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관자가 되지 맙시다.

..... 조회수 : 1,193
작성일 : 2013-03-15 01:30:37

어제도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학생 기사보고 하도 열이 받아서,

글을 남겼었는데, 오늘도 인터넷 기사 보고 참..

어제는 그 가해자들에게 분노가 났었는데,

근데 그 교실아이들은 뭡니까?

그걸 보고만 있었다니. 단 한명도 말릴 생각을 하지 않은건가요?

단 한명만 그아이의 손을 잡아주었어도, 이런 비극적 결말은 나지 않았겠죠.

방관자가 범죄자를 영웅으로 만들고, 그들이 활개치도록 만듭니다.

아이들이 다 있는 앞에서,, 자신들은 영웅심리를 느꼈겠죠.

아이들이 그런것을 용인 하지 않고, 여러명이 그것을 제지한다면,

최소한 아이들 보는 앞에서는 비난이 두려워 그런짓을 하지 못했을겁니다.

인간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사회적 동물이니깐요.

수치심을 느낀건 피해자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인간의 다른아이들도 수치심을 느꼈을겁니다.

모두에 대한 폭력을 휘두른겁니다. 사람들은 그 폭력을 두려워하면서도 부러워하게 되겠죠.

부정한 권력을 두려워하다 결국 부러워하게 되고, 그걸 탐하지 않으면 자신은 바보가 되니

너도 나도,, 기회만 되면,, 나쁜짓을 아무런 도덕적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저지릅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순간이겠죠. 더 앞장서서 나쁜짓을 하고, 더 앞장서서 왕따를 시키고,

착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바보가 되고,

부정부패로 어떻게든 돈과 권력을 지면 되는 사회, 그걸 방관하는 사회.

그걸 보고 그대로 배우는 아이들.

죄를 죄라고 생각안하고,, 윤리는 그냥,, 허울뿐이죠.

우리 사회는 폭력과 절대 권력 앞에서, 모른척,, 강한자에게 빌붙고,

부정부패 눈감아 주고, 알면서도, 그냥 뽑아주고,,

방관자들이 있기 때문이죠.

그 교실안의 아이들의 1차적인 방관자라면, 우리는 모두 2차적인 방관자이죠.

형을 얼마나 받을까요 제대로 받기나 할까요?

그 놈들이 형을 받는다고, 죽은애가 살아오는것도 아니고, 있었던 일이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상처가 아물지도 않고,,,,  그나마 우리 사회가 이런 일에 대해 방관하지 말고, 다 같이 분노하고,

관심을 갖는것, 그것이 유일하게 피해자가족들에게 위안이 될듯 하네요.

처벌을 어떻게 받을지 모르겠으나, 법적인 처벌을 떠나

우리 사회가 이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교실안의 아이들이 절대로 이런일을 용납해주지 않는다라는걸

상식이 통하는 그런 사회가 되기 위해,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방관자가 되지 말아야 겠습니다.

더 이상 이땅에 쓰레기들이 날개 치고 다니지 않게,,

IP : 121.164.xxx.1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
    '13.3.15 1:35 AM (180.65.xxx.29)

    방관자가 되고 싶어서 되는게 아니예요.
    그 아이들이 거기에 항의하거나 고발시
    그 앙갚음은 고스란히 다시 돌아와요.
    물론,그것도 이기주의나 개인주의로 볼 수 있겠지만
    방관자로 안만들려면 제도적 방어막이
    있어야한다고 생각되어요.

  • 2. fatal
    '13.3.15 1:39 AM (182.208.xxx.148)

    몇해전에 해군비리를 고발한 소령이 타의로 쫒겨나서 사회에서 직업을 구하려고하자,
    x선생님은 사회단체나 뭐 이런데를 알아보시죠? 공무쪽이나 일반기업은 아마 힘드실겁니다.

    어른들이 이따위로 노는데 애들이 정의를 말할 수 있을까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죠..

  • 3. 동감이에요.
    '13.3.15 1:41 AM (182.210.xxx.57)

    너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전 클릭도 차마 헤드라인도 외면해왔어요. 너무도 끔찍하고 마음아파서요.
    그 피해학생이 가졌을 수치심을 생각하면 정말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아이야 부디 다음엔 이 땅에서 태어나지 마라
    미안하다. 못 지켜줘서...

    정말 그러지맙시다. 우리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좌시하면 그건 무언의 방조임을
    우리 다시금 새겨요. ㅠㅠ

    그리고 가해자 너희는 내가 갖고 있는 세상의 모든 악과 저주를
    너희에게 가길 내 죽어서라도 빌어주마!

  • 4. 인우
    '13.3.15 3:06 AM (222.237.xxx.237)

    위 동감님처럼 차마 클릭하지 못해요
    어떻게 해야 사람답지 않는 짓거리들을 근절시킬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네가 아이들에게 괜한것에 섣불리 나서지 말라고 해왔던건 아닐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363 너무 아파요... 2 반짝반짝 2013/05/22 858
254362 37 .. 2013/05/22 2,715
254361 핸드폰 요금,그리고 회사 때문에 열받네요.. 9 ..... 2013/05/22 1,460
254360 혼자 고기집도 가고 노래방도가고... 3 2013/05/22 1,326
254359 하와이에서 2-3년 살다올수 있나요? 3 그저꿈 2013/05/22 2,484
254358 한혜진씨 이영애씨 결혼을보니 8 2013/05/22 4,661
254357 지성이면 감천 2 ... 2013/05/22 762
254356 고3 영어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영랑지 2013/05/22 1,999
254355 옷소재중 레이온보다 면이 더 좋은거.. 14 원단 2013/05/22 52,425
254354 이진욱 인터뷰 7 호호 2013/05/22 2,879
254353 갤노트 vs 갤s4중 선택고민 9 야밤 2013/05/22 1,236
254352 전복내장 3 ... 2013/05/22 1,099
254351 남아옷 남대문 가면 예쁜거 많나요?? 5 남대문 2013/05/22 1,456
254350 진드기기피제 뿌리는거... 진드기 2013/05/22 1,042
254349 GH 당선 기가 막힌 풍자 ( 못 보신분위해 재탕) 손전등 2013/05/22 810
254348 이 남자,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14 소밍 2013/05/22 4,007
254347 겨드랑이 땀에 좋은거..드리클로 말고 다른거 없을까요? 2 ... 2013/05/22 2,302
254346 초등2 부모님 계세요?^^ 4 병뚜껑 준비.. 2013/05/22 1,002
254345 수영연맹, 국가대표 명단 발표…박태환 제외 16 ..... 2013/05/22 4,542
254344 성수대교 아침시간에 어떤지 궁금해요 2 바바 2013/05/22 622
254343 새바지가 락스에 탈색됐는데 염색방법 없을까요? 9 ^^ 2013/05/22 9,218
254342 편의점주 또 자살, 올해 CU에서만 3명 자살 1 샬랄라 2013/05/22 2,150
254341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어때요? 1 구두 2013/05/22 1,018
254340 안녕하세요! 프로젝트 진행중인데 설문조사 도와주세요! 3 오동이 2013/05/22 821
254339 혹시 증산. 새절, 미디어시티 주변 잘 아시는 분 ghrtl 2013/05/22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