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딸 좋다는게 딸 딸하는게 다 나중에 딸한테 기대살려는 심리가 큰거 같아요.
1. 동감
'13.3.14 1:48 PM (211.36.xxx.231)당연하죠
딸이고 아들이고 자식너무 연연하는부모들 참...
내몸이 건강하고 내가 쥔게 곧힘이거늘...애 둘이고 셋이과자식은 키울때뿐입니다2. ㅇㅇ
'13.3.14 1:50 PM (203.152.xxx.15)노후대책으로 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키워보니 엄마는 딸하고 잘 통하고
내 자신이 친정부모 생각하는 마음이나 남편이 자기 부모 생각하는 마음등 비교해보면
확실히 내가 내친정부모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느끼다 보니
딸이 더 좋다 이런 결론이 난거죠.
예전처럼 무슨 대를 잇고 이런것도 없고..3. 음
'13.3.14 1:52 PM (121.166.xxx.231)경제적인 게 아니라 저같은 경우엔 감정적인 동질감이 중요해서요.
뭐 자잘한 예를 들면 생리통 심한 엄마를 이해한다던가 -_-;;; 그런거요.
가족끼리 여행갈 때 엄마가 생리중이라 힘들다는 걸 딸이 알아주면 참 든든할 거 같거든요.
예가 좀 웃기죠? ㅎㅎ
참, 전 아직 아이없어요 ^^4. ㅇ왜 이렇게
'13.3.14 1:54 PM (223.33.xxx.89)생각하지 ..전 딸인데..엄마랑 쇼핑도 다니고 연애고민도 얘기하고 마사지도 다니고..친구처럼 여행도 다니고...딸로서 엄마랑 하는 시간이 너무 좋은데요 맥주도 마시고 엄마도 저랑 비슷할거같은데요..제가 돈내면 싫어하시고 제가 밥사드리면 꾝 뭐라도 사주시고..
5. 저아래
'13.3.14 1:56 PM (180.65.xxx.29)경품당첨 댓글도 보면 딸은 보통 부모에게 안그러지 않냐는 댓글 보고
딸은 원래 부모에게 월급도 가르쳐 주고 용돈도 주고 경품 담첨금도 엄마주고 하는 기대치가 많구나싶어요
주변에도 보며 아들은 생활비 안줘도 사위벌어 장모 생활비 준다는 집은 많이 있거든요
딸들 앞으로 살기 힘들어 질겁니다 외동들 많아 얼마나 기대치가 크겠어요
아들이야 미리미리 마음 준비하지만 딸맘들은 안그렇잖아요6. ㄴ
'13.3.14 1:57 PM (39.7.xxx.50)딸은 정신적
아들은 물질적7. ...
'13.3.14 1:58 PM (112.149.xxx.161)님이 좀 사시는게 괜찮으신가봐요.. 보통은 아들며느리만 달달볶지 딸한테는 퍼주기 바쁘신거 같거든요. 용돈은 가끔 받지만..
암튼 딸이 좋다는 말은 살갑게 챙겨주는 것때문에 그런거 같아요.8. ㅠㅠ
'13.3.14 2:07 PM (121.139.xxx.173)요즘은 원글님 말씀처럼
딸이 잘살아서가 아니라
아들하고 비슷하게 살거나 더 못살아도
아들 눈치 며느리 눈치보느라 이야기 못하고
편한 달한테 힘들다 어렵다 하소연 하는 엄마들 많아요
결국은 옛날 아들들 며느리들 시부모 부담스러워했듯이
이젠 딸들이 친정엄마 부담스러워 하는 세상이 올것 같아요9. 지금도
'13.3.14 2:15 PM (121.200.xxx.203)친정이 어느정도 부모가 부모다워야지 안그럼 딸들도 다 ~ 싫어해요
정말 부모가 딸들을 정서적으로 공감해주고 사랑하고 잘 ~ 키운 딸들은 예외지만,
아들 딸 차별하며 상처받고 자란 딸들은 친정부모, 자신에게 조금만 기댄다 싶으면,
금방 부담스럽다 싫다 해요,
딸들을 어떻게 키웠느냐가 중요하죠10. 음...
'13.3.14 2:17 PM (112.151.xxx.29)제 주변에도 친정 부모님 가까이 살면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시댁보다 더 신경쓰인다는
엄마들이 좀 있어요... 가까이 살길 원하면서 집안 살림도 다 아니 이거해라 저거해라... 잔소리에
주변 친구들이 딸이 뭐 해줬네 자랑하면 그걸 또 딸에게 와서 얘기하고...
딸은 딸대로 신경쓰이고... 시대가 바뀌긴 했나봐요...11. ..
'13.3.14 2:21 PM (180.224.xxx.59)엄마랑 딸사이 안좋은 관계도 있는거죠
어릴땐 그냥 그려려니 했는데 크고나니 엄마가 변한건지 내가 변한건지 .. 제가느끼기엔 엄마가 꼭 어린애가 된거같아서 정말 불편해요
그런데 만만한게 잘들어주는 딸이니 나한테만 그러는듯.. 정말 엄마 불편합니다 .. 너무 심하게 부담스러워요12. 생활비는
'13.3.14 2:22 PM (121.130.xxx.89)당연히 남동생과 같이 냅니다. 예전에는 여동생이 혼자 다 낸적도 있어요. 82를 봐도 그렇지만, 의사 아들이라도 며느리 허락 없으면 돈 몇푼 나오기 어려워요.
거기다...아빠 생신이라고 가면 남동생은 덜렁 몸만 옵니다. 케잌사고 선물 사고 밥 사고 제가 다 해야 해요. 저 없으면 생신에 케잌도 못 드실 분들입니다. 휴가여행도 제가 모시고 다니지, 남동생은 드라이브 한번 모신적 없어요. 여동생이랑 저랑 옷이고 가방이고 신발이고 다 챙기고 쇼핑 모시고 다니고. 딸들 없었으면 우리 부모님, 일년에 몇번 두세시간 아들 얼굴 보고 사는게 전부일거예요. 외로운 노후였겠죠.13. 당연하죠
'13.3.14 2:32 PM (220.149.xxx.65)아들한테 기대면 며느리 눈치보이니까 만만한 딸한테 그러는 거에요
여기 82나 어디에나
딸하고 사이좋아요, 친정엄마하고 뭐했어요
남편이 친정엄마랑 뭐하라고 해줬어요 등등등
언니들이랑, 혹은 자매들이랑 뭐 했어요 등등등
우리 집은 엄마랑 딸이랑 사이좋아서 동질감 느껴요 어쩌고 해도
아무도 욕 안하거든요
딸하고 엄마 사이 좋거나, 자매 사이 좋은 것에 대해서요
그러니 딸딸하는 거죠
내 딸이 돈 안벌어도 사위가 돈버니까요
근데, 아들이 뭐했다, 아들하고 뭐할 거다, 아들이랑 어쩌고 하면
꼭 그러죠
나중에 며느리 들이면 독립시키세요
여자들 이중심리가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봅니다
82 게시판에 얼마 전에 아들자랑 올라왔다가 된서리 맞은 적 있죠
딸자랑은 좋으시겠어요, 잘키우셨네요 등등등
참.........................14. ㅇ
'13.3.14 2:36 PM (118.42.xxx.42)아들 며느리들이 시부모 부담스러워하는 시월드 세상도 안될 말이고, 딸 사위들이 친정부모 부담스러워하는 처월드 세상도 아닌거 같아요
그냥 부담없이 쿨하게 지내는 부모자식이 최고인거 같아요
자기노후는 자기가 책임지고 외롭다고 자식들 오라가라 안하고 부부끼리 재밌게 사는 게 서로 편하고 좋죠...자주 왕래하는 가까운 사이 되면 더 좋긴 하겠지만, 저는 부모자식도 뿌린대로 거두는게 맞다고 봐요...
자랄때 행복했다면 결혼해서 독립했어도 부모님 자주 찾아가고 용돈도 듬뿍 드릴 마음 저절로 들겠죠... 시월드니 처월드니 하는거도 부모들이 효도 강요하니까 자식들이 반발하고 싫어해서 그런거죠..15. sd
'13.3.14 3:00 PM (203.230.xxx.2)여기가 이상한건지...제가 이상한건지....
솔직히 돈을 아들한테 당당히 받는 부모가 더 많지 않나요?
특히 개천용일수록....
시댁 생활비 걱정하는 사람은 봐도 딸이 전업인데 당당히 엄마 용돈 주는 집 드물던데요?
특히 예전에 여성들이 전업이 많던 시절에는 더더욱이요....
딸은 정신적인 동지라서 기대는 심리가 있는거지 딸이라고 더더욱 당당하게 돈달라...이건 못봤네요16. ㅎㅎㅎ
'13.3.14 3:08 PM (111.118.xxx.36)딸은 어머니랑 놀러다는데 써먹고 아들은 생활비 대라고 하시던데..
저희 남편은 고교때부터 장학금 받고 다녔어요.
대학 4년도 마찬가지고..
아버님이 공무원이어서 초.중은 학비면제..
학창시절 학원하나도 안 다녔고, 대학 땐 과외 지도로 오히려 용돈벌이까지 했다고..
지금 생활비로 200씩 드려도 생일, 결혼기념일, 집안 대소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따로 들어요.
행여 섭섭한일 생기면 내가 너를 어찌 키웠는데 그러느냐며 집안을 뒤집기 일쑤죠.
그런 어머니께 어느 날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나를 어떻게 키웠는지 말씀해보라고..본인도 순간 막막했는지 한 마디도 못 하고 벙쪄 계셨..ㅋ
딸 둘은 손님이고 아들 하나만 자식으로 여기는 분도계세요. 퍼드려도 퍼드려도 부족한 아들. 이가 시원찮으셔서 두 해전과 올 해 목돈 들어도 돈 얘기는 절대 아들하고만 나눈답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으니 위로 받으시길,..17. 요즘 딸 안좋을걸요
'13.3.14 3:17 PM (211.246.xxx.68)사교육비는 아들이나 딸이나 똑같이 들테니..
18. ...
'13.3.14 3:19 PM (115.89.xxx.169)82보면 당연한 추세 같던데요.. 아들은 결혼하고 나면 남의 남자라서 얼굴 보기도 힘들고,
며느리(딸)은 친정에 붙어 살고..(육아든 살림이든 도움 받으려고..)
이러니저러니해도 동전의 양면인 거죠.19. ^^
'13.3.14 5:36 PM (211.189.xxx.101)제가 커보니까 알겠어요.
엄마와 딸은 친구가 되더라구요.
제 남편을 보니.. 아들은 든든하기는 한데 글쎄요..
나이가 들수록 딱 내편은 점점 없고 친구들도 소원해지다 보니 그냥 나를 잘 알고 내편이고 나와 이야기가 잘통하는 사람. 그 중의 한명이 딸인거 같아요.
저는 딸 괜찮은 듯해요.
딸한테 기대 살 생각한다면 그런 감정적인 동질감따윈 안드로메다로 갈꺼에요. -_-;20. ...
'13.3.14 5:39 PM (115.91.xxx.203)나중에 딸이랑은 살아도 아들과는 못산다는 울엄마.
저는 자신없네요 ㅋㅋㅋ
애도 키워주마 직장 절대관두지말라하지만
요즘 세상에 좋다고 하는 모든 것 다 써가며 애키워보고싶다고 하시면서
그게 결국 딸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는것,
그리고 저역시 그럴 생각 추호도 없어요.
나처럼 자라게 할수는 없다고 매일 속으로 다짐하네요.
남들은 엄청 애지중지한줄 알지만 실상은 어릴때부터 엄마의 감정배설통로로 삼은 딸,
아들에 비해 예쁜 옷들 사입혀 키운 게 엄청난 프라이드로 남아있네요.
크고나서 어릴적 당한 그것이 뭔지 알게 되었네요.
여기 82쿡에서 보고 느낀점 중 하나인데
내 아이를 낳아 키워보면 더더욱 분노하게 된다고 하니 마음의 각오를 하고 있구요.
벌써 울엄마도 돈많은 딸, 능력있는 딸로 인식하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씁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