

오래 일한 회사라 회생되길 바라면서 기다렸던건데

한번 힘들어지니 쉽게 일어서기 힘들더라고요.

 

퇴사하고 실업급여 대상인지라

실업급여 받으면서 좀 쉬었어요.

짧게 큰 도움은 안돼는 것도 배우기도 했고요.

 

그리곤 해를 넘어 올해 3월.

실업급여가 2월에 마지막으로 끝났고.

온전한 백수가 되어 버린거에요.

 

실업급여 받을 당시에는 적극적인 구직을 하기 힘들었던게

노동부에 임금체불에 관련된 진성도 내고 체당금도

진행했어야 했고

그에 필요한 모든 서류들 준비하느라 정신도 없었고

 

남편 이직 관련해서 좀 이런저런 고민이나

이직이 확정되면 지방으로 이사를 해야 할 수도 있어서

제가 구직을 하는게 마땅찮았죠.

 

근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지만

노동부에 진성내고 한두달 지나고 담당 근로감독관 바뀌어서

또 한달정도 시간 낭비가 되었고

이제 겨우 임금체불에 관한 진술하고 확정되어서

다음 단계인 미지급임금 체당금 관련으로 넘어가도

빨라야 두달이라고 하고요.

 

남편 이직 문제도 흐지부지 되다가 또 날짜 미뤄지고

그것도 그때 가봐야 알 것 같고.

 

이런 상태이니 완전 백수가 된 지금도 적극적인 구직 하기가

참 애매한 상황이 되었어요.

 

취업사이트에 구인내역 봐도 일자리 정보도 거의 없고.

실업급여 받을때 증빙서류 내야해서 이력서 내고 그랬어도

연락도 없고요.

적극적인 구직을 한다 하더라도 다시 취직이 될까 겁이 날 정도에요.

 

벌써 삼십대 중반에 기혼자에 아이는 없는

참. 애매한 상황.

 

갈수록 게을러지고

하는 일도 없고.

집에선 그냥 자고 인터넷이나 하고.

 

멍해지고 무료해지고

그러면서도 밖에 나가기가 겁나고 귀찮고.

 

이러다가 나중에 나중에 취업이 된다 해도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 정도네요.

 

그래도 지금껏 20대부터 사회생활 시작해서

결혼하면서 중간에 몇달 쉰 거 외엔 한번도 쉬지 않고

일해왔는데

이렇게 오래 백수로 지내다보니

자신감도 더 없어지고 여러모로 참 그렇습니다.

IP : 58.78.xxx.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5 7:04 PM (203.152.xxx.246)

    한번 쉬면 그렇게 되어요. 그러다가 정말 경력단절이 길어지면 그냥 전업으로 눌러앉게 됩니다.
    힘드시더라도 눈높이를 낮추셔서 새 직장 들어가세요.
    일단 일을 하면 또 같은 직장 직원들에게서도 정보도 생기고 그러거든요. 더 좋은 일자리 정보;
    경력단절 기간 길어지면 재취업 점점 힘들어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722 유시민이 본 `박근혜 정부` 10문 10답 5 유시민이 보.. 2013/04/12 1,472
239721 제가 생각하는 색기있는 한국 연예인 5 hh 2013/04/12 10,221
239720 아 진짜 드라마 오자룡.. 39 .. 2013/04/12 6,072
239719 서울고 주차되나요? 1 치킨조아 2013/04/12 1,773
239718 싸이의 젠틀맨 잔잔한4월에.. 2013/04/12 860
239717 초등4학년 남자아이 1 후리지아향기.. 2013/04/12 1,117
239716 펌)쓰레기맘, 3년간 쓰레기와 동거 "산후우울증 때문에.. 14 ... 2013/04/12 4,135
239715 교회다니는 분들 감기걸리면 교회 빠지시나요? 3 ... 2013/04/12 1,073
239714 82에 기생하는 간첩 감별법. 28 100%확실.. 2013/04/12 1,701
239713 절대미각분들 모이세요. 또띠아랩 속에 넣을 고기류(?) 골라주실.. 12 ee 2013/04/12 1,684
239712 새까만 머리 무슨색으로 염색할까요? 염색 2013/04/12 429
239711 제가 그 유명한 폭풍식욕 중딩.. 2 중딩맘 2013/04/12 1,666
239710 유럽 사극을 보면 왜 그렇게 꼬질꼬질 하죠? 16 ... 2013/04/12 4,601
239709 안쓰는 남편 스킨 토너... 제가 쓰면 안될까요? 5 아까워~ 2013/04/12 1,582
239708 저희 아들땜에 제가 몬살아요ㅠㅠ 7 씩씩맘 2013/04/12 1,667
239707 좋고 싫음이 분명한 성격 고민 2013/04/12 1,846
239706 핏플랍 신어보신분 알려주세요-강력 지름신이 와서^^ 18 비싼듯해서망.. 2013/04/12 4,765
239705 아이라인 반영구 시술했는데요 눈밑에 점 하나가.. 1 2013/04/12 1,347
239704 돈잘버는 맞벌이엄마vs 남편이돈잘버는전업엄마.. 47 ... 2013/04/12 7,418
239703 딸랑이무가 많이 시어서 물에 씻어서 들기름 두르고 볶다가 물부었.. 4 딸랑이무 2013/04/12 987
239702 덴비 임페리얼 블루 색깔 어떤가요? 2 ... 2013/04/12 2,243
239701 아이에게 많은 것을 해줄수 없다면... 딱 이것만이라도 5 믿는많큼자란.. 2013/04/12 1,744
239700 부도난후 집으로 방문한다는데 2 채권단 2013/04/12 1,527
239699 갈은 소고기 보관은 어떻게 하세요? 1 .. 2013/04/12 978
239698 족발삶았는데 털이 많아요. 먹어도 되나요? 12 족발도전 2013/04/12 1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