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에 모임에서 정리되었다는 이야기~

아줌마 조회수 : 3,825
작성일 : 2013-03-15 03:08:04
그글 보고 댓글을 쭉~ 보는데
사랑을 못받았냐는 글을 보았어요

사랑? 그게 뭔지모르고 컸어요. 부모님 이혼에 ..
돈 개념? 없는 아빠때문에 매번 교무실불러 다니고
3남매중에 장녀라 더 많이 힘들었어요
엄마만나고 온날이면 어떻게 알고 그날은 반 죽는 날이였죠
날 더 미워했어요 아빠가... 눈치를 많이보고 살았어요

누굴만나서 이야기하고 온날이면 내가 말실수 한건 없나
항상 생각하게되고 항상 미안하다와 죄송하단말을
많이 하고 살아요

직장다닐때 사장님이 그러더군요 저는 사장님이랑 손발이 잘
맞다고 제 어릴때커온 환경이 그래서 그런지 눈치가 빠르다고
물론 나쁘게 말씀하진 않았어요 사장님은 제 어릴때상황을
어찌아냐구요~ 직장생활할때 고시원서 살았거든요 어떤 사고가
생겨 이런저런이야기하다 알게 된거구요

결혼할때도 가족도움이란건 못받고했어요 빚으로만 했죠

그러다 동생결혼할땐 하나부터 다 해주시더구요
동생이지만 그러면 나쁜거지만 너무 섭섭하더구요
나쁜언니죠 ㅜㅠ

전 제가 잘못하지 않은일에도 항상 미안하다해요
전 그 분위기가 싫거든요 동네 이웃을 사귈때도
두분이 먼저 친하고 제가 낀거라 차를탈때도 항상 뒤에
안고 먼저 놀러갈까요~?? 이런 말도 못했구요
그러다 오해로 관계가 끝났을때도 다 내탓이다하고
사과했구요

이일도 제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다른 한사람때문에
관계가 삐긋거리기 시작했을때 전 제가 나서서 왜그랬냐
말 못했어요 그냥 나만 참음되지 싶었는데 나중에
화살이 저한테로 오더군요

제 글이 참 정리도 안되고 무슨말인지도 모르겠죠
저도 두서없이 쓴글이라~ ㅜㅠ

앞전엔 혼자 씩씩하게 산부인과에 입원해서 아가 낳았어요
물론 신랑은 아가 낳는 날 왔구요 일이 바빠서~

간호도 신랑이해주고 조리도 혼자 했어요

큰아이도 있어서 조리원들어가지도 못했구요
물론 조리원 들어가는 큰 돈이 무서웠네요

착한 신랑이 미역국은 맛나게 항상 냄비가득
채워놨구요 반찬은 시장표로~

이야기가 자꾸 옆으로 빠지네요

그냥 결론은 저두 사람 사귀기가 너무 힘들어요
정말 좋은 맘으로 다가가면 착한척한단 소리듣고
누구아냐고 물어서 좋은분이다그럼 넌 다 좋은사람이냐고~

다가가고 싶어서 서로 힘든이야기 맘 열고했는데
첨보는 사람한테 그런말하는거 보면이상했다고
이건 그분이 먼저 힘들었던 이야기하셔서 했던거예요

저요 정이 그립고 사람이 그리웠어요
그냥 이야기들어주는 한사람 딱 한 사람이 필요했던거구요
저 나쁜사람 아니예요 간이 작아서 나쁜짓도 못해요

그냥 그냥 나도 너무 외로웠던건데...

이젠 좋은사람 같아보여도 제가 먼저 멀리하게 되요

그 뒤 상황들이 먼저 그려지네요

그나마 오랜친구들도 제가 멀리와서 살다보니 얼굴보기도
힘들고 ...

다행이라면 착하고 듬직한 신랑이 옆에 있어주는거네요
이쁜 아이들이랑요

두서없이 쓴글 읽기 힘드셨죠
쓰다보니 생각나는대로 읽은거예요
전 베스트글 댓글중 사랑받은?? 이야기가 있어서요
저두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인간관계가 서툰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도 정신없이 생각난대로 쓴거라 이해안되더라도
이해해주시고요 핸드폰으로 쓰다보니 더 정리가 안되네요

감사합니다
IP : 182.212.xxx.1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가지만........
    '13.3.15 3:23 AM (121.145.xxx.180)

    잘 못하지 않은 일에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지 마세요.
    그건 진심이 아니잖아요. 상황을 무마시키고 모면하기 위한거죠.

    내가 잘 못했을때는 상대가 아이든 어른이든 지위가 낮던 높던 상관없이
    잘 못했다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고요.

    두가지를 혼용하거나 뒤바꾸면 진심이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이건 저도 요즘 인기있는 예능 아빠어디가의 후를 보고 배운겁니다.
    처음엔 마냥 이뻐만 보였는데, 언젠가부터 그 아이의 행동에서 제가 배웁니다.
    고맙다
    예쁘다
    미안하다를 너무도 적재적소?에 사용하더군요.

    사소한 것도 배려를 받았을때 고맙다고 항상 표현을 하더라고요.
    자신이 잘 못하지 않았을때는 울고 화를 낼 줄도 알고요.
    8살 꼬마지만 전 요즘 그 아이를 통해 많은걸 배워요.
    나는 고맙고 미안한것을 얼마나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가?하고요.

    잘 못한 것이 아니라면 미안하다고 하지 마세요.

  • 2.
    '13.3.15 3:23 AM (216.165.xxx.75)

    중간에 "나쁜 언니죠?" 하시는데, 스타일 나오네요. 따져보세요. 하나도 나쁠것 없는 언니에요. 샘나고 부러울 수 있는게 사람 마음이죠. 저도 좀 비슷해서 미안해하는 맘 엄청 느껴요. 사랑 못받으면 못박은대로, 또 사랑받고 자란 사람은 나름의 부작용이 있고 결국 완전체의 사람은 없어서 다들 결함이 있고 충돌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같은 사람들은 내가 잘못된게 아니라는걸 먼저 인지 해야 하는것 같아요. 늘 내가 부족하고 잘못했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지속적으로 삶을 마이너스로 이끄는것 같아요. 물론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긴하지만 또 그것도 부담이거든요. 암튼 타인은 누구도 나를 100%이해할수 없는거고, 내가 나를 괜찮다고 인정하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스스로 사랑해줍시다. 우리 괜찮아요- :)

  • 3. 글쓴이
    '13.3.15 3:29 AM (182.212.xxx.199)

    좋은 말씀들 너무 감사해요 .. 어린시절 글은
    댓글에 그런글이 있길래 나두? 이런 생각했어요
    기죽어있는건 사실이고요 당당하게 살도록 노력해볼께요 아니 당당해해질께요 그리고 위엔 못적었는데
    저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것두 알아요
    저도 반성하고 느끼다보면 조금은 좋은사람이 되어있겠죠
    여기에라도 이야기하고나니 맘이 편하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4. ...
    '13.3.15 5:39 AM (82.233.xxx.178)

    먼저 꼭 안아드릴께요.

    유년시절을 떠올려 기쁜날만 있는 사람은 세상에 거의 없다고 봐요.
    하지만 그걸 어떻게 극복하며 나이를 먹느냐가 중요하겠죠.
    인간관계에서의 핵심은
    현재 나와 함께하고 있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쁜마음으로 대하되
    남의 마음에 들려는 노력도, 눈치도 그리고 님이 정한 선을 넘게 하지 않는거예요.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관계를 맺기보다
    내 즐거움을 위한 관계를 우선으로 사람들과 만남을 갖는거죠.

    본인이 과도하게 남의 눈치를 봤다면 다른 사람들도 다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인간이란 존재가 원래 불완전하기에
    자신의 허물은 잊고 타인에게 과도한 잣대를 들이대는 잔인성도 있구요.
    님이 인간관계에서 지속적으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근본원인을 찾으셔야 진정으로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이제부터는 관계를 맺는 싯점부터 잘 살펴보세요.
    나를 위한 관계인가 아니면 자식이나 남편을 위한 관계인가.
    내 평가에 대한 과도한 기대심리가 있는가,
    집단에서 홀로 남겨질걸 지레 두려워 하고 있진 않았나,
    진정으로 타인에 대한 존중이 있었나.

    둥글고 편하게 그리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길은 많겠지만
    가장 편한 방법은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시작하는 상담실 듯 싶어요.
    진심으로 원글님께서 자아를 찾아 행복의 세상으로 훨훨 날아 들어가섰으면 빌어요.
    그리고 제 생각엔 이미 원인을 찾을 싯점을 하셨으니
    이젠 마음의 상자를 활짝 열고 쌓인 먼지를 털어내시고 잘 정리하세요.

    잘 해내시리라 믿어요.
    화이팅!

  • 5. 그렇게
    '13.3.15 11:39 AM (222.107.xxx.181)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마음에 맞는 사람 한두명만 사귀는게 어떨까요?
    여러 사람 앞에서 늘 주눅들어 있는 원글님 모습이 참 애처롭습니다.
    여러 사람이 있을 때는 말한마디 꺼내기도 힘든것도
    한두명만 있을 때는 더 속깊은 이야기까지 하게 되잖아요.
    그 모임에 대한 미련은 접어두시고
    한두명의 친구를 만들어보세요.

    저 인간관계 나쁘지는 않은데
    친구라고는 오래된 친구 둘 밖에 없고
    멀리있어서 자주 보지도 못해요.
    아이 친구 엄마들하고는 이래저래 어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주 소외감도 느끼고
    긴장하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울립니다.
    생각만큼 편한 관계가 아니더라구요.
    여럿 어울리는게 쉬운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말씀드린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086 떡집 창업에 관해 경험있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4 elli 2013/03/18 2,350
230085 외국인데, 4월 첫 주 한국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대명리조트).. 5 가채맘 2013/03/18 649
230084 1일일식이나 단식 아무나따라하면 큰일난다. 29 1일일식 2013/03/18 14,916
230083 가구 처분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3 급해요 2013/03/18 936
230082 김연아 선수는 진짜 인성이 좋은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대쪽같은.. 19 연아 2013/03/18 5,746
230081 분당에 신경치료 잘하는 치과~~ 3 수민 2013/03/18 2,887
230080 작은 플레이트 (판때기 ㅋㅋ)랑 체인으로 이뤄진 금팔찌인데요. 5 2013/03/18 612
230079 줄바꾸기 카톡질문 2013/03/18 869
230078 도와주세요~~ 천장에 고양이가 살아요~~ㅠㅠ 9 유리핀 2013/03/18 2,769
230077 예단보낼때 예단편지 12 예단 2013/03/18 4,260
230076 소매없는 살구색 3 화사한 나 .. 2013/03/18 827
230075 당귀세안 -- 이런 현상은 어떤것일까요? 답변 부탁드려요 4 ** 2013/03/18 1,974
230074 광안리 해운대주변에 횟집좀 추천해주세요 4 차차 2013/03/18 910
230073 아무래도 귀걸이를 포기 해야 되나 봐요..아흑.. 19 귀걸이 2013/03/18 14,549
230072 “한만수, 경제민주화 회의 참석한 적 없다” 세우실 2013/03/18 459
230071 자식이 20대 30대되면 이런말 해주고 싶어요 7 부모마음 2013/03/18 2,464
230070 로봇청소기 놀이방매트 못 올라가나요? 4 급질문 2013/03/18 2,133
230069 제주도에 보낼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2 funfun.. 2013/03/18 1,618
230068 시험감독 신청했어요.. 10 중학교 2013/03/18 2,158
230067 중학생 공부어떻게하나요? 5 공부 2013/03/18 1,038
230066 벤츠 C클래스 타시는 분 계신가요? 2 ,, 2013/03/18 1,784
230065 포장이사 2 포장이사 2013/03/18 518
230064 영화)범죄와의전쟁에 보다 ...88서울올림픽이요 3 일본지원 2013/03/18 921
230063 서울 가까운 근교 당일 친구들 나들이 추천좀.... 1 친구모임 2013/03/18 1,348
230062 띠xx 트렌치 코트... 10 .. 2013/03/18 2,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