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수 생활 7개월째...

걱정 조회수 : 2,831
작성일 : 2013-03-15 17:10:06

작년에 7-8년 다녔던 회사가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고

급여 미지급이 장기간 발생 되면서

퇴사하게 되었어요.

급여도 몇개월치 못받고

오래 일한 회사라 회생되길 바라면서 기다렸던건데

한번 힘들어지니 쉽게 일어서기 힘들더라고요.

 

퇴사하고 실업급여 대상인지라

실업급여 받으면서 좀 쉬었어요.

짧게 큰 도움은 안돼는 것도 배우기도 했고요.

 

그리곤 해를 넘어 올해 3월.

실업급여가 2월에 마지막으로 끝났고.

온전한 백수가 되어 버린거에요.

 

실업급여 받을 당시에는 적극적인 구직을 하기 힘들었던게

노동부에 임금체불에 관련된 진성도 내고 체당금도

진행했어야 했고

그에 필요한 모든 서류들 준비하느라 정신도 없었고

 

남편 이직 관련해서 좀 이런저런 고민이나

이직이 확정되면 지방으로 이사를 해야 할 수도 있어서

제가 구직을 하는게 마땅찮았죠.

 

근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지만

노동부에 진성내고 한두달 지나고 담당 근로감독관 바뀌어서

또 한달정도 시간 낭비가 되었고

이제 겨우 임금체불에 관한 진술하고 확정되어서

다음 단계인 미지급임금 체당금 관련으로 넘어가도

빨라야 두달이라고 하고요.

 

남편 이직 문제도 흐지부지 되다가 또 날짜 미뤄지고

그것도 그때 가봐야 알 것 같고.

 

이런 상태이니 완전 백수가 된 지금도 적극적인 구직 하기가

참 애매한 상황이 되었어요.

 

취업사이트에 구인내역 봐도 일자리 정보도 거의 없고.

실업급여 받을때 증빙서류 내야해서 이력서 내고 그랬어도

연락도 없고요.

적극적인 구직을 한다 하더라도 다시 취직이 될까 겁이 날 정도에요.

 

벌써 삼십대 중반에 기혼자에 아이는 없는

참. 애매한 상황.

 

갈수록 게을러지고

하는 일도 없고.

집에선 그냥 자고 인터넷이나 하고.

 

멍해지고 무료해지고

그러면서도 밖에 나가기가 겁나고 귀찮고.

 

이러다가 나중에 나중에 취업이 된다 해도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 정도네요.

 

그래도 지금껏 20대부터 사회생활 시작해서

결혼하면서 중간에 몇달 쉰 거 외엔 한번도 쉬지 않고

일해왔는데

이렇게 오래 백수로 지내다보니

자신감도 더 없어지고 여러모로 참 그렇습니다.

IP : 58.78.xxx.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5 7:04 PM (203.152.xxx.246)

    한번 쉬면 그렇게 되어요. 그러다가 정말 경력단절이 길어지면 그냥 전업으로 눌러앉게 됩니다.
    힘드시더라도 눈높이를 낮추셔서 새 직장 들어가세요.
    일단 일을 하면 또 같은 직장 직원들에게서도 정보도 생기고 그러거든요. 더 좋은 일자리 정보;
    경력단절 기간 길어지면 재취업 점점 힘들어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428 갈비 한팩이 몇kg정도 돼나요?? 2 포장갈비 2013/03/24 610
232427 실비보험들때 개인 병력 의무사항 고지를 안하면 어떻게 되나요? 6 이런바보 2013/03/24 2,277
232426 며느리 출산 41 시부모 2013/03/24 11,492
232425 중3아들이 술먹고 담배피는 여친을 사귀어요~ 5 $$ 2013/03/24 4,470
232424 아~~~심재철 5 오호 통재라.. 2013/03/24 1,920
232423 토끼를 생선으로 간주... ㅋㅋㅋ 3 Deepfo.. 2013/03/24 1,284
232422 등산배낭 어디게 괜찮나요? 7 궁금이 2013/03/24 1,483
232421 외국인 남친과의 결혼식, 어떻게 해야할까요? 7 크림치즈 2013/03/24 2,520
232420 세계명작동화 사줘야할까요? 어떤 게 좋은가요? 2 7살 2013/03/24 736
232419 왜 82는 자동 로긴 기능이 안될까요 ㅠ 1 82사람 2013/03/24 411
232418 힐링캠프 게시판 갔다 너무 어이없는 글 봤네요 5 어이없네요 2013/03/24 4,193
232417 파리 가족호텔 or 아파트호텔 (노보텔 or 아다지오) 5 이제 결정!.. 2013/03/24 2,256
232416 고양이에게 물려보신적이.. 8 gevali.. 2013/03/24 2,374
232415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친박계 이경재 前의원 2 ▶◀ 2013/03/24 680
232414 외고에서 전공어 공부 부담은 얼마나 되나요?? 4 ... 2013/03/24 1,611
232413 한국에서 초등학교 졸업하지 않고 미국가면... 2 ^^ 2013/03/24 1,085
232412 커피값이 비싼건 알겠는데.. 14 ㅇㅇ 2013/03/24 4,695
232411 로레알 밝은 밤색으로 염색했는데 1 염색 2013/03/24 3,005
232410 비정규직의 하는일은 어디까지일까요. 11 조언바랍니다.. 2013/03/24 1,386
232409 세입자가 월세를 3개월치 밀렸어요~~ 7 달달 2013/03/24 2,359
232408 입맛 돌려도 2 봄아지랑이 2013/03/24 626
232407 서초 강남 송파권..3억전세집 좀 찾아주세요...소공동 출근+여.. 21 ... 2013/03/24 2,926
232406 경제문제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1 맹구 2013/03/24 598
232405 롯데슈퍼 피자 아 ~짜증 2013/03/24 632
232404 집에서 기계로 요거트 만들어 먹는데 그때그때 신맛이 달라요. 5 .... 2013/03/24 4,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