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3월 15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33
작성일 : 2013-03-15 08:05:07

_:*:_:*:_:*:_:*:_:*:_:*:_:*:_:*:_:*:_:*:_:*:_:*:_:*:_:*:_:*:_:*:_:*:_:*:_:*:_:*:_:*:_:*:_:*:_

한없이 외롭고 쓸쓸할 때면 돈키호테를 생각하자.
고민이 있거나 절망스러울 때에도 돈키호테를 생각하자.
무엇에도 굴하지 않던 희망이 불의의 습격에 새파랗게 멍이 들 때에도 돈키호테를 생각하자.
이유 없이 친구가 전화를 안 받거나 애인이 더 이상 나를 만나러 오지 않을 때에도 돈키호테를 생각하자.
미치고 싶거나 소리 치고 싶을 때에도 돈키호테를 생각하자.
풍차를 들이박고 계란으로 바위를 깨고 현란한 독버섯에 황홀한 입맞춤을 하자.
열심히 성실하게 살고 있는 자신이 용서가 안 되고 엿 같을 때에도 돈키호테를 생각하자.
흐르는 물 속에 머리를 처박고 그 안에 가득 핀 착한표 꽃가루들을 모두 다 쏟아내자.
좋은 사람보다 나쁜 사람들이 더 많아 으스스할 때에도 돈키호테를 생각하자.
보이는 적 보이지 않는 적 모두 거울 속에 처박고 돈키호테의 녹슨, 길고 긴 창검으로 와장창 깨뜨려 버리자.
누군가를 헐뜯고 비방하고 차버리고 싶을 때에도 돈키호테를 생각하자.
어차피 세상은 차갑고, 그립고, 서글픈 바람
뜨거운 광기든 싸늘한 광기든 그 바람에 모두 날려 보내고 
더 재미있는 세상, 더 기찬 세상을 꿈꾸며 돈키호테를 생각하자. 
연기처럼 사라지고 불꽃처럼 재가 되고 싶을 때에도 돈키호테를 생각하자.
그와 함께 숨 쉬고 그와 함께 펄펄 끓어오르며
까르르르 천 개의 웃음 조각으로 뼈아프게 부서져
천 개의 아름다운 별빛으로 빗발치듯 이 세상에 내려앉자. 
불멸의 낙천주의자, 슬픈 인간의 얼굴을 한 최후의 기사
그가 있는 한
아무것도 반성하지 말고 비교하지 말고 분석하지 말고 소유하지 말고
어디든 멈추지 말고 흘러가자.
덧없이 흐르는 저 강물처럼 끊임없이 꽁꽁 언 마음의 바다를 깨는 도끼날
돈키호테를 생각하자


                 - 김상미, ≪페터 알텐베르크"카페"에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3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3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3월 15일 한겨레
장봉군 화백이 안식월 휴가에 들어가 <한겨레 그림판>은 2월 12일부터 한달간 쉽니다.

2013년 3월 15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3/h2013031420453075870.htm

 

 

 

니네가 뽑았어.

 

 

 

 

―――――――――――――――――――――――――――――――――――――――――――――――――――――――――――――――――――――――――――――――――――――

"군자는 자신의 무능함을 근심하지, 남들이 자신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지 않는다."
                
                           - 공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866 이 운동화 이름이 뭘까요? (사진있음) 15 궁금 2013/03/22 3,008
    234865 스팀 다리미 쇼핑광 남편.. 2013/03/22 649
    234864 아기가지면 마음이 푸근해지나요? 4 ... 2013/03/22 839
    234863 혼자가편한분들..애들 사회성은 어떻게하세요 8 나비 2013/03/22 3,120
    234862 제 길냥이 밥그릇에 다른 사료의 흔적이 4 만두통통 2013/03/22 1,065
    234861 스트레스 심하게 받으면 게을러지고 폭식하는나... 1 ... 2013/03/22 1,035
    234860 돈의 화신 질문이요.. 3 돈의 화신 2013/03/22 1,306
    234859 웃겨서 퍼왔어요..환생 잘못한 경우라네요 2 환생 2013/03/22 3,169
    234858 흰 학이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꿈.. 1 .. 2013/03/22 1,170
    234857 사랑니 ㅁㅁ 2013/03/22 496
    234856 성조숙증 검사를 해야 할까요? 9 ... 2013/03/22 2,133
    234855 아고라의 유명 스타 간만에 꽃봉이 소식 올라 왔네요! ㅋㅋ 1 엄머! 2013/03/22 2,124
    234854 아름다운 배경음악이나 노래 추천 좀 해주세요 3 음악 2013/03/22 851
    234853 초대형 해킹사건에 어처구니 없는 오판 1 우리는 2013/03/22 819
    234852 미국에 3년 나가요...가져가야할것.필요없는것...리스트도움좀... 12 도와주세요~.. 2013/03/22 3,787
    234851 김미경, ㅈ 일보 27 ... 2013/03/22 5,060
    234850 수원에 숙박할 곳 문의 드려요 8 두리맘 2013/03/22 1,248
    234849 2위 코스트너 &amp;quot;김연아는 외계인&.. 2 2등도 인정.. 2013/03/22 1,477
    234848 우리들에게 설경구씨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85 // 2013/03/22 10,137
    234847 연예인 이씨보다 송씨가 더 가증스러워요 11 2013/03/22 5,266
    234846 설경구 대신 조승우 아버지를 섭외하지? 8 목불인견 2013/03/22 5,622
    234845 다리미 고민 중, 도와 주세요~ 1 고민중 2013/03/22 609
    234844 언제쯤이면 나도 주차의 신이 될 수 있을까? (오랜만에".. 11 주차의 신 2013/03/22 1,658
    234843 (펌) 판사님 포스 ㅎㄷㄷ 6 .. 2013/03/22 3,110
    234842 달님~ 20 안구정화 2013/03/22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