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남자아이...유약해서 걱정이에요

조언절실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13-03-14 15:18:02
제 큰아이 얘깁니다
5학년때 이곳으로 전학와서 적응하느라 무척 고생했어요
작은아이는 금방 친구만들고 새벽부터 새 친구들과 운동나가고
늘 두세명 데리고오고 했는데
머리컸다고 그랬는지 큰아이는 학교에 정을 붙이지 못하더군요

그때 아이반은 학교에서도 제일 골치였어요
어쩌다보니 그반엔 5학년의 거의 모든 악동들이 다 모여있었는지
선생님도 군대가시고 초임 여선생님이 새로 부임한 상태에서
아이들에 휘둘려 정신없으시더라구요

당시 기껏 서른명정도의 애들중 예닐곱명의 아이들이 몰려다니며
온갖 장난으로 학교생활을 즐기던 상황...
난데 없이 전학온 제 아이가 타깃이 된거죠
아이가 남자아이지만 여자아이보다 예쁜 얼굴인데
더구나 키도 작고 뼈도 가늘고 숫기없고...
만만해보였나봅니다
수시로 언어폭력에, 일없이 툭툭 치고다니고 떼로 둘러싸 겁주는일이
비일비재했어요. 늘 담임샘께 부탁드리고 상담하고하면서도
애들 불러 타이르지도 못했네요

그때부터 공부는 사치가 되고 우선 아이가 맘안다치고 잘 다녀오기만을
바라는 수밖에요...5학년 그 중요한 시기에요
다행히 6학년땐 학교에서 작정을 하고 일곱명 아이들을 뿔뿔히 갈라놓고 아이도 담임샘끼리 따로 인수인계하실정도로 신경써주셨는데
마음을 많이 다친 아이가 사춘기까지 겹치면서 지각에 결석에 참으로 험난했습니다만 시간이 약이겠지 했는데....

중학교 입학앞두고 반편성표를 보니 우두머리였던 아이랑 한반인겁니다. 하늘이 노래진다는 말을 실감했네요.

어제도 새로 사귄 친구랑 얘기하고 있는데 그애가 거슬렸는지 툭치며
나대지말라했다고 .....못들은척 그 자리를 피했다고 말하며 학교 안다니면 안되냐고 눈이 붉어지는데..... 마음 강하게 먹고 최후에 웃는사람이 되자고 다독였지만 속으론 피눈물흘렸습니다.

문제는 그 애는 별의미없이 껄렁대는행동일텐데
IP : 61.80.xxx.1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학
    '13.3.14 3:25 PM (1.241.xxx.164)

    전학시키면 안되나요? 아이가 너무 힘들듯 -_-;;
    저런 애한테 맞서라는건 고양이보고 호랑이랑 싸워라! 하는 것과 똑같대요.
    안타깝지만 이게 사실이라고

  • 2. 조언절실
    '13.3.14 3:32 PM (61.80.xxx.154)

    스맛폰으로 글올리기 힘드네요,.
    그래서 그애가 옆에 있는것도 걱정이지만
    제 아이가 모든 일에 흥미가 없어요
    가족끼리는 즐겁게 잘 지내는데
    밖에 나가기도 싫어하고 나들이도 싫어하고
    친구도 서넛뿐이고...
    학원도 운동도 흥미없어요
    레고 만지작거리거나 책읽으며 보내고파합니다

    아이는 다시 전학가서 적응하는건 내키지않아하고
    학교를 그만두고싶다는 생각만 가볍게 비치더라구요

    아이가 어떻게 하면 밝게 지낼수 있을까요?
    형편상 몇년내 이사는 어려워요ㅠㅠ

  • 3. 저같으면
    '13.3.14 7:45 PM (58.142.xxx.169)

    주변에 깍두리같은 남자분? 삼촌이나 아무나 데리고 가서 교문에서 기다리면서 무섭게 한마디 하겠어요.

  • 4. 짱맘
    '13.3.14 9:48 PM (59.23.xxx.210)

    참,,답답한 엄마네요.

    오늘 총회다녀왔는데요.

    학교폭력에 대해 교육받았어요. 아이가 전학운운하면 일단

    위험한거래요.

    저라면 위에 댓글들처럼 아빠나 삼촌쯤되는 남자어른을 보내

    심하게 주의주겠어요. 애가 학교가기싫다는건 심각한 상황이예요.

    뒤늦게 후회말고 개입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289 원해서 남녀공학에 넣은 분 계세요? 걱정되는 1.. 2013/03/18 375
231288 갈라쇼ᆞ김연아 선수 순서 끝났나요? 5 2013/03/18 1,681
231287 에어컨 구매계획중. 엘쥐,삼숑 두개중 어느게 낳을까요. 16 결정장애 2013/03/18 1,897
231286 지랄하네 라고 말씀하시는 시어머니 49 공주시녀 2013/03/18 13,015
231285 똑똑하다면서 비아냥 대는 것은 여자들의 특기? 1 리나인버스 2013/03/18 656
231284 티스토리.....초대장 주실분 계신가요? 2 코코아 2013/03/18 412
231283 추억의 외화 초원의집은 기억나시나요? 11 gg 2013/03/18 2,166
231282 "시창" 은 어떻게 연습해야 하나요? 5 아나키 2013/03/18 1,443
231281 연아처럼 쿨한 아이는 타고나는거겠죠? 10 흐뭇한 마음.. 2013/03/18 4,226
231280 1일1닭하면 키 많이 클까요? 11 사춘기 2013/03/18 3,305
231279 신촌세브란스 소화기내과 1 간경변 2013/03/18 924
231278 르크르제접시활용도는 어떤가요? 2 사은품 2013/03/18 1,063
231277 파김치 굵은 흰줄기 부분은 다 익으면 안 매워질까요? 1 파김치 2013/03/18 681
231276 어려보이게 화장 하는법좀.. 4 40세 2013/03/18 2,529
231275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 5 족제비 2013/03/18 667
231274 아이가 신종플루에 걸렸어요 3 화난여자 2013/03/18 1,883
231273 초등아이들 간단히 요기할 음식 뭐가 좋을까요 6 요리치 2013/03/18 1,364
231272 전세 내놓는집이 왕이네요...ㅋ 2 ... 2013/03/18 2,514
231271 보험 제출용으로 병원 진료비 영수증과 약국 영수증이 필요한데요 6 ^^ 2013/03/18 14,948
231270 꼬리뼈 어케해야하나요 1 병원 2013/03/18 1,700
231269 집에서 손톱손질 잘 하세요?? 1 궁금 2013/03/18 555
231268 외동아이 가정교육 말인데요 7 교육 2013/03/18 1,761
231267 너무 다른 두아이 3 형제 2013/03/18 898
231266 척척박사 82님들~~ 립케어제품 하나 추천해주세요~ 4 ㅇㅇ 2013/03/18 722
231265 성인여드름..피부과 몇달정도 다녀야 나을수 있나요? 3 애엄마 2013/03/18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