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명한 82님들 저에게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종교모임에서 아이들 일로 만난엄마가 있습니다...떠밀려 제가 대표가 되고 그엄마가 부대표가 되었습니다
그엄마는 저보다 5살어리구요
이것저것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 안맞구나 생각했구요
그엄마 성향이 자신이 주장하는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뚱하니 협조도 안하고
어떻하든 자신의 의견되로 밀고 나갈려고 하더군요...
자신이 한일에 대해서는 "우리정말 잘했죠 잘했죠"를 달고 살고...
다른사람의 의견대로 일을 하게 되면 삐지더군요
자신이 화가 나면 우리 기분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화를 다 표출하더군요
근데 수녀님이나 그외 어른들한테는 정말 잘 웃고 싹싹하게 일도 정말 잘합니다.
또 그분들이 어떤일을 시키면 우리앞에서는 "나는 뭐 하고 있으니까 안해"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그분들 앞에 가면 활짝 웃으며 네네 하며 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그일을 하면서 서로 의견 대립이있었지만 잘 무리라 하고 잘 끝냈어요
근데 문제는....주말에 미사에서 가끔보면 저는 반가워 웃으면 인사를 하면 이엄마는
고개만 숙이고 그냥 지나치더군요...그것도 뭐 그럴수 있다고 여겼는데
얼마전 수녀님께서 이엄마랑 저랑 또 한분이랑 셋이 어떤일을 맡아서 하라는거예요
처음에는 하루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몇달을 해야 하더라구요
그일때문에 수녀님을 뵈야 해서 셋이 모였는데 이엄마가 다른한분을 보고는 막 웃고
이야기도 잘하더니 제가 가니까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눈도 안마주치고
얼굴도 안쳐다보고 그자리에 있는 제가 마치 왕따가 된듯한 느낌이 들게 행동을 하더군요
가끔 동네에서 마주쳐도 쌩하고 지나가긴 했어요...근데 저는 그럴 이유가 특별히 없거든요
그래서 다른한분한테 속을 털어놓으니 그분도 느겼다고 가운데서 본인이 너무 불편하다는거에요
그러면서 그분이 말씀하시길 그엄마가 아이들 영성체(1년전일)할때 안맞은 걸로 나랑 너무 안맞다
면서 저한테 그렇게 대하는거더라구요...그러면서 그분 성향이 다른걸 인정못하고 다르면 무조건
적이 되는 타입이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주위에 사람이 없다고
예전에 그엄마가 자기는 주위에 이상하게 사람이 없다는 말을 하긴 했었어요
사람이 정말 부지런하고 일도 잘해요...근데 좀 어린아이같은 부분이 있더군요
다른건 인정못하고 본인이 한건 엄청 칭찬듣기를 원하고 칭찬듣지 못하면 삐지고
제가 그분이 불편했던건 다른사람이 의견을 내면 무시를 많이 하세요
예를 들면 소풍가는데 반찬을 뭐뭐하자 하면 그것 뭐때문에 안되고 뭐때문에 안되고
자신이 낸 반찬을 해가면 좋아해요..그때 그분이 단무지 반찬을 해가지 했는데 다른분들이
반대했어요...저두요..그랬더니 나중에 퉁명스럽게 "언니들이 하지 말자고 했잖아요" 이러고
제가 김을 모르고 한사람 한사람 나눠주지 않고 가운데에 같이 먹게 두었다고
사람들많은뎃 화를 내면서 큰소리로 그렇게 하시면 어쩌시냐고..
저두 되게 민망하고 화났거든요...
아이들한테 줄 선물도 돈을 아끼기 위해 100원짜리 이런걸 하자고 하더군요
(엄청 알뜰하더라구요...더치패이 확실)
그건 그분의 성격이니 그렇다 치는데 여기서 저의 고민은
가끔 마주쳐서 그분이 저를 안좋게 생각하든 어떻든 저도 신경을 안쓰면 되는데요
수녀님이 부탁한 일을 할수 있을까 싶어서요...우리보는대서는 안한다고 해서 안할줄 았았더니
수녀님 앞에서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그냥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관계로 계속 지내자니 제가 넘 맘이 불편하고 또 딱히 말하자니 너무 유치한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싶기도 하고 ..그분때문에 맘에 상처 받기도 싫구요...
어떡해야 할까요?
수녀님께 말씀드리고 그일을 하지 말까요?
아님 그분께 유치하지만 직접 대놓고 이야기를 할까요?
이야기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조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