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재보험 가능할까요? 남동생이 38살에 뇌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에세니 조회수 : 3,045
작성일 : 2013-03-14 13:51:24

정말 기가 막힙니다.

딸 둘 아빠인데....이제 경우 만38세인데 지난 금요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집에 와서 갑자기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응급실에서 CT를 찍은 후 별 이상점을 못 찾다가 이명증일 수도 있다고 하여 이비인후과 의사샘한테 검사를 받았죠. 그런데 그 이비인후과 샘이 " 어...이상하다...아닌거 같은데...."이런 말을 혼잣말로 했다고 합니다.

제 동생이 들었다네요.그래서 체조 비슷한 걸 조금 하다가 집에 왔대요....토요일 종일 누워있다가 일요일 낮에 또 극심한 두퉁과 어지럼증 때문에 응급실을 갔습니다. MRI를 찍었는데.....뇌경색이랍니다. 다행히 병원에 빨리 와서 다행이라고 하는데.....정말 너무나 마음이 아파요. 동생은 자동차 정비기사인데....추운 겨울에도 밖에서 일하거든요....

담배도 피고...ㅠ.ㅠ 그리 끊으라 했던만....ㅠ.ㅠ

원인은 정확히 알수 없고....환자가 너무 젊다고 매일매일 CT 찍고...ㅠ.ㅠ

뇌종즐 치료실(일반병실과 비슷한데 간호사 상주, 보호자는 밤에 있을 수 없고요)에 있다가 오늘 일반병동으로 옮겼습니다.

저는 대학교도 나오고 나름 알아주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동생은 어릴때부터 자주 아프고,...공부를 잘 못해서 직업도 힘든 일을 하고 있어요. 항상 마음이 쓰여서 제가 자주 들여다 보고 그러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이런 경우 산재처리 가능할까요?

동생이 실비보험도 없다고 하네요...ㅠ.ㅠ

일단 병원비는 제가 다 부담할 것이긴 한데, 만약 산재 처리가 된다면 병원비 만큼은 보약이라도 해주고 싶습니다.

 

회사 인사팀에 알아보니, 병의 원인이 회사일과 관련이 잇어야 한다고 하는데....이걸 어떻게 규명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하여간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유사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잘 아시는 분들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210.118.xxx.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4 1:56 PM (121.157.xxx.2)

    외상같으면 쉬울텐데 업무와 질병 연관성을 증명하셔야 하기 때문에 힘들덴데요.
    직원보니까 산재처리할때 노무사한테 의뢰하고 수수료 주더라구요.
    노무사에 상담해 보세요.

  • 2. 안나파체스
    '13.3.14 1:57 PM (49.143.xxx.69)

    산재가 점점 판정 받기 어렵게 되는 것 같아요.
    국가가 대기업 편인고로...
    남편 근무하는 곳..근 골격계 질환 많은데..환자가 입증해야 한다는 데...산재 받기 진짜 어렵다하더라구요..

  • 3. 지인분
    '13.3.14 2:06 PM (175.112.xxx.26)

    보니 엄청 까다롭고 판정 나기까지 시일도 엄청 오래 걸리고....
    간단치 않더군요. 그집은 제약회사 실험실서 폭발사고로 화상을 입어 폐가 많이 다쳤는데,
    병원생활 거의 5개월에 휴직기간이 2,3년인가가 그랬어요. 알려진 대형제약회사이고 그분은 특유의 기술도 있어서 회사가 많이 봐주고 기뎌려 줬는데,명백히 산재임에도 치료하는 병원서 약하나 쓸려고해도
    일일히 신고하고...치료비는 일단 피해자가 내고 나중에 정산 받고 ..그랬어요.
    기본적인 최소한의 보조차우너이지 온가족의 정신적인 보상 이런거 상상도 못하고
    환자 자신 우울감,아이들 불안함,간호하는 부인의 피곤함이 어우러져 몇년간 참 힘들었었어요.
    지금은 잘 헤쳐나가 잘사시는거 같아요.

  • 4. 근데
    '13.3.14 2:16 PM (221.138.xxx.65)

    안타깝네요..
    그런데 CT에 뇌경색이 안나오나요?
    대부분 나온다던데요..

    평소에 혈압이 높았는데 모르고 있었나봐요..
    젊은 사람들도 혈압 높은이 많거든요..

  • 5. 똘이밥상
    '13.3.14 4:16 PM (210.118.xxx.52)

    C
    T로 처음에 발견 못해서,...ㅠ.ㅠ 지금 병원은 광역시 대학병원이거든요....그래서 서울 세브란스로 옮기려고 생각중이예요....어머니는 처음에 48시간 허비한 것에 대해서 병원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뭐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남동생은 혈압도 없고 당뇨도 없습니다.
    그래서 의사가 처음에 뇌경색을 의심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답변 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나 불안하고 초조한데 여러분의 댓글이 너무나 힘이 됩니다....아무래도 산재처리는 힘들 거 같네요. 평생 조심하고 살아야죠.....그나마 이번에 금연은 할 거 같습니다..ㅠ.ㅠ
    남편도 이번에 동생 보고 금연 할 거 같아서...그나마 다행(?)입니다.
    친구는 이번일이 앞으로 더욱 조심하로 살라는 싸인이라며 전화위복으로 삼으라고 합니다.
    중학교 때 아버지 여의고 힘들게 살아왔는데....동생이 가족을 먹여살리느라 너무 고생하는거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454 남편의 심리 1 궁금 2013/03/18 904
231453 포항에 갈곳좀 알려주세요 2 .... 2013/03/18 997
231452 결국 이시간에 나가서 맥주 사왔어요. 5 씐난다 2013/03/18 1,282
231451 견우와 직녀는 마땅히 벌을 받아야한다?????? 5 -.-;;;.. 2013/03/18 1,219
231450 토익500점 이상...받아야되요..헬프미~입니다. 8 A.B.C... 2013/03/18 3,181
231449 방광염 맞겠죠?ㅠ 7 통증 2013/03/18 1,701
231448 지금 딱 매운맛너구리 하나 먹고싶은데.. 14 너구리 2013/03/18 1,705
231447 언니 시부모님 칠순잔치가 곧 있는데요. 남편이 안 간다고 해서요.. 20 궁금 2013/03/18 4,670
231446 충북 단양과 변산반도 쪽으로 여행을 갑니다 3 사탕별 2013/03/18 1,490
231445 컨테이너박스 위에서 점프하다 다치신 우리 아버지..ㅜ.ㅜ 5 .. 2013/03/18 1,377
231444 중성화 수술비 1 강쥐 2013/03/18 721
231443 그냥 이렇게 살다가 병들어 죽겠지요.. 7 아기엄마 2013/03/18 2,857
231442 오늘 초1 상담다녀왔는데 기분이 씁쓸해요 20 봄봄 2013/03/18 8,997
231441 오늘 본 제일 웃긴 글.. 14 쩜쩜 2013/03/18 4,938
231440 항아리를 일본으로 어떻게 부칠까요? 2 항아리 2013/03/18 850
231439 남자아이 엄마와의 목욕 몇살까지라고 생각하시나요? 39 목욕 2013/03/18 10,967
231438 지금 에어컨이랑 티비를 사려고 하는데요, 어디서 살까요? 13 아기엄마 2013/03/18 1,948
231437 남편이 회사잔업으로 기숙사에서 자고 온다면... 22 손님 2013/03/18 3,525
231436 좀전에 헬쓰하다가 본 채널뷰 모큐멘터리 '진짜사랑' 3 ㅇㅇ 2013/03/18 8,700
231435 내일 아침이 두려운데 뭘 좀 먹고 자면 될까요? ㅠㅠ 16 목아파 2013/03/18 3,266
231434 컴퓨터 많이 사용하는데.. 보안경 끼면 좋나요?? 2 ... 2013/03/18 716
231433 원어민수업 영어교재좀 추천해주세요. 절실~ 1 교재 2013/03/18 660
231432 코스트코 티비 세일 가격 좀 알려주세요 티비 2013/03/18 3,199
231431 혹시 낚시글 아닌데 낚시글이라고 오해 받으셨던 분 계세요? 11 아리송 2013/03/18 1,200
231430 파란만장 김연아 vs 아사다마오 이야기 85 실화 2013/03/18 13,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