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상한가요?

조회수 : 2,493
작성일 : 2013-03-15 13:05:19
어제 엄마랑 전화통화하다가 싸우게 됐는데 엄마가 뭐라 하는 이유가 이해가 안되서 제 생각이 그리 이상한지 봐주세요 ㅠㅠ
저는 서울에서 살다 남편 따라 지방으로 내려와 살고 있어요
지방에 사는데다 돌쟁이 아기도 있어 친구들 얼굴 보기는 정말 힘들지요
그러다 제 베프가 회사 그만 두고 시간 여유가 생겨 내려와 놀기로 했어요
때마침 지난 주말 남편이 당직을 서게 되어 하루 집을 비우게 돼서
남편 당직 서는 날 자고 갔어요-친구 자고 가라고 먼저 얘기한 건 남편이고요-
친구가 집으로 가기 전에 남편이 이른 퇴근을 해서 아김까지 다 같이 나가 밥먹고 차마시고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었지요
그리고 어제 엄마랑 통화하는데 어떻게 그런 말도 안되는 짓을 했냐고 화를 내시는 거에요
어떻게 결혼 안 한 친구를 불러서 노느냐고 그러다 남편이랑 친구랑 정분 나면 어쩌냐고요

남편이 불편해한다던지 그런 이유도 아니고 둘이 정분날까봐라니요
전부터 제 남편이랑 친구들이 만나는 자리만 있다고 하면 막 안된다고 화내셨는데
결혼하고 애낳고 잘 사는데도 막 그러세요
참고로 친구도 남친 있고 제 남편은 제 친구의 취향에 전혀 아니에요
자기 취향 아니면 쳐다도 안 보고요
남편도 절대 그럴 사람 아니고요

친구나 남편이나 절대 그럴 성격 아닌데도 니가 멍청해서 몰라 그러는 거다
남자란 다른 여자보면 눈 돌아가기 마련이다 막 그러시는데
제 남편이나 친구를 발정난 사람처럼 얘기해서 화나더라구요
남편과 친구 셋이 다정하게 지내는 것도 아니고 셋이 만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남편 있을 땐 친구 못 보고 친구 있을 때는 남편 못 봐요?
그렇게 내외하는 게 맞아요?

대학생 때 엄마 몰래 남친 만나다 술집여자 소리까지 듣고 나니
이성문제에서 엄마가 하시는 말씀 다 이상하게 들려요

제가 이상한가요?
IP : 125.138.xxx.12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3.3.15 1:10 PM (211.201.xxx.173)

    친정엄마 말씀이 맞아요. 그렇게 만나서 어울리고 놀지 마세요.
    여기 82쿡에도 글이 올라왔었는데 누가 링크 좀 걸어주시면 좋으련만...
    암튼 친정엄마 말씀 따르시라고 하고 싶어요. 세상 일 누구도 몰라요.

  • 2.
    '13.3.15 1:14 PM (1.245.xxx.97)

    어머니 말씀이 맞아요.
    혹시 생길 수도 있는 일, 미리 막는 게 좋아요.

  • 3. //
    '13.3.15 1:1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말씀이 듣기는 거북하나 완전 틀린말은 아닙니다,
    이세상에는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자체가 틀린겁니다,,
    남편이 와이으 친구랑 바람나는 경우 있어요,, 드라마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요,,

  • 4. 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13.3.15 1:18 PM (124.120.xxx.96)

    어머니께서 남자 일반에 대해 그렇게 생각 하고 있다니 안 좋은 경험이 많으셨나 싶습니다. 저희 엄마라면 슬프게 느껴졌을 거예요

  • 5.
    '13.3.15 1:24 PM (175.118.xxx.55)

    정말요? 완전 어이없다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안좋은건가 보네요ᆞ
    저도 살다보니 설마ᆞ말도안돼! 했던 일들이 일어나긴 하더라고요 ᆞ

  • 6. ,,
    '13.3.15 1:28 PM (72.213.xxx.130)

    친정 어머니 말씀이 아예 틀린 건 아니에요. 문제는 님이 미주알 고주알 친정 어머니께 고해 놓고 이러시면 안 됩니다.

  • 7. ....
    '13.3.15 1:28 PM (108.14.xxx.146)

    친구가 자주 와서 놀거나 자고 가는 것도 아니고 저런 사정이면 그럴 수 있지 않나요?
    더구나 자고간 날은 남편도 없었다면서요?
    그런 경지면 결혼하면 이성하고는 아예 딱 끊고 지내야하는지 참...
    일하면서도 남자만 보나요? 여자랄 같이 일하고 아내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무슨 여자 남자는 같이 있으면 전기라도 생성되는지...
    그럴 거면 아내 친구 아니라도 얼마든지 딴짓하고 바람나지 않을까요?

  • 8. 왠만하면
    '13.3.15 1:33 PM (14.52.xxx.59)

    하지 마세요,그게 남편 성향따라 모독처럼 느껴질수도 있지만
    정말 그런일들이 많아요,아주아주 많아요

  • 9. 지나가다
    '13.3.15 1:51 PM (112.152.xxx.53)

    댓글 많이 안다는 편인데 로그인했어요.
    친정엄마 말씀이 지나치다고 느끼실수도 있지만 제 주변에서 그런일이 있었기에 지나치다는 생각 안들어요.
    고등학교 동창중에 둘이 결혼하고 애낳고 둘이 서로 수시로 애들 들쳐업고 서로 왕래하고 그랬었어요.
    유독 둘이 결혼후에 더 친해졌더라구요.
    당연히 자주 만나게 되니까 남편들하고도 허물없이 친해지게 되었구요.
    결론은 친구중에 한명이 친구남편이랑 바람이 났어요. ㅠㅠ
    지 애는 신경도 안쓰고 친구애 자기가 키우겠다는 말까지 할정도로 꼭지가 돌더라구요.

    결국 두부부 이혼했구요.
    바람난 그 년,놈(이젠 친구로 생각안해요)은 살림차리고 살다가 얼마못가 헤어졌다고 들었어요.
    사람일이라는건 모르는겁니다.
    남편이나 친구를 의심하라는말이 아니라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고 봐요.

  • 10. 제주변에 있어요
    '13.3.15 2:01 PM (119.67.xxx.88)

    베프는 아니고 결혼해서 만난 친구인데
    학벌도 좋고 아이 교육에 관심도 학업보다 정서적 인성적인 부분요
    그리고 언뜻보면 자유영혼같고 정말 의리파 일것 같은 친구가 있어요
    아이들 가르치는 직업을 하고 있고 실력도 뛰어나요
    친해진 후로 술을 몇번마셨는데 처음엔 설마설마 하다 횟수와 친분이 쌓이자
    본모습이 보이더군요 끼가 줄줄~~
    근데..술먹고 친구신랑이랑 관계한걸 자랑처럼 다른친구에게 고백했다하더라구요.
    술깨서 그런관계가 끝나는것도 아니고 계속 이남자 저남자 탐색하고 다니고.
    사람은 알수 없어요. 여러경우의 수를두고 예방하는것이 최선이에요.
    아직 상대친구는 그친구의 본모습을 알지못하겠죠. 제생각엔 남편이랑 같이 친구집에 자주와서
    놀다가는 친구인것같은데... 저랑은 인사정도 나누고 한 사이라 언질을 줄 관계도 아니고
    현재 제가 그 친구를 완전히 버렸기에 알면서도 이제는 관심끄고 살아요
    제가 아는한 한친구 남편만은 아닐꺼란거고 고기도 먹는놈이 먹는다고 다 그렇진 않겠지만
    정말 어떤 이가 그럴꺼란걸 귀신도 모른다는거죠..모두 마흔넘은 기혼자들이랍니다. 애둘씩있는..

  • 11.
    '13.3.15 2:13 PM (125.128.xxx.42)

    어머님이 이상하신 건 아니구요
    조심하면 좋죠
    우리 남편은 그럴 리 없다 라는 건 없거든요
    교통사고 조심하라는 것과 똑같이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 12. 모양
    '13.3.15 2:14 PM (115.136.xxx.24)

    어머니께서 그와 관련된 경험이 있으신 것 아닌가 싶어요..

    친구랑 남편이랑 해서 동시에 만나는 일이 이상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어머니께서 만의 하나 가능성을 두고 염려가 많으신 것 같으니
    앞으로 그런 일이 있더라도 어머니께는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현명한줄로.........

  • 13. ㅇㅇ
    '13.3.15 2:20 PM (218.155.xxx.141)

    세상일 몰라요 어른말들어서 손해날거없죠

  • 14. ㅁㅁㅁ
    '13.3.15 2:44 PM (58.226.xxx.146)

    친정 어머니 말씀이 아예 틀린 건 아니에요.

    문제는 님이 미주알 고주알 친정 어머니께 고해 놓고 이러시면 안 됩니다. 222222222222222222222

    저도 님친정엄마처럼 심각한 단어 쓰는 친정엄마가 있어서 본문 보고 옛날 생각나서 울컥했어요.
    내 엄마가 날 저렇게 말하는 느낌. 안겪어보면 모르는거지요. ...
    님남편도 님친구도 믿어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우리가 모르는 다른 사람들의 일화가 여기 댓글에서도 많으니까,
    조심하는게 좋겠다는 의미로 들으세요.

  • 15. 망치
    '13.3.15 3:24 PM (125.187.xxx.165)

    저 지금 마흔아홉살. 저두 아이어릴때 10여년을 남편직잘때문에 지방에 사느라 친구들 많이들 놀러왔었어요. 남쪽 지방이라 저희집에 오면 결혼안한 친구는 하루정도 자고나서 그 지역 둘러보고 가고 결혼 한 친구들이고 직장 안다니면 며칠씩도 있었어요.
    저두 그때 엄마에게 말씀드리면 조심해야한다구 늘 염려하셨어요.
    물론 그런 말씀이 세상에 별일이 다 있고 그러니깐 그러시는 거겠지만
    사람나름이겠지요. 남녀 바람나는 거에 무슨 메뉴얼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조심조심하면서 무슨 재미로 이 세상 살아가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546 20대후반, 시험낙방...조언부탁해요. 12 비타민 2013/04/25 1,766
244545 이번달월급?? 2 ..... 2013/04/25 963
244544 저 어플좀 추천해주세요~~ 어플 2013/04/25 267
244543 둘째가 저한테 엄마 이쁘다고 하면서 하는 말 9 아이맘 2013/04/25 2,083
244542 6살 여아가 좋아할만한 선물 뭐가 있을까요? 4 이모 2013/04/25 1,513
244541 옥상에서 혹시 파라솔 쓰시는 분 계세요? 3 여름이다가온.. 2013/04/25 2,826
244540 미숫가루에 들어가는 겉보리 ,,,, 2013/04/25 754
244539 아기를 낳아보니 다양한 감정을 느껴요 9 ... 2013/04/25 2,105
244538 安의 정치, 金의 역할이 시작됐다 外 세우실 2013/04/25 942
244537 어제 짝을 보고.. 7 .... 2013/04/25 2,720
244536 혹시 일에서의 성공이 인생목표이신 분들 계세요? 4 syui 2013/04/25 798
244535 버스패키지 딸기따기 체험 어떨까요?? 2 딸기체험 2013/04/25 667
244534 아침부터 고3 딸 혼내놓고 28 고삼 2013/04/25 4,108
244533 백운학 작명소 원조는 어딜까요? 3 *** 2013/04/25 13,382
244532 왜 한글자는 검색이 안될까요? 1 ㅇㅇ 2013/04/25 464
244531 홈쇼핑에서 파는 브라 1 질러, 2013/04/25 1,344
244530 학년 바뀌고..전학 가잔말을 수시로 하네요..ㅠㅠ 10 고민맘 2013/04/25 1,957
244529 그릇이나 앤틱 관련 블로그 추천해주세요 5 헤라 2013/04/25 1,933
244528 비만(?) 아이들의 우둘두툴 피부...ㅠ 4 보라 2013/04/25 1,486
244527 직장의신 오지호 12 지호지호 2013/04/25 3,813
244526 [19금] 출산할 때 의외로 깜짝 놀랬던거... 86 .. 2013/04/25 60,065
244525 내용증명 관련 2 문의 2013/04/25 799
244524 4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25 398
244523 층간소음 정녕 답이 없나요? 2 힘들어요.... 2013/04/25 761
244522 남친이 왜 이럴까요.. 5 se 2013/04/25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