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어머니와의 괴로운 전화

왜 이러실까 조회수 : 2,627
작성일 : 2013-03-14 12:33:01

자주는 못드리는데 친정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면 항상 안좋은 얘기를 주로 하세요.

조금 전에도 전화드리니까 누가 아픈 얘기(무슨 암에 걸렸다더라...) 그런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시네요.

손가락이 불편하시다며 이게 큰 병이 될지 모른다...내가 어디가 불편했는데 암일지도 모르겠구나 했다는 이야기 일색.

10분여 통화를 하는데 저런 말씀만 하시니깐 빨리 끊고 싶어요.

항상 이야기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가시는데 반갑고 보고싶은 맘에 전화 드리면 항상 저런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얘기만 하시니 저도 기운 빠지고 힘드네요.

연세가 드셔서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건 이해하지만 친정 엄마의 저런 부정적인 모습이 안타깝고 솔직히 짜증이 날때도 있어요.

이럼 안되는데...ㅠㅠ

속상해서 사랑하는 82에 넋두리 하고 가요 ㅠㅠ

IP : 14.50.xxx.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g
    '13.3.14 12:43 PM (121.200.xxx.203)

    어머 !
    내가 쓴 글 인 줄알았네요
    딸 한테 좋은 기운좀 주시면 좋을텐데
    늘 저러시니 ~ 속이끓어요!!!!!

  • 2. 안나파체스
    '13.3.14 12:56 PM (49.143.xxx.69)

    아버지가 그래요...지병이 있기도 하지만 전화하셔서 늘 아프단 소리 죽을 거 같단 말..ㅜㅠ
    괴롭지요..

  • 3. 나이
    '13.3.14 1:01 PM (220.118.xxx.13)

    오십대아짐입니다
    오늘 손가락에 난 혹때문에 병원가서 조직검사 받고 왔는데요...
    겁납니다.
    남들이 볼땐 겨우 사마귀같은거에 원 호들갑인가 싶겠지만
    나이들고보니 작은 일에도 그렇게 불안하고
    알고있는 모든 병을 떠올리며 걱정합니다ㅠㅠ
    성격이 그런건지 나이들어 그런건지...
    어머니가 저랑 비슷한 성격이신것 같아 마음이 아려 댓글다는데요
    그냥 엄살이 아니라. 당신 본인도 힘드실거예요
    에휴~~힘빼지마시고 그런분이려니 받아주시면...

  • 4. 연세들수록
    '13.3.14 1:12 PM (118.91.xxx.35)

    삶보다는 죽음을 더 가깝게 느끼신대요. 그래서 아무래도 활기넘치는 삶의 의욕보다는
    점점 연약해지는 육신에 대한 하소연이신거겠지요. 안타깝지요..

  • 5.
    '13.3.14 1:14 PM (223.62.xxx.187)

    그런 엄마 받아주다 딸 우울증 걸려요 엄마랑 감정 분리하고 가끔 전화하세요 받아주면 더 심해져요

  • 6. 그러셨던 숙모가
    '13.3.14 1:24 PM (58.143.xxx.246)

    50 넘어가시더니 아프다 아프다 하는거 이해된다 하시더라구요.ㅎ

  • 7. 보름달
    '13.3.14 1:25 PM (211.221.xxx.124)

    바로위 댓글님이 딱맞는말씀하셨네요 나이들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날이 얼마안남았구나 싶고 무언가 앞날이 걱정되고 불안하기만하네요 제친정엄마는 전화드리면 항상 별일없다 하시고 괜찮다하시도 그러시다 건강나빠지셔서 돌아가시고 나니 세상이 너무 허망합디다 천년만년 사실줄알고 자주찿아뵙지도 못했는데 이리 허망할수가 없네요 원글님도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딸한테 맘풀어놓고 싶어서 그러시는거같으니 다받아주시고 걱정마시라고 괜찮으실꺼라고 위로해주세요 인생 그렇게 길지 않습디다

  • 8. 모양
    '13.3.14 3:20 PM (115.136.xxx.24)

    저도,, 친정도 시댁도 모두,, 항상 어디가 아프다 어디가 안좋다,
    무슨무슨 안좋은 일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
    전화통화가 우울하고, 전화만 걸려와도 기분이 다운돼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567 지난번 티몬에서 TGIF 쿠폰 사신분들.. 1 혹시 지난번.. 2013/03/16 753
229566 고등쌤 바지내리라고 했던분? 11 미친 선생 2013/03/16 2,351
229565 생리끝날 때 쯤 호르몬의 변화가 급격한가요? 1 호르몬 2013/03/16 1,901
229564 나를 신고한 윗집 여자 32 콩씨네 2013/03/16 14,922
229563 약쑥훈증후.. 2 피부 2013/03/16 2,167
229562 남편 아침인데 봐주세여...뭐가 부족한가요?? 10 2013/03/16 2,735
229561 고추장아찌가 있는데요 활용요리 좀 가르쳐주세요. 2 고추 2013/03/16 934
229560 남친이 저보고 예민하다는데 봐주세요 39 애기가 아니.. 2013/03/16 5,888
229559 남나비에 나오는 우재씨도 괜찮네요. 5 godqhr.. 2013/03/16 994
229558 학원강사 vs 교사... 누가 더 잘가르친다고 생각하세요? 15 f 2013/03/16 4,948
229557 회사내 인간관계 조언 좀 굽신굽신 13 갈등회피 2013/03/16 2,408
229556 청국장이 좋은가요? 2 장과 위가안.. 2013/03/16 1,239
229555 흥분하지 않고 화내는법 7 욱녀 2013/03/16 3,345
229554 헉 왜 쪽지보내기가 안돼죠? 야리야리 2013/03/16 319
229553 뱃살빼는비법 전수해주세요 3 2013/03/16 1,989
229552 슬라이드장농 이신분들 이사갈때 어찌하셨나요? 1 장농 2013/03/16 6,164
229551 저녁하다가 모자르는 식재료 빌리는분 있나요? 14 음식 2013/03/16 3,679
229550 길에서 나눠주는 전단지 안받으시는분들이요... 35 노란딸기 2013/03/16 5,303
229549 이건 어떻게 고치나요?? 2 2013/03/16 481
229548 중2여학생 피씨방, 노래방... 보내시나요? 13 어디까지 2013/03/16 1,639
229547 삽겹살 불판 추천 2 초콜릿 2013/03/16 1,940
229546 40대 호칭에 관해서... 5 오빠 2013/03/16 1,407
229545 강아지 치약 어떤것 쓰시나요? 4 .. 2013/03/16 777
229544 실력 있는 헤어디자이너 추천 사자머리 2013/03/16 1,096
229543 그런데 요즘도 컬러링 하나요? 지나가다 2013/03/16 536